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통신 등 IT발달은 의료서비스에도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다. 의료에 IT를 도입한 온라인 진료는 미래의 의료서비스 모델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일종의 원격진료(Telemedicine)다. 그리고 재택진료(home care)다. 웹사이트나 건강정보 서비스업체에서 상담이나 정보제공을 하는 단순한 사이버진료가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의사가 기본적으로 하는 다섯 가지 방법(무진, 시진, 촉진, 타진, 청진) 중 세가지 이상을 사용해 진찰하고 처방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장비나 보험에 따른 여러 가지 이유로 걸음마 단계에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일차적인 진료는 집에서 가능하며 특히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 15%정도의 병원과 의사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나 향후 5년간 온라인 진료는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병원도 기업이다. 보다 낫고 편리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이제는 병원 뿐만이 아니다. IBM과 HP 같은 IT 업체들도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기에 뛰어 들고 있다. 심지어 GE도 이 분야에 뛰어 든 지 오래다. 그러나 만만치 않다. 사생활보호차원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환자의 모든 병력기록이 컴퓨터화되면 환자의 개인정보가 새나가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온라인 진료를 유망한 사업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개인 정보유출을 걱정했다. 이를 소개한다<편집자주>.
5년 이내에 70% 병원이 온라인 진료로 바꿔 애틀란타 재향군인회 의료센터 원장인 데이비드 바워(David Bower) 박사는 근무가 끝난 어느 날 밤 자택에서 식구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한 노인에 대한 전화를 받았다. 그 환자는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는데 그를 간호하고 있던 간병인이 이에 대한 진단을 내려주기를 원했다.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전에 하던 대로 바워 박사는 자기 방에 있는 컴퓨터로 병원 인터넷 망에 접속한 후 그 환자의 흉부X-선 사진을 살펴 보았다. 그리고는 폐수종으로 폐에 물이 차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 진단으로 이뇨제를 투여했고 그 환자의 상태는 아주 호전됐다.
이런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병원과 의사들이 너무 빈번히 접하는 일이다. 보스톤에 있는 Brigham & Women 병원의 내과 과장이며 컴퓨터진료 전문가인 데이비드 베이츠(David Bates)박사에 따르면 현재는 기껏해야 미국 내 병원과 의사들의 15% 만이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부와 의료 전문가들이 이 시스템을 확대하려고 애쓰고 있어 향후 5년 이내에 종합병원의 70~80%가, 의사들의 50~60%가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라고 베이츠 박사는 예상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2014년까지 전국민의료 정보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제안에 500개가 넘는 집단이 응답했다. 마감일인 1월 18일까지 응답한 한 업체 가운데 뉴욕에 있는 마클(Markle)재단이 있었다. 이 재단은 13개나 되는 저명한 의료정보 기술업체를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조직했다. 새로운 의료망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하고 이를 위한 정책과 표준을 제정할 단체를 설립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사생활 침해 우려 진료기록이 컴퓨터화되면 환자의 의료기록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이 제안을 한 사람들은 비용 절감과 환자의 안전을 강조한다. 그러나 사생활 옹호자들은 보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요한 관심거리는 환자의 정보에 대해 정부가 중심이 되는 중앙집권적인 기록 저장소가 없어 전국의 자료가 이리 저리 날아 다닐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영리 단체인 ‘사생활 권리 정보센터(Privacy Rights Clearinghouse)의 베스 기븐스(Beth Givens) 소장은 “이러한 시스템은 오히려 내부 직원들의 남용에 취약하고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바워 박사가 사용하고 있는 VA시스템은 정보기술에서 아주 최신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의사들이 약을 주문하고 연구실험을 하며 컴퓨터로 X선을 촬영하고 나서 그 기록을 간호사들이 근무하는 컴퓨터 단말기와 의사 당직실에 저장하면 일은 다 끝난다. VA시스템은 각자의 정보를 서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개인 병원은 이 기록에 접근할 수 없다.
