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1976)

이보미20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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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역시 옛 영화들은 꼭 챙겨 볼 필요가 있다.

 

이건 백 마디 말보다 직접 보라고 꼭 권하고 싶다.

 

오프닝 씬에서 도시의 밤을 조명과 비가 함께하며

그 흐르는 색소폰 소리. 그 음악은 너무도 소름끼치게 아름답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소개에서는 그닥 뭐 특별할 만한 말들은 없었다. 이 영화에 대한 자신의 애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이다..라는 정도? 그냥 그것이면 나도 만족이다.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 한 관객의 입장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영화이면서, 그가 이런 영화를 통해 더 멋진 영화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부푼 마음이 생긴다.

 

그는 더러운 뉴욕 거리가 싫었고, 인간쓰레기들이 말끔히 청소되기를 바랬다. 사랑에 대한 객기였을까, 영웅도였을까. 그는 사회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을 처리하기로 마음 먹었고, 그렇게 한다면 정말 그는 사회적 영웅이 될 수 있었을까. 아니, 그에게 영웅따위는 중요한 게 아니었지만 결국 그는 한 인간에게 영웅이 되었다.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도 환상이다. 멍한 듯 풀렸던 그의 눈이 거울 앞에서 총을 뽑아드는 그 씬에서는 전혀 다른 눈빛을 발산한다.

 

오, 난 그 꼬마 매춘부가 조디포스터인지 정말 몰랐다. 어쩜 그래!

 

글로 표현 할 수 없다. 본 지 일주일도 지났지만 다시 떠올리니 흥분이 가라앉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꼭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