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을 보다가 네컷짜리만화를 봤는데 그 만화의 내용이 바로 가정환경조사에 관한 만화였다 내용은 뭐 대충이렇다 첫번째 칸에는 돈때문에 수학여행못가는 사람 손들어 두번째 칸은 전세 월세방사는 사람 손들어 세번째 칸은 부모님이혼한 사람 손들어 그리고 네번째칸은 한 여중생이 슬프고도 외롭게 쓸쓸히 어둠 저편으로 사라지는 모습이였다
흔히들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통과의례로 가정환경조사라는것을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런것이다 자신의 기본적인 프로필을 비롯하여서 가정에 대한 기본적이고도 전반적인 것들을 조사하는것인데 그 중에 그들의 백미(?)는 아버지 어머니의 나이와 학력 평균소득 직업 등등을 상세히 조사를 하게된다 뭐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아마 고등학교2학년때였는가 3학년때였는가 그때는 전체적으로 종이에다가 써서냈던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전도 그랬었지만 공개적으로 조사하는것들도 존재했었다)하여간에 그 전에는 아예 공개적으로 조사를 하곤했었다
한번은 이런날이 있었다 고등학교3학년때 학년부장의 목소리가 전체학교의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었다 올해 고등학교 수험생 여러분들중에서 정부보조학비지원수혜(?)금인가? 뭐를 받는 학생들은 지금 2교시가 끝나고 교무실로 오라는것이였다 게다가 그 다다음시간에는 애들이 안왔나 본지 아예 대놓고 명단을 읽는것이였다
친구가 어려워하다가 결국에는 신청서를 책상에서 작성해서 들고 교무실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참 가슴이 아팠다 저 얘는 얼마나 자존심이 상할까.. 하는 순간이였다
두번째로는 아버지의 진급문제에 관해서 아예 공개적으로 담임교사가 언급을 하고 조사는 한적이 있었다 내가 학창시절을 보낸동네는 아버지가 군인인 동네가 유난히 많았다 뭐 전교생이 70%가 부친이 군에서 충성하고 계신다면 할말 다한게 아닐까? 그런데 유난히 전례가 없던 아버지들의 진급문제를 냅다 조사하는것이였다 아는사람들은 알겠지만 장교들의 진급문제는 상당히 예민할수 밖에 없다 진급심사에서 떨어진 장교나 그 장교의 아들,딸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요만큼도 생각도 안해보고 그냥 자기들 조사좀 편하게 하겠다는식으로 아예 공개적으로 전체 반을 싸그리 휩쓸어서 조사를 한것이였다 결과는 그 조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게 만들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나온것이다 무슨 얘들 앞에서 가정자존심파괴운동을 하느냐하는 말들이 나돈것이다
세번째로는 부친의 직업에 관해서 아예 선생이 40여명의 아이들과 자기본인이 1:40으로 공개조사를 하는것이였다.. 생각을 해봤는가? 부친의 직업이 없거나 부친께서 돌아가셨을때 뭐라고 대답해야하는지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말이다 군인이 많으니 그만큼많은 아이들이 거수를 했고 남은 친구들은 회사 의사 약사 법조인 공무원 등등으로 하고 나머지 몇몇의 아이들은 쭈삣거리고 있었다 담임선생은 "니들은 왜 말 안해 꿀먹은 벙어리냐?" 라고 다그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거의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저희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데요..."
"아 그럼 단순노무직인가? 그리고 다음은"
"저희 아버지는.. 현재 병석에 계십니다."
"아 그러냐? 그 다음은"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만약 내게 그 순간 진짜 내게 총이있고 법이 없다면 그 선생의
심장에 총알을 쏴버렸을것이다 아이들은 겉으로는 눈물을 흘리진않았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까.. 우리아버지도.. 일하실수 있는데. .조금만 더 치료를 받으셨더라면. 지금 직장에 계셨다가 같이 저녁을 먹을수 있을텐데.. 하고 말이다
어머니에 관한 조사도 그랬고 어머니의 현재 존재여부 역시 그들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연중행사의 바람일뿐이였다
훗날 친구와 나는 밤길을 걸으면서 그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씀쓸한그날을 되씹었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너.. 그래.. 너는 앞으로 건강하고 또 돈도 많이 벌고 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떳떳하게 한 점 부끄럼없이 살아서 네 자식들이 너와 같이 슬퍼하지 않도록해라.."
"물론이지... 난 반드시 그렇게 될거야.."
유난히 그 날의 밤공기는 조금쌀쌀했지만 친구의 가슴은 과거의 분노와 미래의 투지의 불길이 같이 타올랐다 마치 과거 그 생각없이 가정환경조사를 하여서 친구들에게 약간의 놀림과 차별따위를 받았던 상처를 당시의 교사에게 분노로 표출하듯이 다 마신 음료수 캔을 힘껏 손으로 찌그려트렸다
내가 만약 교사라면 아마 철저하게 비밀로 조사를하고 E-MAIL로 제출하라고 하고 약자인 그 아이들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고 용기를 줬을터이다 물론 그런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허나 그렇지 않는 소수가 있을때 그 소수의 선생들도 인해 또 다른 다수의 학생들은 마음의 상처를 고스란히 앉고 평생을 살지도 모르는일일 터이다
학생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학교의 가정환경조사에 대해서..
