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

최제연200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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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나는 언제나 이시간즈음이면.

외로워진다.

새벽의 그을음이 더욱 짙어지는.

그 여느 때라던가.

빗방울이 찰싹거리며.

나를 두드릴 때라던가.

 

누군가에게 이를테면이라는.

가정을 이야기 해주었었다.

익숙치 않는 감정이나.

혹은 열 수 없는 상자에 대해서...

 

적막이 망토와 같이

내 목에 휘둘려지며.

서슴없이 눈을 가려 질때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은.

내 목안의 붉은 사과.

 

그새 길어진 초침은.

회전목마 위에 나를 올려놓고선.

조여놓았던 태엽을 다 풀어버렸다.

 

움직이지 않는 삐에로는.

간혹 나를 보며 웃는다.

나도 간혹...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