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노점상을 하던 이재근 씨가 고양시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에 의해 집기 파손 및 폭행을 당한 후 다음 날 공원에서 목을 매어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고양시의 박성복 건설교통국장과의 전화 인터뷰의 마무리 멘트. 이 인터뷰에서 박성복 국장은 그 지역은 단속지역이 아니므로 단속이 있던 날에 해당 지역에 대한 단속은 없었으므로 그 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금도 당일 사건과 관련한 동영상과 사진 자료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벌어진 총기 참사와 관련해서 이태식 주미대사가 현지 교회 모임에 참석해 “We feel very sorry”라고 발언한 내용을 국내 언론에서 “대사로서 슬픔에 동참하며 한국과 한국인을 대신해서 유감과 사죄를 표한다”라고 해석한 결과 벌어진 논란에 대한 이태식 주미대사와의 인터뷰. 인터뷰 동안 손석희와 이태식 대사는 팽팽한 긴장상태를 유지했고 후반부에는 다소 격앙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련해서 다음날 손석희는 방송 시작에 앞서 청취자들에게 사과를 했고, 4월 25일에는 이태식 주미대사의 사과문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 주미대사의 입장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 과연 적절했는가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합천군 시민 공원에 전두환 전대통령의 호인 ‘일해’를 붙이기로 군 의회에서 결정한 사안에 대해 심의조 합천 군수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 이른바 ‘일해공원’에 대해 합천군 측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므로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반대측은 이 설문조사 자체에 문제가 있었으며 과반수도 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손석희가 이 내용을 전달하자 심의조 군수는 ‘빨간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들어보세요’라는 식으로 다소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이때 손석희가 한 말이다. 이에 대한 심 군수의 답변은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제가 목이 쉬어서 그렇습니다. 감기 걸려 가지고”였다.
대선을 1년 정도 앞둔 이 때,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핵심 공약으로 한반도 대운하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이 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의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했고 인터뷰는 대선과 한나라당의 내부문제에 맞춰졌다. 당의 혁신에 대한 방법론과 기타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한 ‘대안’을 물었을 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그 당위성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 손석희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내뱉은 한 마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발표한 다음 날 진행된 인터뷰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에 불려나간 자리에서 의원들이 서로 다투는 것을 보고 어이없이 웃으며 혼잣말로 “코미디네, 코미디야”라고 한 적이 있다. 이것은 손석희가 그때 상황을 언급한 것. 이 날 전화 인터뷰는 간만에 순조롭고 우아하게 진행되었다는 평을 들었다. 물론 손석희는 헤어질 때에는 “출마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검증의 기회는 또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검증의 기회를 갖겠고, 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두 달 뒤, 손석희는 강금실 전 장관을 서울시장 후보자로서 다시 인터뷰했다.
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어록 중 하나로 2005년 5월, 일본의 아소 다로 총무성 장관의“전후 우리는 경제재건이 최우선 목표였는데, 운 좋게도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 일본 경제재건을 급속도로 진전시켰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손석희가 “아소 장관은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희망했다’는 망언을 한 바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들은 언제까지 이런 자의 헛소리를 들어야 하는 걸까요? 여기서 자(者)는 놈 자 자입니다”라는 평으로부터 유래된 어록.
4월 6일 임시국회가 열리자, 여야 모두 그동안 미뤄뒀던 국가보안법,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상정과 심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참여정부의 외교노선이 정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던 때, 에서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토론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토론은 다소 무난하게, 혹은 조심스럽게 진행되었고 참석자들도 “자꾸만 불러서 싸움 붙이지 말라”는 의사를 농담처럼 밝혔다. 이에 대해 손석희는 “오늘은 싸움 붙이진 않았다”는 마무리 멘트를 하며 웃었다.
