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혁신하고, 서로 동등하게 인정할 때, 신당창당 가능” [인터뷰] 한국사회당 진보정치연대를 위한 특별위원장 오준호
2008년 01월 28일 (월) 22:34:13 koreagreens@koreagreens.org
최근, 초록당(준)은 새로운진보정당운동(민주노동당 신당파), 한국사회당 등과 이른바 ‘대안진보신당’ 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1월 31일에는 ‘대안진보신당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식적으로 첫 공동토론회를 열고, 각 주체들의 입장차이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소통하는 자리가 만들어진다. 이에, 편집부에서는 공동주체중 하나인 한국사회당을 대표해 공동토론회 발표자로 참여하는 오준호 (한국사회당대표 직무대행)씨를 만나 적-녹 연대에 대한 입장과 우려,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편집자주.
초록당(준)편집부(이하 초록): 현재 초록당과 새로운진보정당운동, 사회당 사이에서 녹-적연대를 통한 대안진보신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녹-적연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준호 (한국사회당대표직무대행/진보정치연대 특별위원장) 오준호(한국사회당대표 직무대행`진보정치연대 특별위원장. 이하 오): 요즘 들어 부쩍 녹-적연대 말을 많이 한다. 언제는 녹색이 아니었단 말일까? (웃음). 적, 녹, 흑색이 담긴 사회당 깃발에서 녹색은 생태적 가치를 표현한다. 자본주의를 극복하려는 운동은 당연히 개발·성장주의적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구 사회주의적 성장주의 비판을 포함하는 것이다. 사회당은 지금까지 천성산 투쟁, 관악산 관통도로 반대투쟁 등 초록관점에서 다양한 싸움을 해왔다. 우리는(사회당) ‘적’이고 초록당은 ‘녹’이다는 ‘개념’에 입각하여 연대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가치 지향에서 서로가 동일하다고 본다. 생태적 가치는 삶의 가치로 체득시키고 평화적으로 사는 데 가치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적 성장방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실천적 무기이다.
초록: 녹-적연대 실현을 위한 특별기구가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 알려 달라.
오: 작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정치 혁신과 연대를 위해 후보단일화를 포함해서 논의를 몇 차례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로 인해 실패로 끝났다. 대선이 끝나고 나서, 진보정치의 혁신을 위해 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주장이 다시 제기되었으나, 중앙위에서 아깝게 부결됐었다. 중앙위에서는 작년 활동을 반성하면서 당원들이 논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가운데 협상이 진행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연대 과정이 아래로는 당원의 의지와 의견을 모아내면서 동시에 외부로는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합의 하에, ‘진보정치 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위원장은 내가 맡고, 최승현(청년위원장), 오창엽(당원), 김규남(실무간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초록: 한국사회당 내부에서 아래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오: 당내에서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새로운 대안정당에 동의하는 분이 많지만, 민주노동당과 통합하자는 의견도 있다. 2월 12일쯤 토론회를 열어, 당원들에게 판단할 기회를 드릴 예정이다.
초록: 몇 차례 민주노동당 신당그룹, 초록당(준)이랑 대안진보신당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든 느낌은.
오: 새로운진보정당운동(민주노동당 신당파) 동지들과는 공식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못했다. 그들이 새로운 주체가 되리라고 기대는 하는데, (알다시피), 민주노동당에 한쪽이 걸쳐있는 것 같다. 민주노동당에서 자유로운 독자세력으로 정립되었으면 좋겠다.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없이도 10년 째 난관을 헤쳐 가며 ‘혹한에 고사리 뜯어먹으며’ 활동하고 있는 사회당도 있고, 초록당도 있고, 풀뿌리세력들도 존재한다. 이들을 함께 해야 할 연대주체로 사고하는 게 아니라,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자신들이 처음 시작한다고 여기는 태도는 자기중심적 사고이다. 연대의 관건은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안티자주파’로서의 자기규정이 아니라 스스로도 혁신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초록: 초록당(준)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이 들었는가.
오: 초록당(준)에 대해서는, 가치 측면에서 매우 공감한다. 초록 내부에서는 (연대에 대해)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 이를테면, 문화적 교류, 축구대회, 장애인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 등의 일상적이고 작은 것부터 함께 해가며 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해나갔으면 좋겠다. 특히, 총선, 경부운하저지 등은 연대를 통해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공식적이고 정례적인 협의기구 추진을 서로 고려해봄직 하다.
