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조그만 에피소드..ㅋ

작은딸래미..ㅋ2006.08.03
조회142

앗죄송임돠... ^^

식구들의 권유로 이렇게 톡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ㅎㅎ

 

몇일전의 일이였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늘 언니와 남동생과 메신져로 대화를 자주하는데요..

식구들이 대화랭킹 1위를 지킬정도로 많이 합니다..

그러는 도중 사건이 터진거죠.. ㅋㅋ

 

제 남동생과 대화도중 남동생이 유치원에 간 조카를 데리러 잠시

나간사이에 엄마께서는 컴퓨터에서 뭐가 자꾸 띠리링~ 띠리링~ 울려대서 보신거죠..

제 네이트온이 너무 불안정해서 자꾸 혼자 꺼지고 그러는데

할말 많이 써놓후에 꺼지면 정말 짜증지대로 임돠~

열받은김에 자판을 막 쳤지요...

앙러ㅗㄴ오랑어ㅏㅇ <이렇게 말이죠..ㅋ>

근데 마지막에 ㄴㅁㅇ라고 찍혀 있었나봐요..

저는 그때까지 제 동생이 나간줄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친사랑의 노래님: ㄴㅁㅇ이 뭐시라공

이러더라고요... 제가 그때 뭘 물어보던 중이였거든요

짜증지대로님: 그사람 아냐고....

뭘알아

모름말고..

여기서 저희의 대화는 끊겼었더랬죠... 근데.. 제컴에 깜빡깜빡...ㅋㅋㅋ

별짓하지말고일이나잘하고고질이나하지말라고자

(해석인 즉슨.. 뻘짓하지말고 일이나 잘하고 고자질이나 하지말어)

 

이렇게 떴뜨랬어요.. 헉..이게 뭘까? 고민하고 있었죠..대체 무슨말을 쓴건지..

나름 풀어서 해석하고 있는중이였죠..

별짓하지말고...... 일이나 잘하고...... 고질이나하지말라고자?

 

고질이나 하지말라고자? 는 무슨말이야..해석해죠...ㅋ

그랬더니 갑자기 우리의 아들님께서 하시는 말씀..

XX이는나같다가XX데리고오고있음

(남동생은 나갔다가 유치원에 간 조카를 데리고 오고 있다눈)

 

헛..엄마이셨던것이죠...ㅋㅋ

그래서 너무너무 방가운 마음에

엄마

엄마

엄마

나 심심해 놀아줘~~^^

라고 계속 메세지를 보냈지요..

그랬더니 울엄마 하시는말씀...

왜연아

(왜 이년아ㅡ.ㅡ;; 대략난감..ㅋ)

그후 계속 심심해서 메세지를 날렸지요...

제가 메신져 사용할때 Enter를 자주 사용합니다..ㅋ

그러므로 계속 컴창밑에선 깜빡깜빡 하고 있었겠죠...

아주 오랜후에.. ㅋ 드디어 엄마께서 하신말씀...

가만있어봐나만의햇살한태편지왔나벼

나만의 햇살이란것은 저의 남동생의 여친입니다...

문자를 보냈었나봐요..여친께서..ㅋ 그걸보고계셨었나봐요...ㅋㅋㅋ

그래서 제가 설명을 해드렸죠..

제 동생 싸이에 가면 사진도 많이 있다고..ㅋ 나쁜 누나죠..으캬캬캬~

이사실알면 제동생...저 죽일지도 모름돠..ㅋ

 

엄마 싸이에 사진보고있어? 웅? 웅? 웅? 

또 아주오랜후에...

그래

그런대

웅^^

그것이거시기여

뭐가 거시기여?

사진이

많이 거시기하지..ㅋ

미친놈

헉...ㅡ.ㅡ;; 역시 울엄마 다우셨슴돠..ㅋ 저희집 여자들 입이 좀 거칩니다.. 상당히 많이..ㅡ.ㅡ;;

역시 모녀였죠...ㅋ

 

죽일놈

왜에~

거기에넘어가갓꼬정신을못차레

요즘 제동생이 연애전선에 상승세를 올리고 있눈중이라서..ㅋㅋ

 

한참 그렇게 엄마께서 사진을 보시고..

난또 일을하고...그러고 있었죠...

근데 또 밑에서 깜빡깜빡...ㅋ

야어덯게지우야XX이온다

위에 X 표 눌러

빨리말해

창 위에 X표 눌러

그리고 저희 모녀의 대화는 이렇게 끝이 났죠..ㅋ

 

저..바로 집으로 전화했음돠..

"엄마 걸렸어"

"으하하하하~ 웅...근데 너랑한건 안걸렸는데 너네 언니랑 대화한거 걸렸어...ㅋㅋ"

저희 엄마 언니와 대화한 창은 안꺼놓으신거였음돠..ㅋㅋ

제가 언니한테 얘기했거든요 엄마하고 메신져 중이라고..

그랬더니 언니도 메세지를 보냈었나봐요.. 근데...엄마의 답변...

넌또왜나왔어정업엊죽게네신

ㅋㅋㅋ 50의 나이의 자식들과 메신져로 대화하시는 엄마.. 귀엽지 않나요^^

 

그 사건 이후로..저희 엄마 저한테 전화 안합니다..

요즘은 또 문자에 재미를 붙이셨는지 계속 문자를 보냅니다..ㅋㅋ

 

혹시 눈치채셨나요? 저희엄마가 쓴 대화에는 띄어쓰기가 엄따눈... ^^

 

제 동생 엄마 재밌다고 통에 올리랍니다...

통이라니...톡인데..ㅋㅋ

 

지금까지 저희 가족들의 자그마한 에피소드였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