오늘 신문을 보다가 네컷짜리만화를 봤는데 그 만화의 내용이 바로 가정환경조사에 관한 만화였다 내용은 뭐 대충이렇다 첫번째 칸에는 돈때문에 수학여행못가는 사람 손들어 두번째 칸은 전세 월세방사는 사람 손들어 세번째 칸은 부모님이혼한 사람 손들어 그리고 네번째칸은 한 여중생이 슬프고도 외롭게 쓸쓸히 어둠 저편으로 사라지는 모습이였다
흔히들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통과의례로 가정환경조사라는것을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런것이다 자신의 기본적인 프로필을 비롯하여서 가정에 대한 기본적이고도 전반적인 것들을 조사하는것인데 그 중에 그들의 백미(?)는 아버지 어머니의 나이와 학력 평균소득 직업 등등을 상세히 조사를 하게된다 뭐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아마 고등학교2학년때였는가 3학년때였는가 그때는 전체적으로 종이에다가 써서냈던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전도 그랬었지만 공개적으로 조사하는것들도 존재했었다)하여간에 그 전에는 아예 공개적으로 조사를 하곤했었다
한번은 이런날이 있었다 고등학교3학년때 학년부장의 목소리가 전체학교의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었다 올해 고등학교 수험생 여러분들중에서 정부보조학비지원수혜(?)금인가? 뭐를 받는 학생들은 지금 2교시가 끝나고 교무실로 오라는것이였다 게다가 그 다다음시간에는 애들이 안왔나 본지 아예 대놓고 명단을 읽는것이였다
친구가 어려워하다가 결국에는 신청서를 책상에서 작성해서 들고 교무실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참 가슴이 아팠다 저 얘는 얼마나 자존심이 상할까.. 하는 순간이였다
두번째로는 아버지의 진급문제에 관해서 아예 공개적으로 담임교사가 언급을 하고 조사는 한적이 있었다 내가 학창시절을 보낸동네는 아버지가 군인인 동네가 유난히 많았다 뭐 전교생이 70%가 부친이 군에서 충성하고 계신다면 할말 다한게 아닐까? 그런데 유난히 전례가 없던 아버지들의 진급문제를 냅다 조사하는것이였다 아는사람들은 알겠지만 장교들의 진급문제는 상당히 예민할수 밖에 없다 진급심사에서 떨어진 장교나 그 장교의 아들,딸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지 요만큼도 생각도 안해보고 그냥 자기들 조사좀 편하게 하겠다는식으로 아예 공개적으로 전체 반을 싸그리 휩쓸어서 조사를 한것이였다 결과는 그 조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게 만들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나온것이다 무슨 얘들 앞에서 가정자존심파괴운동을 하느냐하는 말들이 나돈것이다
세번째로는 부친의 직업에 관해서 아예 선생이 40여명의 아이들과 자기본인이 1:40으로 공개조사를 하는것이였다.. 생각을 해봤는가? 부친의 직업이 없거나 부친께서 돌아가셨을때 뭐라고 대답해야하는지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말이다 군인이 많으니 그만큼많은 아이들이 거수를 했고 남은 친구들은 회사 의사 약사 법조인 공무원 등등으로 하고 나머지 몇몇의 아이들은 쭈삣거리고 있었다 담임선생은 "니들은 왜 말 안해 꿀먹은 벙어리냐?" 라고 다그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거의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저희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데요..."
"아 그럼 단순노무직인가? 그리고 다음은"
"저희 아버지는.. 현재 병석에 계십니다."
"아 그러냐? 그 다음은"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만약 내게 그 순간 진짜 내게 총이있고 법이 없다면 그 선생의
심장에 총알을 쏴버렸을것이다 아이들은 겉으로는 눈물을 흘리진않았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까.. 우리아버지도.. 일하실수 있는데. .조금만 더 치료를 받으셨더라면. 지금 직장에 계셨다가 같이 저녁을 먹을수 있을텐데.. 하고 말이다
어머니에 관한 조사도 그랬고 어머니의 현재 존재여부 역시 그들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연중행사의 바람일뿐이였다
훗날 친구와 나는 밤길을 걸으면서 그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씀쓸한그날을 되씹었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너.. 그래.. 너는 앞으로 건강하고 또 돈도 많이 벌고 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떳떳하게 한 점 부끄럼없이 살아서 네 자식들이 너와 같이 슬퍼하지 않도록해라.."
"물론이지... 난 반드시 그렇게 될거야.."
유난히 그 날의 밤공기는 조금쌀쌀했지만 친구의 가슴은 과거의 분노와 미래의 투지의 불길이 같이 타올랐다 마치 과거 그 생각없이 가정환경조사를 하여서 친구들에게 약간의 놀림과 차별따위를 받았던 상처를 당시의 교사에게 분노로 표출하듯이 다 마신 음료수 캔을 힘껏 손으로 찌그려트렸다
내가 만약 교사라면 아마 철저하게 비밀로 조사를하고 E-MAIL로 제출하라고 하고 약자인 그 아이들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고 용기를 줬을터이다 물론 그런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허나 그렇지 않는 소수가 있을때 그 소수의 선생들도 인해 또 다른 다수의 학생들은 마음의 상처를 고스란히 앉고 평생을 살지도 모르는일일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