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oz I"m your gege.

김지나200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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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oz I"m your gege.

남경이다.

 

홀로 찾은 이곳에,

펑펑 눈까지 내리고,,

새하얀 입김 가득 추위만 느껴진다.

 

유스호스텔 도미토리.

 

건너편 2층에 자리를 잡은

그는 다른지역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대학원 생으로,

이곳에 책을 구하려고 왔다고 했다.

 

저녁식사 전이라던 그에게,

함께 동행해도 좋은지를 물어본다.

 

좋다 싫다 말도 없이,

그저 묵묵히 나를 앞세워 걷는다.

 

오리야쉐탕과 밀가루 쏘시지.

먹지 못하는 선지는 건져서 그에게 덜어준다.

 

그가 아니였으면

맥도날드에 앉아 심심하게 햄버거나

물고 있었을게 뻔했다.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 계산을 하려는데,

이미 계산이 다 되었단다.

 

그에게 돈을 건내자,

도로 내 주머니에 넣으며

내가 했던 말을 따라 한다...

 

' I'm your gege(brother)'

씽긋 웃는것도 잊지 않고서...

:)

 

이렇듯 나는 늘 얻어 먹고,

얻어 타고,

남 덕에 재밌고, 즐겁고, 행복해지는.

 

얻어 가는 인생이다.

 

+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08.01.13. 

부자묘 근처, 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