초록: 당 내부에서 대안신당 대한 계획이나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가?
오: 아직 구체적으로는 안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당에 대한 근본적인 평가를 통해서 새로운 전망을 찾아가는 과정이 진행 중이고, 그 가운데 새로운 정당에 대해서도 합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당장 로드맵을 짜고 있지는 않다. 당 안팎 사정이 비슷하니, 천천히 속도를 맞춰가자는 입장이다.
초록: 새로운진보정당운동, 한국사회당, 초록당(준) 3주체들이 오는 31일 공동토론회 이후 워크샵, 원탁회의 등의 일정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정도면, 협상이 상당히 진전되는 걸로 비춰지는데...?
오: (웃음). 저는 객관적으로 2008년 한해는 새로운 대안정당의 모색기라고 본다. 총력 시기는 2010년 지방선거이고, 승부 시기는 2012년 대선이다. 이런 점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2008년 총선참여가 진보대안정당 건설의 결정적인 과제는 아니라고 본다. 단기적으로 득표나 성과에 조급해 실망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 멀리 보며 사고해야 한다. 그리고, 세 주체 외에 다른 세력들도 대안진보신당 논의에 포함되어야 한다. 풀뿌리진보세력, 급진적 반자본주의 세력, 다양한 생명평화운동 활동가와 생명평화가치에 공감하는 시민들(예: 도롱뇽 친구들) 등 외부 정치세력들에게도, 국민에게도 문호를 열어야 한다.
초록: 얼마 전, 새진보연대, 사민네트워크와 공동주최한 ‘새로운 진보정치의 재구성’에서 사회민주주의가 지향모델로 주요하게 토론되어, 참석했던 초록씨앗 한 분은 거부감이 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회당에서 지향하는 국가모델은 무엇인가?
오: 어떤 당의 가치를 무슨 ‘주의’로 정해서 내세우는 자체가 고루하다고 생각한다. 문국현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은 ‘주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인물의 진정성, 가치, 행동력 등을 보고 판단한다. 사회민주주의 가치와 요소를 배우고 한국 현실에 맞게 적용하려는 긴장감이 필요한데, 무슨 ‘주의’라고 언명하고 틀을 짜기 시작하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지 않나. 사회복지모델이 복지나 시장통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맥락에서 필요함을 인정하지만, 유럽에서 존재했던 대규모 산별노조나 대규모 혁명경험이 없는 한국에서 그대로 도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사회당의 강령과 금민 전 대표가 주장하는 사회적 공화국은 조승수씨(새로운진보정당운동 공동대표)의 사회국가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는 국민에게 복지와 공공재를 제공하고, 국민을 능동적인 주권자로 세워야 한다. 능동적인 주권자로서 국민이 바로 선다면 국민 스스로 미래사회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
초록: 현재 전개되고 있는 대안진보신당 논의를 전망한다면. 또, 새로운진보정당운동과 초록당에 대한 바램이 있다면.
오: 진보진영이 지금까지 망하지 않고 나름의 성과를 내면서 여기까지 왔고, 한국사회의 진보적 시민들의 존재를 믿는다면, 부침은 있겠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않겠느냐. 각자 스스로 고민하고 혁신하면서, 서로를 동등하게 인정하고 연대하는 자세를 갖출 때 신당창당은 가능할 것이다. 사회당은 오래전부터 걸어온 독자적 틀을 과감하게 깨어야 하고, 민주노동당 신당파 동지들은 민주노동당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게 필요하다. 초록당(준)은 (비슷한 고민을 하겠지만), 가치에 대한 공감과 현실정치에 대한 개입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가치에 대한 공감만으로 머무른다면, 현실정치에서 무기력할 수 있다. 현실정치에 대한 개입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활동을 모색했으면 한다.