참여정부 2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한 자리. 이 자리에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탄핵 이후 1년 만에 맞붙은 자리여서 토론자들과 방청객들도 잔뜩 긴장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토론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정리 멘트를 하는 과정에서 유시민 의원이 “이번 토론으로 좋은 점을 이어가고, 대신 개선해야할 것은 개선해서 내년에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국정운영을 하겠다”라고 말하자 손석희가 “내년에는 이런 토론을 하고 싶지 않은데요”라고 말해 촬영장을 순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3부에 진행되는 ‘이숙이 기자의 정치브리핑’ 시간에 현 정부의 인사시스템 문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지도층’이라는 표현에 대해 손석희가 언급한 내용. 손석희의 평소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내용과는 무관하게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들의 문제라는 건 모두 돈, 땅, 군대, 국적 문제인데, 이번엔 이 모든 게 다 걸린다”는 진행자의 말에 “종합 선물 세트죠”라고 맞받아친 이숙이 기자의 언급이 씁쓸한 웃음을 짓게 만들기도 했다.
매일 에서는 전날 이슈가 되었던 인사들의 말을 선정하는 ‘말말말’ 코너가 진행된다. 이 날에는 귀가하다가 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져 숨진 중년 남성의 유족이 낸 소송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퇴근 중의 사고로 볼 수 없다며 ‘법적인 의미의 퇴근은, 아파트의 경우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끝나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요지의 판결이 선정되었다. 이에 대해 손석희는 “그럼 언제까지가 퇴근일까요?”라고 반문하며 “재판부는 단독주택은 대문, 아파트는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기 전까지라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수능이 끝난 후 대학생이 동원된 수능부정이 속속 밝혀지던 때가 2004년 11월이었다. 이때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부정 사건에 가담한 모 대학 1학년 학생이 ‘답을 받는 과정에서 오류가 많았고 실제수험생들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면서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수법인데 문제가 너무 크게 커진 것 같다. 당황스럽다”는 말을 한데 대해 손석희는 “이런 얘기를 듣는 우리가 더 당황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수능부정을 고발하는 수험생들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곤 했다.
2004년 국정감사에 대한 비정부기구 모니터단이 선정한 피감기관의 회피답변 베스트 5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손석희가 말한 내용. 회피답변 베스트 5는 “검토하겠다, 참고하겠다, 연구하겠다, 지도하겠다, 조사하겠다”였다. 이에 대해 손석희는 “그렇다면, 고함지르고, 베끼고, 막말에다가, 엉뚱한 질문하고 언론에서의 한탕만 노리는 것이 대칭을 이루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덧붙여 국정감사 기간 동안 답답한 심정으로 뉴스를 접한 국민들의 속을 대신 긁어줬다.
4.15 총선 이후 위기론이 대두된 한국 경제에 대한 토론은 의 200회 특집 방송이었다. 이 자리에는 단병호 민주노동당 당선자와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한나라당 당선자와 재정경제부와 경총, 한국노총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노,사,정의 인사들이 모두 참여한 이 날 토론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 마디는 “요즘 아나운서들은 시쳇말로 ‘뜨면’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데 왜 아직까지 MBC에 있느냐는 출연진들의 말에 손석희가 “아직 안 떠서요”라고 대답한 것. ‘안’과 ‘못’의 미묘한 뉘앙스마저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탄핵 정국 속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던 2004년 4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전화 인터뷰를 하던 중, 손석희가 원론적인 답변만을 반복하던 박 대표에게 재차 비슷한 질문을 던지자 “지금 저하고 싸움하시는 거예요?”라고 반문한 상황에서 손석희가 대답한 내용. 이 상황은 (적어도) 음성으로 들었을 때에는 두 사람 모두 심하게 긴장된 상태는 아닌 것 같았으나 이에 대한 언론 보도는 제각각 ‘애교스럽게’부터 ‘싸움 직전까지’로 표현수위에서 다 달랐다. 물론 박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도마에 오른 것은 당연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손석희의 진행 방식은 오히려 부각되었다.