손목밴드로 모든 것을 처리 한편, Brigham & Women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이 약을 투여하기 위해 환자들을 방문할 때 조그마한 휴대용 컴퓨터를 들고 다닌다. 그들은 또 손바닥 크기의 바-코드 스캐너를 들고 다니는데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휴대용 컴퓨터를 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약이 무엇인지를 보고 나서, 바-코드 스캐너를 통해 일체의 의료사항을 읽고 환자가 차고 있는 손목 밴드가 잘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을 방문 하거나 또는 의사가 바뀔 때마다 더 이상 X선이나 진료 기록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처음 의사를 방문했을 때 작성해야 하는 지루한 질문지를 더 이상 작성할 필요가 없게 할 수 있다. 의사들도 환자들이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 더 이상 최근 실험 결과나 X선을 알기 위해서 병원이나 사무실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 게다가 필요한 서류가 기록 더미에 묻혀 분실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보안 체계를 유지하면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전자진료 기록을 선호하는 주장이 우세한 것 같다. 의사가 손으로 기록하는 것보다 컴퓨터에 기록할 때 중대한 의료 과실이 55%나 줄어 들었다고 베이츠 박사가 1998년에 발행한 ‘미국의료협회 저널’지에 발표했다. 그 이유는 손으로 휘갈겨 쓴 글씨를 읽는데 문제가 있거나 사용할 약을 빠뜨리거나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는 또한 의사들이 이미 한번 했던 실험을 다시 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는 비용이 적게 드는 약을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 의료 과실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데이빗 브레일러(David Brailer) 박사는 작년 5월 의료정보기술 조정자(coordinator)로 임명되기 전에 의료기술 두뇌집단에서 일했는데 그는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잠정적으로 매년 1천4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정신과 기록 같은 것은 문제 사생활을 걱정하는 환자들은 정신과 치료기록같이 민감한 자료들이 공개되는 것에 제한을 두도록 의사에게 요구할 필요가 있다. 기록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사적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환자들은 연방법에 따라 누가 그들의 기록을 보았는지 알 권리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그 시스템에서 당신의 기록을 빼거나 몇몇 정보를 배제할 것을 요구하면 된다. 또한 당신의 정보가 당신의 허가없이 다른 의료 기관들과 공유되지 않도록 요구하라.
전자진료 기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자진료 기록이 비밀번호를 만들고 오디트 트레일(audit trails)을 설치하면 종이진료 기록표보다 훨씬 더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들은 다량의 자료가 침해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사생활의 중요성을 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전자진료 기록사업체들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지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소규모 개인 병원들이 전자진료기록 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해 1만~ 3만 달러를 얼마나 빨리 투자하는가도 미지수이다. 그러나 조만간 우리의 손목에 바-코드 스캐너를 차거나 의료 기록이 컴퓨터화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김형근 객원 편집위원 2005.02.17 16:46
미래형 의료서비스 모델은 IT기반 온라인진료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장비나 보험에 따른 여러 가지 이유로 걸음마 단계에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일차적인 진료는 집에서 가능하며 특히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 15%정도의 병원과 의사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나 향후 5년간 온라인 진료는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병원도 기업이다. 보다 낫고 편리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이제는 병원 뿐만이 아니다. IBM과 HP 같은 IT 업체들도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기에 뛰어 들고 있다. 심지어 GE도 이 분야에 뛰어 든 지 오래다. 그러나 만만치 않다. 사생활보호차원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환자의 모든 병력기록이 컴퓨터화되면 환자의 개인정보가 새나가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온라인 진료를 유망한 사업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개인 정보유출을 걱정했다. 이를 소개한다<편집자주>.