초록: 마지막으로 초록씨앗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 초록의 가치는 사회당으로선 영혼의 일부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당이 다양한 정치 실천 속에서 초록의 가치를 늘 전면에 내세우진 못했다. 이 점에서, 초록의 정치세력화 그 자체가 진보진영의 큰 재산이다. 대안진보신당논의에서도 대안의 전면적 가치로 초록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회당과 초록당 집행부끼리만 아니라, 당원들끼리도 자주 만나 교류하고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스스로 혁신하고, 서로 동등하게 인정할 때, 신당창당 가능”
[인터뷰] 한국사회당 진보정치연대를 위한 특별위원장 오준호
2008년 01월 28일 (월) 22:34:13 koreagreens@koreagreens.org
초록당(준)편집부(이하 초록): 현재 초록당과 새로운진보정당운동, 사회당 사이에서 녹-적연대를 통한 대안진보신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녹-적연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준호 (한국사회당대표직무대행/진보정치연대 특별위원장)
오준호(한국사회당대표 직무대행`진보정치연대 특별위원장. 이하 오): 요즘 들어 부쩍 녹-적연대 말을 많이 한다. 언제는 녹색이 아니었단 말일까? (웃음).
적, 녹, 흑색이 담긴 사회당 깃발에서 녹색은 생태적 가치를 표현한다. 자본주의를 극복하려는 운동은 당연히 개발·성장주의적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구 사회주의적 성장주의 비판을 포함하는 것이다. 사회당은 지금까지 천성산 투쟁, 관악산 관통도로 반대투쟁 등 초록관점에서 다양한 싸움을 해왔다. 우리는(사회당) ‘적’이고 초록당은 ‘녹’이다는 ‘개념’에 입각하여 연대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가치 지향에서 서로가 동일하다고 본다. 생태적 가치는 삶의 가치로 체득시키고 평화적으로 사는 데 가치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적 성장방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실천적 무기이다.
초록: 녹-적연대 실현을 위한 특별기구가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 알려 달라.
오: 작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정치 혁신과 연대를 위해 후보단일화를 포함해서 논의를 몇 차례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로 인해 실패로 끝났다. 대선이 끝나고 나서, 진보정치의 혁신을 위해 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주장이 다시 제기되었으나, 중앙위에서 아깝게 부결됐었다. 중앙위에서는 작년 활동을 반성하면서 당원들이 논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가운데 협상이 진행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연대 과정이 아래로는 당원의 의지와 의견을 모아내면서 동시에 외부로는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합의 하에, ‘진보정치 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위원장은 내가 맡고, 최승현(청년위원장), 오창엽(당원), 김규남(실무간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초록: 한국사회당 내부에서 아래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오: 당내에서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새로운 대안정당에 동의하는 분이 많지만, 민주노동당과 통합하자는 의견도 있다. 2월 12일쯤 토론회를 열어, 당원들에게 판단할 기회를 드릴 예정이다.
초록: 몇 차례 민주노동당 신당그룹, 초록당(준)이랑 대안진보신당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든 느낌은.
오: 새로운진보정당운동(민주노동당 신당파) 동지들과는 공식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지는 못했다. 그들이 새로운 주체가 되리라고 기대는 하는데, (알다시피), 민주노동당에 한쪽이 걸쳐있는 것 같다. 민주노동당에서 자유로운 독자세력으로 정립되었으면 좋겠다.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없이도 10년 째 난관을 헤쳐 가며 ‘혹한에 고사리 뜯어먹으며’ 활동하고 있는 사회당도 있고, 초록당도 있고, 풀뿌리세력들도 존재한다. 이들을 함께 해야 할 연대주체로 사고하는 게 아니라,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자신들이 처음 시작한다고 여기는 태도는 자기중심적 사고이다. 연대의 관건은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안티자주파’로서의 자기규정이 아니라 스스로도 혁신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초록: 초록당(준)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이 들었는가.
오: 초록당(준)에 대해서는, 가치 측면에서 매우 공감한다. 초록 내부에서는 (연대에 대해)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 이를테면, 문화적 교류, 축구대회, 장애인과 함께 하는 문화체험 등의 일상적이고 작은 것부터 함께 해가며 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해나갔으면 좋겠다. 특히, 총선, 경부운하저지 등은 연대를 통해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공식적이고 정례적인 협의기구 추진을 서로 고려해봄직 하다.
초록: 당 내부에서 대안신당 대한 계획이나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가?
