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with 하림,정재일) - 김동률 Concert <초대>

장문희20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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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2004 Second Concert

2004. 8. 15. 경희대 평화의 전당 

 

정재일 

'어릴적에 읽었던 만화책 중에서 복제 인형에 대한 만화가 있었다

자신을 복제한 인형을 학교에 보내놓고

자기는 실컷 놀거나 낮잠을 잔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다

천재소년 재일이는 요즘 너무 바빠서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한다

만약 만화 처럼만 될 수 있다면 나는

100명의 정재일 인형을 복제해서 풀 오케스트라 밴드를 만들고 싶다

그럴 수만 있다면 아마 난 세계 최강 뮤지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진짜 재일이는 이름도 모를 아름다운 섬에서 

편하게 쉬게 해줄 것이다. 하하하) '

 

 

 

낙엽 (2001년 김동률 3집 '귀향' 수록)

 

바람이 흐르면 또 그대로 흘러가는 대로

나는 한번도 강인하지 못했소 놓아 버렸소 그대 손도

앙상하게 떨리는 외침 허공으로 휘저어 봐도

내가 버린 그대는 돌아 올 수 없는 어디로

세월이 지나면 새 잎새로 다시 돋아나도

그리 소중했던 그대와 어찌 같겠소 내게

기어이 지워지지 않으리라는

이내 너무도 무거운 그 죄로 인해

이제 다시는 다시는 사랑 할 수 없게 됐소

 

바닥에 부서진 그대 모습 보는 괴로움도

그런 그대를 외면하고 돌아서 살아남은 내 외로움도

머리카락 떨구는 아픔 그런 만큼 무뎌지고

매일 더욱 단단한 껍질 깊은 곳으로 숨어가고

세월이 지나면 새 잎새로 다시 돋아나도

그리 그토록 소중했던 그대와 어찌 같겠소 내게

기어이 지워지지 않으리라는

이내 너무도 무거운 그 죄로 인해

이제 영원히 영원히 사랑 할 수 없게 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