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GNACCI, Guido (b. 1601, Sant'Arcangelo di Romagna, d. 1682, Wien) The Death of Cleopatra 1658 Oil on canvas 140 x 159,5 cm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이다. 아버지 프톨레마이오스 12세가 세상을 떠나자 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결혼하여 이집트의 공동 통치자가 되었다. 남편이자 동생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 13세는 어려서부터 병약했기 때문에 그가 죽으면 클레오파트라가 정권을 장악할 것을 경계한 국왕파는 그녀를 왕위에서 몰아낸다. 그러나 정치적, 외교적으로 훌륭한 수완가였던 클레오파트라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프톨레마이오스 13세의 분쟁을 틈타 왕위에 복귀하는데 성공한다. 프톨레마이오스 13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막내 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4세와 재혼하지만, 이미 그녀를 점찍어둔 카이사르와 내연의 관계가 되고, 아들까지 낳는다. 카이사르가 암살당한 후에는 그의 후계자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애인이 되지만, 카이사르 사후 그의 후계자 자리와 로마제국의 패권을 놓고 벌인 승부에서 안토니우스가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에게 패하고 자살하자, 그녀 역시 독사에게 가슴을 물려 자살하는 길을 택한다.
정략결혼과 사실혼을 합쳐 모두 4번 결혼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그 4번이 모두 천하를 지배한(혹은 지배하려고 했던) 영웅들이었으니, 팔자가 세다고밖에 달리 뭐라 표현할 말이 없다. 게다가 그 "팔자"는 그녀 자신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어차피 이집트는 조만간 로마제국에 편입될 운명에 처해 있었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생각보다 훨씬 빨리 무너지고 말았다.
클레오파트라의 이런 극보다 더 극적인 생애는 여러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수많은 거장들이 그녀를 모티브로 명작을 탄생시켰기 때문에 오늘 소개하는 이 그림을 그린 카냐치는 감히 이름도 못내밀 정도일지도 모르겠다. 카냐치는 당대에는 상당히 인기있었지만,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화가이다. 전에 한번 소개한 을 그린 구이도 레니의 제자로, 우아하고 관능적인 여인들의 반나신을 즐겨그렸다.
The Death of Cleopatra
CAGNACCI, Guido (b. 1601, Sant'Arcangelo di Romagna, d. 1682, Wien)
The Death of Cleopatra
1658
Oil on canvas
140 x 159,5 cm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이다.
아버지 프톨레마이오스 12세가 세상을 떠나자
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와 결혼하여 이집트의 공동 통치자가 되었다.
남편이자 동생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 13세는 어려서부터 병약했기 때문에 그가 죽으면 클레오파트라가 정권을 장악할 것을 경계한 국왕파는 그녀를 왕위에서 몰아낸다.
그러나 정치적, 외교적으로 훌륭한 수완가였던 클레오파트라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프톨레마이오스 13세의 분쟁을 틈타 왕위에 복귀하는데 성공한다.
프톨레마이오스 13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막내 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4세와 재혼하지만, 이미 그녀를 점찍어둔 카이사르와 내연의 관계가 되고, 아들까지 낳는다.
카이사르가 암살당한 후에는 그의 후계자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애인이 되지만, 카이사르 사후 그의 후계자 자리와 로마제국의 패권을 놓고 벌인 승부에서 안토니우스가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에게 패하고 자살하자, 그녀 역시 독사에게 가슴을 물려 자살하는 길을 택한다.
정략결혼과 사실혼을 합쳐 모두 4번 결혼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인데,
그 4번이 모두 천하를 지배한(혹은 지배하려고 했던) 영웅들이었으니,
팔자가 세다고밖에 달리 뭐라 표현할 말이 없다.
게다가 그 "팔자"는 그녀 자신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어차피 이집트는 조만간 로마제국에 편입될 운명에 처해 있었지만,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생각보다 훨씬 빨리 무너지고 말았다.
클레오파트라의 이런 극보다 더 극적인 생애는 여러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수많은 거장들이 그녀를 모티브로 명작을 탄생시켰기 때문에 오늘 소개하는 이 그림을 그린 카냐치는 감히 이름도 못내밀 정도일지도 모르겠다.
카냐치는 당대에는 상당히 인기있었지만,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화가이다.
전에 한번 소개한 을 그린 구이도 레니의 제자로, 우아하고 관능적인 여인들의 반나신을 즐겨그렸다.
< 출처 : 그림 읽어주는 마녀 박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