5년 이내에 70% 병원이 온라인 진료로 바꿔
이런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병원과 의사들이 너무 빈번히 접하는 일이다. 보스톤에 있는 Brigham & Women 병원의 내과 과장이며 컴퓨터진료 전문가인 데이비드 베이츠(David Bates)박사에 따르면 현재는 기껏해야 미국 내 병원과 의사들의 15% 만이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부와 의료 전문가들이 이 시스템을 확대하려고 애쓰고 있어 향후 5년 이내에 종합병원의 70~80%가, 의사들의 50~60%가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라고 베이츠 박사는 예상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2014년까지 전국민의료 정보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의 제안에 500개가 넘는 집단이 응답했다. 마감일인 1월 18일까지 응답한 한 업체 가운데 뉴욕에 있는 마클(Markle)재단이 있었다. 이 재단은 13개나 되는 저명한 의료정보 기술업체를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조직했다. 새로운 의료망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하고 이를 위한 정책과 표준을 제정할 단체를 설립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사생활 침해 우려
비영리 단체인 ‘사생활 권리 정보센터(Privacy Rights Clearinghouse)의 베스 기븐스(Beth Givens) 소장은 “이러한 시스템은 오히려 내부 직원들의 남용에 취약하고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바워 박사가 사용하고 있는 VA시스템은 정보기술에서 아주 최신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의사들이 약을 주문하고 연구실험을 하며 컴퓨터로 X선을 촬영하고 나서 그 기록을 간호사들이 근무하는 컴퓨터 단말기와 의사 당직실에 저장하면 일은 다 끝난다. VA시스템은 각자의 정보를 서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개인 병원은 이 기록에 접근할 수 없다.
손목밴드로 모든 것을 처리
한편, Brigham & Women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이 약을 투여하기 위해 환자들을 방문할 때 조그마한 휴대용 컴퓨터를 들고 다닌다. 그들은 또 손바닥 크기의 바-코드 스캐너를 들고 다니는데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휴대용 컴퓨터를 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약이 무엇인지를 보고 나서, 바-코드 스캐너를 통해 일체의 의료사항을 읽고 환자가 차고 있는 손목 밴드가 잘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을 방문 하거나 또는 의사가 바뀔 때마다 더 이상 X선이나 진료 기록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처음 의사를 방문했을 때 작성해야 하는 지루한 질문지를 더 이상 작성할 필요가 없게 할 수 있다. 의사들도 환자들이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 더 이상 최근 실험 결과나 X선을 알기 위해서 병원이나 사무실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 게다가 필요한 서류가 기록 더미에 묻혀 분실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보안 체계를 유지하면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전자진료 기록을 선호하는 주장이 우세한 것 같다. 의사가 손으로 기록하는 것보다 컴퓨터에 기록할 때 중대한 의료 과실이 55%나 줄어 들었다고 베이츠 박사가 1998년에 발행한 ‘미국의료협회 저널’지에 발표했다. 그 이유는 손으로 휘갈겨 쓴 글씨를 읽는데 문제가 있거나 사용할 약을 빠뜨리거나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는 또한 의사들이 이미 한번 했던 실험을 다시 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는 비용이 적게 드는 약을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 의료 과실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데이빗 브레일러(David Brailer) 박사는 작년 5월 의료정보기술 조정자(coordinator)로 임명되기 전에 의료기술 두뇌집단에서 일했는데 그는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잠정적으로 매년 1천4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정신과 기록 같은 것은 문제
전자진료 기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자진료 기록이 비밀번호를 만들고 오디트 트레일(audit trails)을 설치하면 종이진료 기록표보다 훨씬 더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들은 다량의 자료가 침해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사생활의 중요성을 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전자진료 기록사업체들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지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소규모 개인 병원들이 전자진료기록 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해 1만~ 3만 달러를 얼마나 빨리 투자하는가도 미지수이다. 그러나 조만간 우리의 손목에 바-코드 스캐너를 차거나 의료 기록이 컴퓨터화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김형근 객원 편집위원 2005.02.17 16:46
출처 온라인진료|작성자 kimsey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