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계 엄마들의 일등 육아법 _ 일본 Japan

서영희2008.02.21
조회211
셰계 엄마들의 일등 육아법 _ 일본 Japan

 

갓난 아기에 대한 육아 방법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아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일본과  한국의 육아방

식은 달라진다 . 즉 두살 이상의 아이를 가르칠 때 일본의 어머니들

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두뇌 계발이나 재능 교육이 아닌  생활 예절

교육이다

 

일본은 대인관계를 중시하는 나라이다 . 그들은 아빠가 회사에 나가

일하는 것도 가족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사회의 공익에 이바지한다는

의미가  더 크며 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것도 단지 내 아이가 아닌 사

회의 한 구성원을 교육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많이 갖는다

 

일본의 엄마들은 집안에서는 아이를 자유롭게 놔두는 편이다.  어리

광도 마음껏 부리게 한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는 예절에 어긋난 행

동을 하면 호되게 야단친다 .

 

길거리나 백화점에서 울거나 떼를 쓰면 그 자리에서 즉시 야단을 치

거나 재빨리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간다 .

 

전철에서 신발을 신고 의자에 올라가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하지 않

으면 부모조차 사회 교육을 잘못 받은 몰상식한 사람으로 눈총을 받

는다 .

 

아이를 꾸중할 때도 소리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많은 공

공장소나 길거리에서는 소곤거리듯 조용히 말하는 것이 정상이다 .

어른들 역시 싸울 일이 생기면 다른 장소로 옮긴다

 

일상생활에서도 아기가 잘못해서 어딘가에  부딪혀 넘어졌을 때 무

조건 아이를 달래기보다는 아이가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

의를 준다 .

 

인사에 대한 교육도 철저하다 . 일본에서는  음식점에서  음식을  다

먹고 나면 잘먹었다고 인사하는 것이 음식값을  치르겠다는  의사표

시 형태이다 .

 

비록 내 돈을 내고 사먹지만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주는  봉사에 감

사하는 것이다 .또 약속이 있어  남의 집이나 사무실에 들어갈 때도

미안하다고 먼저 인사를 한다

 

이러한 예절 관습은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 . 일본의 아이들

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은 아리가또 고자이마

스( 고맙습니다 ). 스미마센 ( 실례합니다 ) 이 두마디라고 한다 .

 

또 네 다섯 살부터는 식사  전후에 반드시 인사를 하고  젓가락을 들

도록 가르친다 . 유치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유치원에서는 매일 등

교시간에 미리 마중 나온 교사들이  등원하는 아이 한 명 한 명과 정

성껏 인사를 나눈다. 인사하는 모습도 대강 정해져 있다 .

 

순서대로 아이와 어머니가 손을 잡고 교사와 마주보고 " 안녕 하세

요"라고 합창하는 식이다 . 초등학교에 가면 1학년 국어 교과서 첫

단락부터 인사하기는 즐겁다고 가르치며 . 2학년 교과서에도 인사

는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말이라고 강조한다 .

 

일본에서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철저히 가르치는 또 한가지는 시

간관념이다 .일본인들은 부모와 어린 자녀간에도 약속은 잘 지킨다

그리고 지위가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도 약속에는 철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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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의 등교시간은 8시 50분에서 9시까지예요 . 어쩌다가 아이를

늦게 데려갔더니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어 몹시 민망했었죠 .

 

그 다음날엔 일찍 갔는데 회의를 하고 계시던 선생님이 나와서 시간

엄수를 몇 번이고 강조하셨어요 . 선생님이 교문에 나와 인사를 받

을 때까지 기다려야 실례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죠 .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 갈 때도 반드시 엄마끼리 사전 약속을  해야

해요 .그리고 약속 시간이 되면 급한 일이 있어도 아이를 데리러 가

야하죠 .

 

만약 이러한 약속 시간을 몇 번 어기면 상대 쪽 엄마가 아이들을 맡

아서 놀아 주지않기 때문에 아이들끼리 같이 놀 수 없게 되죠.

 

우리 아들이 처음으로 일본인 친구를 집에 데리고 왔을 때 정말  깜

짝 놀랐어요. 그 아이는 실례하겠습니다하고 들어서더니 자기 신발

코를 문 쪽으로 가지런히 놓고 들어오는 것이였죠 .

 

아들 방에서 한국동화책을 구경하면서 30분 정도 놀더니 책꽂이에

책을 정리해 놓고 돌아가려 했어요 . 왜 벌써 가느냐 "고 묻자 엄마

가 남의 집에 가서 오래 놀지말라고 하셨다는 것이였어요 . 그리고

는 실례했습니다 하고 돌아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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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야기는 일본에서 자녀를 키운 한국인 엄마들의 경험담이다 .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본인들의 이런 모

습을 야박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

 

그러나 이런 모습 하나 하나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일본인들의 정신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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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세계 엄마들의 일등 육아법 _ 김상숙

도서출판 _ 세상 모든책 ( 처음 펴낸 날  1999. 11.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