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노예되어 충성하기를 원하는 MB

신종렬20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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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노예되어 충성하기를 원하는 mb


 


얼마전에 장로님께서 말씀하셨죠. 노동을 태안 자원봉사처럼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IMF 터지면 국민이 금붙이 모아다가 메꿉니다.

그때 장로님은 김갱준이랑 동업하면서 '선진투자기법'으로 부당한 '차익'을 남기는 사업을 하고 계셨죠. 국민들은 죽어라 금모아대고 있는데...

IMF가 누구 책임입니까? 국가 경제를 개판 오분전으로 동네 자판기 관리하듯 말아먹은 정부와 당시 여당과 관료들 책임입니다. 헌데 국민들은 세금 내는 것도 모자라서 피고름 같은 금붙이까지 '각출' 당해야 합니다.

태안에 기름유출되면 국민이 달려가서 온몸이 기름범벅 되어가며 복구합니다. 이것도 당연히 특정 대기업과 국가가 책임지고 뒷처리 해야 할 것을 국민이 나서서 자발적으로 노동한 사례입니다.

그런데 밥멀어먹자고 하는 노동을 자원봉사처럼 하라고 '노예의 노동'을 설교하신 분께서, 그것도 이번 화재에 책임이 33% 가량 있으신 분께서, 사과의 말씀이나 방지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또다시 국민의 자발적 노예-되기를 설교하는 광경이 어찌 욕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까? 부동산 투기로 돈벌고 탈세로 부를 쌓은, 사회에 도움되는 일은 일평생 한번도 해본적 없이 자신과 주변인들의 사리사욕만 추구하며 살아온 분이 세금 꼬박꼬박 내고 열심히 일해서 돈버는 국민더러 성금까지 내라니 이건 성경에 나오는 양 100마리 가진 인간이 한마리 가진 사람꺼 뺏는 격이죠.

이 양반의 사고 매커니즘을 보면 국민은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위해 복속하는, 자원봉사하듯 자발적으로 기업을 위해 일해야하는 '노예'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은연중에 드러납니다. 더러운 사고방식이죠. 이런 인간들은 한국이 아니라 어디 아프리카 이디 아민이 지배하는 나라에다 놓고 그 좋아하는 국가를 위한 노예 생활 좀 실컷 하게 해줘야 합니다.

아직 취임도 안 했는데 한 4년은 흘러간 것 같네요... 휴... 대운하 파고 그 발광한 뒤에 자연재해 생기고 국토 망가지면, 그것도 국민성금 걷고 국민자원봉사 시켜서 뒤처리하라고 하겠죠.

우리는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국민이 아닌 노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여기저기 글 보니까 장로님 말씀도 전에 먼저 자발적으로 '성금 걷자'고 선동하는 글이 많이 눈에 띄던데... 이건 벌써 머리속에 '국가가 싼 똥은 내가 알아서 먼저 치운다'는 본능이 자리잡고 있단 증거입니다. 주인으로서의 국민이 아닌 노예 본능이 뼈속 깊이 뿌리박혀 있단 얘기죠. 학습과 훈련의 효과가 꽤나 무섭습니다.


 


 


 


기본적으로 MB는 박정희 사후 곧바로 대통령이 되었어야 그나마 뽄새나고 명분이 서는 인물인데.. 개발지향적인 사고와 국민의 피땀어린 노동을 쉽게 생각하는 시대착오적인 부분이 있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