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이명박을 찍은 진짜 이유

정송현200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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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임을 밝힌다   그리고 2mb 뽑은 국민 모두들 .... 솔직해지자... 모든 문제가 여기에 있다.             필자는 대통령 선거 후 한동안 머리가 아팠다. 도대체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왜 국민들은 위장전입, BBK, 땅 투기 의혹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을까.

IMF 국가부도와 차떼기 뇌물 전력이 있는 한나라당이 정말 능력있고 깨끗한 정당이라고 믿은 것일까.

아니다. 그건 아닐 것이다. 우리 국민이 정말 그렇게 멍청한 바보가 아니지 않은가.

참여정부가 좌파라서? 시대착오적인 편협된 색깔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못 한다.

그렇다면 경제가 죽어서? 이것도 아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힘든 건 맞지만,

국가경제는 각종 거시 지표에서 확인되듯 무척 견조하고 튼실한 것 또한 사실이다.

노무현 때문에 종부세 등 각종 세금을 납부하게 된 부자들이야 한나라당 지지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돈 별로 없는 중산층과 서민들마저 왜 친재벌 성향의 한나라당 후보 이명박에게 표를 주었을까.

언론에서 떠드는 입바른 주장 말고 여러분은 그 진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


한국사회에서 부동산 투기는 가히 전국민적인 관심사다.

부자든 중산층이든 서민이든 아파트나 땅을 사기만 하면 무조건 돈 번다는 믿음이 있다.

주식해서 망했다는 사람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부동산 매매해 망했다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실제로 지난 80년대 이후 우리나라 부동산 값은 해마다 폭등을 했다.

80년대 초반 부자들이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에 나서 그야말로 떼돈을 벌었다.

그러다가 97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김영삼 정권 때 발생한 IMF 국가부도 사태 이후에는

중산층과 서민들도 빚 내어 부동산 투기 대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재작년부터 종부세 등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이 효과를 발휘해

영원히 오를 것만 같았던 아파트와 땅 값이 떨어지면서 진정되기 시작했다.

아파트와 토지 거래가 끊기면서 개점휴업 상태이거나 폐업하는 부동산업소들이 속출하였다.

참여정부가 매우 강력한 의지로써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반대를 무릎쓰고 부동산 투기를 잡으면서

30년 가까이 누적된 엄청난 부동산 거품이 차츰 붕괴될 조짐을 보이자,

이번에는 부자들은 물론이거니와 경제적 여유가 없는데도

뒤늦게 무리하게 대출 끼고 아파트나 땅 사서 '상투' 잡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불로소득에 대해 세금폭탄(?)을 퍼붓는 노무현을 원망하며 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돈을 잃은 그들에게는 이미 도덕성이니 정의니 진실이니 민주주의니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부동산 투기 역사는 80년대초 민정당 전두환 정권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수서지구 현대아파트 특혜분양 사건'을 기점으로 본격화했다.

그 민정당을 모태로 태어난 한나라당이 정권 잡아서 다시 한 번 부동산 투기 바람이 거세게 불어

자기들이 사놓은 집 값이나 땅 값이 올라 막대한 시세차익만 얻으면 그만일 뿐이다.

한 마디로 부동산 값 상승에 대한 집단적 탐욕이 이명박을 당선시킨 것이다.

12.19 대통령 선거처럼 국민들의 자발적 힘에 의해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이해 못 할 현상을

최근의 사회과학이론에선 '대중 독재'라고 하지 않든가.

이처럼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재테크 수단으로써 부동산 투기가 일반화된 나라에서

자신들의 돈에 대한 음습한 욕망을 채워줄 후보가 바로 이명박이었던 것이다.

강남 분당 등 이른바 '버블 세븐'(투기과열 지역)일수록 이명박에 대한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결국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예상했던대로

쭉쭉 오르던 주식시장은 대폭락하고 얼어붙었던 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대운하 예정 지역 땅 값은 10배 이상 대폭등하였다. 벌써부터 부동산 대박이 터진 것이다.

살 사람은 많고 팔 사람은 없는 그 땅 값이 앞으로 얼마나 치솟을지 가늠할 수가 없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를 예상하여 작년 11월에

종합주가지수 2,000포인트가 깨질 때 장기간 보유했던 주식들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아무튼 이러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여 이명박 정부는 시장논리를 내세워 아예 노골적으로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장애가 될만한 온갖 법률과 규제를 즉각 철폐할 거라 한다.

정밀 검증 끝에 부동산 투기로 돈벼락 맞은 사람들을 전면에 배치하여

동서고금을 통틀어 사상 유례없는 부동산 부자 내각을 구성하여 출범한다.

보라. 다른 건 몰라도 그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부동산 투기에 관한 한 초고수들 아닌가.

한반도를 감싸는 바다가 온통 검게 물들고 국보 1호 숭례문이 활활 불타면서

이제 나라를 망하게 하는 부동산 투기 불패 신화가 재연되는 것이다.

대통령 취임식날 밤 TV에서는 청계천의 기적에서 대운하의 신화 시대가 열렸다며 찬양하고,

부동산 성공 시대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박수 소리가 요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