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기 전에는 선풍기가 그렇게 '위험'한지 몰랐다. 그냥 너무 더울 때 쓰는 도구인 줄은 알았지만, '사악하다'고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 가서 선풍기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때는 여름이라서 마트에 가서 선풍기를 샀고 늘 방에 틀어 놓았다. 나는 더위를 잘 타는 편인데 그 선풍기의 시원한 바람 때문에 여름철을 참을 수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잠을 잘 때가 많았다. 선풍기를 늘 '강'으로 틀어 놓았다. 어느 날, 친구에게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하루 밤 내내 '강'으로 틀어놓아도 잠이 안 온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 친구는 매우 심각한 표정을 짓고 나를 쳐다봤다. "죽고 싶어?" "뭐라구?" "죽고 싶냐구. 선풍기를 틀여 놓고 자면 숨을 쉴 수 없어서 죽는 사람도 있잖아. 조심해."
금시초문이었다.
다른 한국인 친구들에게도 물어봤더니 다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이십 몇 년 동안 미국에서는 에이컨 없이 여름에 선풍기만 틀어 놓고 잠을 잤다. 내가 아는 외국 사람들은 다 여름에 그렇게 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왜 살아 있는가?
한국에서 나는 계속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잤는데 하숙집 아주머니께서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곤 하셨다. 내가 그렇게 잠을 잔다고 소문이 퍼져서 동네 할머니께도 몇 번 야단을 맞았다. 우리 부모님은 왜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그리고 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하는 것일까?
너무 신기해서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답을 이리저리 찾아 보았다.
먼저, 선풍기를 검토하자. 한국 선풍기는 미국 선풍기와 별 차이가 없다. 한국 선풍기에는 '약', '중', '강'이 있고 미국 선풍기는 'low', 'medium', 'high'가 있다. 그리고 둘 다 아마 'Made in China' 표시가 붙어 있을 것이다. 선풍기는 어디 가도 똑같은데 왜 한국에서만 위험한가?
그럼 한국 사람들의 체질이 달라서 그런가? 하지만 내 친구 중에 한국에서 입양아로 미국에 온 사람이 몇 명 있는데 다 나처럼 어렸을 때부터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잤다고 한다.
선풍기가 사람을 어떻게 죽이냐고 묻는다면 설명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호흡 수의 증가로 산소 부족으로 인해서 죽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저체온증으로 인해 죽는 것이라고 한다. 주위에서는 질식으로 죽는 것이라고 많이 말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 봤더니 질식보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한국 사이트에서는 선풍기로 인한 사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외국 사이트에는 찾아 볼 수 없다. 외국의 사이트에 보면 한국에 이러한 신화(?)가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만 진짜로 선풍기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고 하는 사이트를 하나도 못봤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왜 외국에서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일까? 한국인만이 유독 신체 구조가 다른 것도 아닐 텐데 한국에만 선풍기에 대한 이러한 '공포'가 존재하는 것일까?
지금으로서는 한국 사회에서 선풍기의 혐의를 증명할 뚜렷한 방도가 없다. 지구촌에서 오직 한 곳 한국에서만 '살인자' 혐의를 받고 있는 선풍기. 그의 죄는 어디에서 시작한 것일까
잡담 : ☆우리나라사람들이 대부분 믿는 미신 같은거라네요...이런,,,우리나라선풍기는 타이머기능도있는뎀 ㅜㅜ어렸을때 창문 조금 열고 타이머 맞춰넣고 잤던기억이.....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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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마이뉴스-
한국에 가기 전에는 선풍기가 그렇게 '위험'한지 몰랐다. 그냥 너무 더울 때 쓰는 도구인 줄은 알았지만, '사악하다'고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 가서 선풍기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때는 여름이라서 마트에 가서 선풍기를 샀고 늘 방에 틀어 놓았다. 나는 더위를 잘 타는 편인데 그 선풍기의 시원한 바람 때문에 여름철을 참을 수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잠을 잘 때가 많았다. 선풍기를 늘 '강'으로 틀어 놓았다. 어느 날, 친구에게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하루 밤 내내 '강'으로 틀어놓아도 잠이 안 온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 친구는 매우 심각한 표정을 짓고 나를 쳐다봤다.
"죽고 싶어?"
"뭐라구?"
"죽고 싶냐구. 선풍기를 틀여 놓고 자면 숨을 쉴 수 없어서 죽는 사람도 있잖아. 조심해."
금시초문이었다.
다른 한국인 친구들에게도 물어봤더니 다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이십 몇 년 동안 미국에서는 에이컨 없이 여름에 선풍기만 틀어 놓고 잠을 잤다. 내가 아는 외국 사람들은 다 여름에 그렇게 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왜 살아 있는가?
한국에서 나는 계속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잤는데 하숙집 아주머니께서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곤 하셨다. 내가 그렇게 잠을 잔다고 소문이 퍼져서 동네 할머니께도 몇 번 야단을 맞았다. 우리 부모님은 왜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그리고 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하는 것일까?
너무 신기해서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답을 이리저리 찾아 보았다.
먼저, 선풍기를 검토하자. 한국 선풍기는 미국 선풍기와 별 차이가 없다. 한국 선풍기에는 '약', '중', '강'이 있고 미국 선풍기는 'low', 'medium', 'high'가 있다. 그리고 둘 다 아마 'Made in China' 표시가 붙어 있을 것이다. 선풍기는 어디 가도 똑같은데 왜 한국에서만 위험한가?
그럼 한국 사람들의 체질이 달라서 그런가? 하지만 내 친구 중에 한국에서 입양아로 미국에 온 사람이 몇 명 있는데 다 나처럼 어렸을 때부터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잤다고 한다.
선풍기가 사람을 어떻게 죽이냐고 묻는다면 설명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호흡 수의 증가로 산소 부족으로 인해서 죽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저체온증으로 인해 죽는 것이라고 한다. 주위에서는 질식으로 죽는 것이라고 많이 말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 봤더니 질식보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한국 사이트에서는 선풍기로 인한 사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외국 사이트에는 찾아 볼 수 없다. 외국의 사이트에 보면 한국에 이러한 신화(?)가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만 진짜로 선풍기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고 하는 사이트를 하나도 못봤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왜 외국에서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일까? 한국인만이 유독 신체 구조가 다른 것도 아닐 텐데 한국에만 선풍기에 대한 이러한 '공포'가 존재하는 것일까?
지금으로서는 한국 사회에서 선풍기의 혐의를 증명할 뚜렷한 방도가 없다. 지구촌에서 오직 한 곳 한국에서만 '살인자' 혐의를 받고 있는 선풍기. 그의 죄는 어디에서 시작한 것일까
잡담 : ☆우리나라사람들이 대부분 믿는 미신 같은거라네요...이런,,,우리나라선풍기는 타이머기능도있는뎀 ㅜㅜ어렸을때 창문 조금 열고 타이머 맞춰넣고 잤던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