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해..?

심우선2008.02.19
조회48
창피해..?

거의 매일 같이 파티와 연회를 여는


호화로운 집이 한 곳 있었어


그 집엔 이쁘장한 딸도 한명 있었지


그 날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저녁연회 준비에 분주했는데


 


전화벨이 울렸어


별다른 생각없이 수화기를 집어든 그 집의 딸은


수화기 사이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


 


 


" 나 제대했어. "


 



너무 반가운 말이었지
그 집의 딸은 한껏 들뜬 목소리로 답 했어


 


 


" 정말? 잘됐다! 그럼 당장와. 오늘 저녁연회에 같이 참석하는거야 "


 


" 그런데..... "


 


 


' 그런데 ' 라는 그 의 말에 여자는 당황 했어
바로 ' 알았어 ' 라고 말하고 달려올줄 알았거든


 


 


" 어? "


 


" 내 동료도 데려가도 되겠어? "


 


" 동료? 몇명이든 데려와^^ "


 


" 그게 한명인데.. "


 


" 한명? 그럼 오시라고 해~ "


 


" 얼굴이 온통 화상투성이야.. 다리도 한쪽이 절단됬고.. "


 


" 그럼 와서 푹 쉬다 가시라고 해! "


 



여자는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수가 없었지


여자의 집에는 방이 많았거든


그 사람이 온다면 몇일간 머무를수 있을테니까


 


 


" 후.. 그게 아니고 난 그 친구를 평생 우리집에서 살게하자는 말이야 "


 


 


여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 했지


아무리 남편의 친구라고 해도


그런 사람을 데려다 같이 살게되면
친구들이 숙덕거릴게 분명하고


동네사람들과의 저녁연회도 열지 못하게 될테니까


 


 


" 안되. 그 친구의 딱한 사정은 알겠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을 데려오면 동네사람들이 숙덕댈꺼야 또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창피해 하실꺼구 "


 


".......창피해? "


 


" 응. 솔직히 보기 흉하잖아 그런얼굴.. 같이 밥먹을수나 있겠어? "


 


" 그렇구나... "


 


" 그러니까 그냥 혼자와 저녁연회가 곧 시작할꺼같으니까 "


 


" ....... "


 


" 여보세요? "


 


" ....... "


 


" 여보세요?? "


 


 


여자가 말을 끝내기 전에 수화기를 놓아버렸는지
그 사람은 더이상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


 


 


" 친구를 못데려오게한게 그렇게 속상 한건가..


아무튼 그 사람은 너무 착해서 탈이야 "


 



그러곤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저녁연회를 즐기러 연회장으로 향했고
두 세시간가량 진행된 연회에 피곤해진 여자는


먼저 가겠다고 하고는 집으로 향 했어


 


 


" 휴 그나저나 이 사람은 왜이렇게 늦지.. "


 



그러자 마침 전화벨이 울렸고


여자는 ' 당연히 그 사람이겠지 ' 라고


생각 하고는 수화기를 들었어


 


 


" 여보세요? "


 


" 여기 경찰서인데요. "


 


 


불길한 예감이든 그녀는 황급히 대답을 했어


 


 


" 네? "



" 여기에 시신이 한구 있는데요 "


 


" ........... "


 


" 얼굴에 화상이 심하게 있고 다리 한쪽이 절단되어있는데


자살을 한듯 싶네요. "


 


" ........ "


 


" 그런데 조사해본 결과 그 집에 사위인것 같아서요. "


 


" ......... "


 


 


 


 


 


 


 


 


 


 


 


 


 


 


 


 


 


 


 


 


 


 


" ...... 창피해? "



" 응. 솔직히 보기 흉하잖아 그런얼굴.. 같이 밥먹을수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