이른바 ‘손석희 어록’에서 가장 유명한 말.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2004년 3월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장광근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장 의원이 “탄핵안 가결은 지지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이다. 탄핵을 기다리며 버티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라는 발언에 대해 손석희가 “알면서 왜 하셨습니까?”라고 반문한 것은 탄핵이라는 정치 상황과 맞물려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덕분에 ‘강단있게 할 말은 한다’는 말이 ‘손석희답다’라고 표현되기도 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들을 조명하는 임종연 기자의 브리핑 시간에 경마, 복권, 카지노 등의 도박사업의 이익이 4조 원에 이른다는 보고를 듣고 손석희가 “임종연 기자도 이 4조 원이라는 돈 중에 지극히 일부겠지만, 일부는 기여한 바 있지요?”라고 가볍게 질문을 던지자 임 기자가 정색을 하며 “아니요, 저는 복권을 하지 않습니다. 다른 경마나 그런 것도 일체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웃으며 “저한테는 물어보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대답한 것. 이럴 때 ‘인간’ 손석희는 의외로 허술해 보이기까지 한다.
북핵이 최대의 정치사회적 이슈로 등극하고 북핵 관련 다자간 회담이 한국 외교의 핵심 사안으로 대두되었을 때, 반기문 대통령외교보좌관이 홀연 미국으로 떠난 것을 두고 윤영관 당시 외교 통상부 장관과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 진행한 인터뷰.
여기서 외교 통상부 장관은 “보고는 받았지만 공개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말하면서 “신문 보도를 참조하라”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손석희가 이에 대해 의견을 밝힌 부분은 회자되면서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조간 브리핑 시간에 전직 대통령들은 차가 지나갈 때 교통신호를 조작해준다는 말을 듣고 손석희가 내뱉은 말.
그 유명한 개고기 발언으로 불거진 한국인 비하, 인종차별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던 프랑스 배우 브리짓 바르도. 그녀와의 전화 인터뷰는 서구인들이 타문화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우리에게도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한편, 문화 다원주의를 인정하는 것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자하는 의지 사이의 간극을 고민하게 했다. 이 날 진행자의 인터뷰 태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긴 했지만, 인간이란 누구나 존중받을 자격이 있으며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명제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깊이 고민한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토론 중에 브리짓 바르도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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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자(者)는 놈 자 자입니다"
손석희짱
손석희 어록
4월 16일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벌어진 총기 참사와 관련해서 이태식 주미대사가 현지 교회 모임에 참석해 “We feel very sorry”라고 발언한 내용을 국내 언론에서 “대사로서 슬픔에 동참하며 한국과 한국인을 대신해서 유감과 사죄를 표한다”라고 해석한 결과 벌어진 논란에 대한 이태식 주미대사와의 인터뷰. 인터뷰 동안 손석희와 이태식 대사는 팽팽한 긴장상태를 유지했고 후반부에는 다소 격앙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련해서 다음날 손석희는 방송 시작에 앞서 청취자들에게 사과를 했고, 4월 25일에는 이태식 주미대사의 사과문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 주미대사의 입장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 과연 적절했는가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합천군 시민 공원에 전두환 전대통령의 호인 ‘일해’를 붙이기로 군 의회에서 결정한 사안에 대해 심의조 합천 군수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 이른바 ‘일해공원’에 대해 합천군 측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므로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반대측은 이 설문조사 자체에 문제가 있었으며 과반수도 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손석희가 이 내용을 전달하자 심의조 군수는 ‘빨간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들어보세요’라는 식으로 다소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이때 손석희가 한 말이다. 이에 대한 심 군수의 답변은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제가 목이 쉬어서 그렇습니다. 감기 걸려 가지고”였다.
