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감사

공찬영20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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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감사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문득 징그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거울을 보며 분첩을 두드릴 때나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는 순간.
일어나는 시간, 화장하는 순서, 회사 가는 길, 퇴근하는 길...
어쩌면 판에 박힌 듯 내 움직임이 똑같다.
지각을 무릅쓰고 지하철 대신 버스를 탄다든가, 골목으로 다니다가 큰 길로 다닌다든가,
A 수퍼를 들르다가 B 수퍼를 들른다든가 하는 변화도 이제 별 재미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변화 없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도 복(福)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행여 괘씸죄에 걸릴까 싶어 맘 속으로 잠깐 스쳤던 생각들을 급히 지워 버린다.
그리곤 다시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중얼거린다.

 

출처 : http://yykids.egloos.com/200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