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이렇게 되어버렸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재가 되어버린 숭례문을 바라보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큰 소리 칠 수 있는 사람 과연 누구인가. 한때는 장절의 웅장함을 뽐내던 600년 역사의 대한민국 국보 1호 앞에서. 떳떳할 수 있는 사람 과연 누구인가. 어지간히 큰 사회적 이슈가 아니면 좀처럼 찾아볼 수 없어 '냄비'라고 놀림받는 우리의 애국심 앞에서. 고개숙인 화재당국과 비판일색의 네티즌들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방화자를 사형시키자는 극언을 퍼붓는 사람들. 책임을 서로 전가하는 사람들. 연기와 화염속에서 신음하면서 숭례문이 끝까지 후세에 전하고자 한 교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의미가 없어진 물줄기 싸우고 떠드는 사람들 아비규환의 연기와 화염속에서 그렇게 600년의 역사는 눈을 감았다..7
숭례문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것..
결국은 이렇게 되어버렸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재가 되어버린 숭례문을 바라보면서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큰 소리 칠 수 있는 사람 과연 누구인가.
한때는 장절의 웅장함을 뽐내던 600년 역사의
대한민국 국보 1호 앞에서.
떳떳할 수 있는 사람 과연 누구인가.
어지간히 큰 사회적 이슈가 아니면 좀처럼 찾아볼 수 없어
'냄비'라고 놀림받는 우리의 애국심 앞에서.
고개숙인 화재당국과 비판일색의 네티즌들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방화자를 사형시키자는 극언을 퍼붓는 사람들.
책임을 서로 전가하는 사람들.
연기와 화염속에서 신음하면서
숭례문이 끝까지 후세에 전하고자 한 교훈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의미가 없어진 물줄기
싸우고 떠드는 사람들
아비규환의 연기와 화염속에서
그렇게 600년의 역사는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