대선을 1년 정도 앞둔 이 때,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핵심 공약으로 한반도 대운하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이 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의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했고 인터뷰는 대선과 한나라당의 내부문제에 맞춰졌다. 당의 혁신에 대한 방법론과 기타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한 ‘대안’을 물었을 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그 당위성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 손석희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내뱉은 한 마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발표한 다음 날 진행된 인터뷰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에 불려나간 자리에서 의원들이 서로 다투는 것을 보고 어이없이 웃으며 혼잣말로 “코미디네, 코미디야”라고 한 적이 있다. 이것은 손석희가 그때 상황을 언급한 것. 이 날 전화 인터뷰는 간만에 순조롭고 우아하게 진행되었다는 평을 들었다. 물론 손석희는 헤어질 때에는 “출마선언을 하셨기 때문에 검증의 기회는 또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검증의 기회를 갖겠고, 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두 달 뒤, 손석희는 강금실 전 장관을 서울시장 후보자로서 다시 인터뷰했다.
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어록 중 하나로 2005년 5월, 일본의 아소 다로 총무성 장관의“전후 우리는 경제재건이 최우선 목표였는데, 운 좋게도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 일본 경제재건을 급속도로 진전시켰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손석희가 “아소 장관은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희망했다’는 망언을 한 바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들은 언제까지 이런 자의 헛소리를 들어야 하는 걸까요? 여기서 자(者)는 놈 자 자입니다”라는 평으로부터 유래된 어록.
4월 6일 임시국회가 열리자, 여야 모두 그동안 미뤄뒀던 국가보안법,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상정과 심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동시에 참여정부의 외교노선이 정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던 때, 에서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토론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토론은 다소 무난하게, 혹은 조심스럽게 진행되었고 참석자들도 “자꾸만 불러서 싸움 붙이지 말라”는 의사를 농담처럼 밝혔다. 이에 대해 손석희는 “오늘은 싸움 붙이진 않았다”는 마무리 멘트를 하며 웃었다.
참여정부 2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한 자리. 이 자리에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탄핵 이후 1년 만에 맞붙은 자리여서 토론자들과 방청객들도 잔뜩 긴장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토론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정리 멘트를 하는 과정에서 유시민 의원이 “이번 토론으로 좋은 점을 이어가고, 대신 개선해야할 것은 개선해서 내년에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국정운영을 하겠다”라고 말하자 손석희가 “내년에는 이런 토론을 하고 싶지 않은데요”라고 말해 촬영장을 순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3부에 진행되는 ‘이숙이 기자의 정치브리핑’ 시간에 현 정부의 인사시스템 문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지도층’이라는 표현에 대해 손석희가 언급한 내용. 손석희의 평소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내용과는 무관하게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들의 문제라는 건 모두 돈, 땅, 군대, 국적 문제인데, 이번엔 이 모든 게 다 걸린다”는 진행자의 말에 “종합 선물 세트죠”라고 맞받아친 이숙이 기자의 언급이 씁쓸한 웃음을 짓게 만들기도 했다.
매일 에서는 전날 이슈가 되었던 인사들의 말을 선정하는 ‘말말말’ 코너가 진행된다. 이 날에는 귀가하다가 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져 숨진 중년 남성의 유족이 낸 소송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퇴근 중의 사고로 볼 수 없다며 ‘법적인 의미의 퇴근은, 아파트의 경우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끝나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요지의 판결이 선정되었다. 이에 대해 손석희는 “그럼 언제까지가 퇴근일까요?”라고 반문하며 “재판부는 단독주택은 대문, 아파트는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기 전까지라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수능이 끝난 후 대학생이 동원된 수능부정이 속속 밝혀지던 때가 2004년 11월이었다. 이때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부정 사건에 가담한 모 대학 1학년 학생이 ‘답을 받는 과정에서 오류가 많았고 실제수험생들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면서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수법인데 문제가 너무 크게 커진 것 같다. 당황스럽다”는 말을 한데 대해 손석희는 “이런 얘기를 듣는 우리가 더 당황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수능부정을 고발하는 수험생들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곤 했다.
2004년 국정감사에 대한 비정부기구 모니터단이 선정한 피감기관의 회피답변 베스트 5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손석희가 말한 내용. 회피답변 베스트 5는 “검토하겠다, 참고하겠다, 연구하겠다, 지도하겠다, 조사하겠다”였다. 이에 대해 손석희는 “그렇다면, 고함지르고, 베끼고, 막말에다가, 엉뚱한 질문하고 언론에서의 한탕만 노리는 것이 대칭을 이루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덧붙여 국정감사 기간 동안 답답한 심정으로 뉴스를 접한 국민들의 속을 대신 긁어줬다.
