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김은지200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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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안녕, 꼬마야"

 

 

나보다도 한참이나 어린 소녀가 나를 향해 싱긋 웃으며 말 했다.

나는 그 소녀의 말에 너무도 얼떨떨해서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들었다.

 

꿈인가?

 

 

"꿈이 아니야"

 

 

소녀는 여전히 천진하게 웃으며 말 했다.

낯익은 얼굴. 하지만, 기억나지 않아.

 

기분 나빠. 사라져버려.

 

 

"어리석은 꼬마야, 안녕"

 

 

눈을 잠시 깜박였을 뿐인데, 소년느 사라지고 없었다.

눈 앞에 부옇게 흐려졌다.

 

생각났다.

 

뜨거운 눈물이 눈 꼬리를 타고, 볼을 타고, 턱 선을 타고 흘러내려

후두둑, 하고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잊고있었어.

 

꿈으로 가득 차 있던, 어린날의 나였다는 것을.

그 소녀가, 나였다는 것을.

 

 

 

 

 

온 몸이 아득히 곤두박질 치는 것만 같다.

눈이 감겼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떳다.

 

 

"아..."

 

 

꿈이었어.

 

눈 앞의 거울을 보며, 흘러내린 눈물은 잊은듯이, 어린 소녀처럼,

나를 향해 웃으며 말 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