오: 아직 구체적으로는 안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당에 대한 근본적인 평가를 통해서 새로운 전망을 찾아가는 과정이 진행 중이고, 그 가운데 새로운 정당에 대해서도 합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당장 로드맵을 짜고 있지는 않다. 당 안팎 사정이 비슷하니, 천천히 속도를 맞춰가자는 입장이다.
초록: 새로운진보정당운동, 한국사회당, 초록당(준) 3주체들이 오는 31일 공동토론회 이후 워크샵, 원탁회의 등의 일정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정도면, 협상이 상당히 진전되는 걸로 비춰지는데...?
오: (웃음). 저는 객관적으로 2008년 한해는 새로운 대안정당의 모색기라고 본다. 총력 시기는 2010년 지방선거이고, 승부 시기는 2012년 대선이다. 이런 점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2008년 총선참여가 진보대안정당 건설의 결정적인 과제는 아니라고 본다. 단기적으로 득표나 성과에 조급해 실망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 멀리 보며 사고해야 한다. 그리고, 세 주체 외에 다른 세력들도 대안진보신당 논의에 포함되어야 한다. 풀뿌리진보세력, 급진적 반자본주의 세력, 다양한 생명평화운동 활동가와 생명평화가치에 공감하는 시민들(예: 도롱뇽 친구들) 등 외부 정치세력들에게도, 국민에게도 문호를 열어야 한다.
초록: 얼마 전, 새진보연대, 사민네트워크와 공동주최한 ‘새로운 진보정치의 재구성’에서 사회민주주의가 지향모델로 주요하게 토론되어, 참석했던 초록씨앗 한 분은 거부감이 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회당에서 지향하는 국가모델은 무엇인가?
오: 어떤 당의 가치를 무슨 ‘주의’로 정해서 내세우는 자체가 고루하다고 생각한다. 문국현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은 ‘주의’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인물의 진정성, 가치, 행동력 등을 보고 판단한다. 사회민주주의 가치와 요소를 배우고 한국 현실에 맞게 적용하려는 긴장감이 필요한데, 무슨 ‘주의’라고 언명하고 틀을 짜기 시작하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지 않나.
사회복지모델이 복지나 시장통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맥락에서 필요함을 인정하지만, 유럽에서 존재했던 대규모 산별노조나 대규모 혁명경험이 없는 한국에서 그대로 도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사회당의 강령과 금민 전 대표가 주장하는 사회적 공화국은 조승수씨(새로운진보정당운동 공동대표)의 사회국가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는 국민에게 복지와 공공재를 제공하고, 국민을 능동적인 주권자로 세워야 한다. 능동적인 주권자로서 국민이 바로 선다면 국민 스스로 미래사회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
초록: 현재 전개되고 있는 대안진보신당 논의를 전망한다면. 또, 새로운진보정당운동과 초록당에 대한 바램이 있다면.
오: 진보진영이 지금까지 망하지 않고 나름의 성과를 내면서 여기까지 왔고, 한국사회의 진보적 시민들의 존재를 믿는다면, 부침은 있겠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지 않겠느냐. 각자 스스로 고민하고 혁신하면서, 서로를 동등하게 인정하고 연대하는 자세를 갖출 때 신당창당은 가능할 것이다. 사회당은 오래전부터 걸어온 독자적 틀을 과감하게 깨어야 하고, 민주노동당 신당파 동지들은 민주노동당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게 필요하다.
초록당(준)은 (비슷한 고민을 하겠지만), 가치에 대한 공감과 현실정치에 대한 개입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가치에 대한 공감만으로 머무른다면, 현실정치에서 무기력할 수 있다. 현실정치에 대한 개입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활동을 모색했으면 한다.
초록: 마지막으로 초록씨앗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 초록의 가치는 사회당으로선 영혼의 일부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당이 다양한 정치 실천 속에서 초록의 가치를 늘 전면에 내세우진 못했다. 이 점에서, 초록의 정치세력화 그 자체가 진보진영의 큰 재산이다. 대안진보신당논의에서도 대안의 전면적 가치로 초록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회당과 초록당 집행부끼리만 아니라, 당원들끼리도 자주 만나 교류하고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출처 및 링크 : 초록당 http://www.koreagreens.org/news/articleView.html?idxno=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