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대단한 완전주의자(perfectionist)의 기질을 갖고 살아왔던 내가 이를 허물고 불완전주의자가 되도록 교정할 수 있었던 사실에 나는 상당히 안도감을 느낀다. 완전한 사람은 없는 법. 그러므로, 끝이 보이지 않는(endless) 완전주의자의 길은 어차피 해피 엔딩일 수 없는, 목적이 결여된(pointless) 길인 셈이다. 한 때는 그 허무한 길을 어찌나 맹목적으로 열심히 달렸었는지!
완전주의자였을 때, 나는 삶 속의 크고 작은 일들에서 자신의 불완전함을 늘 경험하며 "나는 부족해!"라는 부정적인 꼬리표를 머릿속에 아예 심어둔 채 살았던 것을 기억한다. 이런 성향은 상황에 따라서는 발전을 추구하게 하는 동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부모님의 기대로부터, 또는 부모님의 부모님의 기대로부터 물려받은 불행한 씨앗의 탓이라 할 수도 있겠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그 불완전 속의 조화 자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마음 속에 받아들여지고 난 후에도, 완전을 향한 집념을 포기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용납하고 평화를 찾는 데에는 훨씬 더 긴 세월이 필요했던 것 같다.
살면서 이런 저런 순간에 용기를 내어야했던 중대한 일들이 있기는 했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끌어안을 때가 어쩌면 제일 큰 용기가 필요했던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제 꽤나 노련한 불완전주의자가 되어진 나는 불완전한 내 삶의 모습과 제법 친밀해져서 있다. 외면적인 예로, 차곡차곡 개여져있던 옷들은 의자 허리에 걸쳐져있고, 반듯하게 쌓여져있던 책들은 먼지 묻은 책상 위에 삐뚤하니 널부러져있고, 때때로 기름기가 사알짝 낀 머리를 감지 않고라도 질끈 동여매고 활보를 하는 나는 퍽이나 불완전하다. 그렇지만, 내가 누리는 그 삶의 가벼움에서 오는 자유는(liberty) 비할 데 없이 완전하다고나 할까! 확실히 아는 것은 완전주의자들은 결코 이렇듯 완전한 기분을 맛보지는 못하리라는 점(perfectionist will never feel perfect)!^^
자신의 안만(inner being) 잘 다스리고 있다면, 덜 중요한 것들에 대한 쓸데없는 규범과 집착으로부터는 해방되어 버리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건강에도 보탬이 되고, 인류 평화에도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혼자서 영화를 보러 걸어가던 어느날 오후, Los Feliz 길에 피어있던 이 동백꽃 한송이의 놀랍도록 완전한 모양새는 나를 질리게 만들었었다. 나는 흐드러진 들꽃이 한결 더 생명력있고, 매력있다고 느낀다...
perfect imperfection!
오랫동안 대단한 완전주의자(perfectionist)의 기질을 갖고 살아왔던 내가 이를 허물고 불완전주의자가 되도록 교정할 수 있었던 사실에 나는 상당히 안도감을 느낀다. 완전한 사람은 없는 법. 그러므로, 끝이 보이지 않는(endless) 완전주의자의 길은 어차피 해피 엔딩일 수 없는, 목적이 결여된(pointless) 길인 셈이다. 한 때는 그 허무한 길을 어찌나 맹목적으로 열심히 달렸었는지!
완전주의자였을 때, 나는 삶 속의 크고 작은 일들에서 자신의 불완전함을 늘 경험하며 "나는 부족해!"라는 부정적인 꼬리표를 머릿속에 아예 심어둔 채 살았던 것을 기억한다. 이런 성향은 상황에 따라서는 발전을 추구하게 하는 동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부모님의 기대로부터, 또는 부모님의 부모님의 기대로부터 물려받은 불행한 씨앗의 탓이라 할 수도 있겠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그 불완전 속의 조화 자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마음 속에 받아들여지고 난 후에도, 완전을 향한 집념을 포기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용납하고 평화를 찾는 데에는 훨씬 더 긴 세월이 필요했던 것 같다.
살면서 이런 저런 순간에 용기를 내어야했던 중대한 일들이 있기는 했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끌어안을 때가 어쩌면 제일 큰 용기가 필요했던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제 꽤나 노련한 불완전주의자가 되어진 나는 불완전한 내 삶의 모습과 제법 친밀해져서 있다. 외면적인 예로, 차곡차곡 개여져있던 옷들은 의자 허리에 걸쳐져있고, 반듯하게 쌓여져있던 책들은 먼지 묻은 책상 위에 삐뚤하니 널부러져있고, 때때로 기름기가 사알짝 낀 머리를 감지 않고라도 질끈 동여매고 활보를 하는 나는 퍽이나 불완전하다. 그렇지만, 내가 누리는 그 삶의 가벼움에서 오는 자유는(liberty) 비할 데 없이 완전하다고나 할까! 확실히 아는 것은 완전주의자들은 결코 이렇듯 완전한 기분을 맛보지는 못하리라는 점(perfectionist will never feel perfect)!^^
자신의 안만(inner being) 잘 다스리고 있다면, 덜 중요한 것들에 대한 쓸데없는 규범과 집착으로부터는 해방되어 버리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건강에도 보탬이 되고, 인류 평화에도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혼자서 영화를 보러 걸어가던 어느날 오후, Los Feliz 길에 피어있던 이 동백꽃 한송이의 놀랍도록 완전한 모양새는 나를 질리게 만들었었다. 나는 흐드러진 들꽃이 한결 더 생명력있고, 매력있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