4.15 총선 이후 위기론이 대두된 한국 경제에 대한 토론은 의 200회 특집 방송이었다. 이 자리에는 단병호 민주노동당 당선자와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한나라당 당선자와 재정경제부와 경총, 한국노총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노,사,정의 인사들이 모두 참여한 이 날 토론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 마디는 “요즘 아나운서들은 시쳇말로 ‘뜨면’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데 왜 아직까지 MBC에 있느냐는 출연진들의 말에 손석희가 “아직 안 떠서요”라고 대답한 것. ‘안’과 ‘못’의 미묘한 뉘앙스마저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탄핵 정국 속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던 2004년 4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전화 인터뷰를 하던 중, 손석희가 원론적인 답변만을 반복하던 박 대표에게 재차 비슷한 질문을 던지자 “지금 저하고 싸움하시는 거예요?”라고 반문한 상황에서 손석희가 대답한 내용. 이 상황은 (적어도) 음성으로 들었을 때에는 두 사람 모두 심하게 긴장된 상태는 아닌 것 같았으나 이에 대한 언론 보도는 제각각 ‘애교스럽게’부터 ‘싸움 직전까지’로 표현수위에서 다 달랐다. 물론 박 대표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도마에 오른 것은 당연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손석희의 진행 방식은 오히려 부각되었다.
이른바 ‘손석희 어록’에서 가장 유명한 말.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2004년 3월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장광근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장 의원이 “탄핵안 가결은 지지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이다. 탄핵을 기다리며 버티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라는 발언에 대해 손석희가 “알면서 왜 하셨습니까?”라고 반문한 것은 탄핵이라는 정치 상황과 맞물려 오랫동안 회자되었다. 덕분에 ‘강단있게 할 말은 한다’는 말이 ‘손석희답다’라고 표현되기도 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들을 조명하는 임종연 기자의 브리핑 시간에 경마, 복권, 카지노 등의 도박사업의 이익이 4조 원에 이른다는 보고를 듣고 손석희가 “임종연 기자도 이 4조 원이라는 돈 중에 지극히 일부겠지만, 일부는 기여한 바 있지요?”라고 가볍게 질문을 던지자 임 기자가 정색을 하며 “아니요, 저는 복권을 하지 않습니다. 다른 경마나 그런 것도 일체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웃으며 “저한테는 물어보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대답한 것. 이럴 때 ‘인간’ 손석희는 의외로 허술해 보이기까지 한다.
북핵이 최대의 정치사회적 이슈로 등극하고 북핵 관련 다자간 회담이 한국 외교의 핵심 사안으로 대두되었을 때, 반기문 대통령외교보좌관이 홀연 미국으로 떠난 것을 두고 윤영관 당시 외교 통상부 장관과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 진행한 인터뷰. 여기서 외교 통상부 장관은 “보고는 받았지만 공개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말하면서 “신문 보도를 참조하라”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손석희가 이에 대해 의견을 밝힌 부분은 회자되면서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조간 브리핑 시간에 전직 대통령들은 차가 지나갈 때 교통신호를 조작해준다는 말을 듣고 손석희가 내뱉은 말.
그 유명한 개고기 발언으로 불거진 한국인 비하, 인종차별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던 프랑스 배우 브리짓 바르도. 그녀와의 전화 인터뷰는 서구인들이 타문화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우리에게도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한편, 문화 다원주의를 인정하는 것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자하는 의지 사이의 간극을 고민하게 했다. 이 날 진행자의 인터뷰 태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긴 했지만, 인간이란 누구나 존중받을 자격이 있으며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명제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깊이 고민한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토론 중에 브리짓 바르도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 " 여기서 자(者)는 놈 자 자입니다" 손석희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