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김혜민2008.02.28
조회62

저희아빤 경상도중의 경상도분이시죠.. 엄청 무뚝뚝하시고 차갑습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와 아빠는 제가 초등학교2학년때 헤어지셧구요,

말해주고..하고싶은말이 많지만..

직접 할 용기가 나지않아 답답한 나머지 조금 끄적여봐요..^^

 

-  아빠에게 ,

어쩌면 내 현실을 이렇게 만들어버렸다는 사람이 ..

엄마와 아빠라는 생각에 분하고 울화가치밀고 억울하지만..

나 그래도 미워하지않고 혼자 속상해하고......혼자 위로했다....

근데 이런 내맘 하나도 몰라주는 아빠한테 아니라고 말해주고싶어서 ,,

아빠는 지금 내가 아빠를떠나서 엄마옆에서 늘 웃고 아빠따윈 잊어버리고 그렇게

엄마랑 행복하기만... 그렇게만 살고있는지 알겠지..? 

근데 일부러 나 힘들다고 아빠 보고싶다고 말안했어.. 차라리 내가 그렇게 지낼거라고 생각하는게

조금이나마 아빠맘이 편할것같아서 ..

몇일전에 아빠 집 근처 바닷가에가서 가만히 앉아서 이것저것 생각을해봤는데 ,

아빠는 생각이 나긴할까, ?

내가 초등학교 1학년때였나...

여름날 밤에 엄마랑 나랑 아빠랑 다같이 손잡고

하루얘기하면서 바다까지 걸어가서  조개구이도먹고 웃고 했던 모습이 ,

왠지 바다에 비춰지는 불빛에 그모습이 너무 생생하게 떠오르는거잇지....

나그래서 그냥 그자리에서 그냥 울어버렷다 너무 그리워서 ,

내가 성인이되고 일을하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빠가 나한테 용돈 조금줄려고 얼마나 힘들게 일했는지..

그런생각도 많이하고 ..

비오는날 아빠가 잠들었는 나 업고 나만 비안맞게 아빠옷으로 덮어주고

그렇게 집까지 업고 뛰어갔던것도 생각난다 .

아빠가 나보면서 웃는 모습도 생각나고... 나 안아줬던것도 생각나고 ..

이렇게 그리워하는데..

아빤 , 내가 아빠를 미워하고 다 잊은줄알지?

아닌데 정말.....

내 모든거 다 줄만큼 그렇게 거짓하나 없이 아빠아끼고 너무 소중해

비록 지금은 떳떳한 딸이아니라서 당당하게 앞에 서있진못하지만...

나 아빠앞에 떳떳하게 설수있게 노력할꺼야 ..

그때까지만 나 조금만 더 미워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라..

그립다 우리아빠.....

내 하나밖에없는 우리아빠.......

보고싶다 .. 정말..

오늘 전화해줘서 너무 고마워..

잊지않고 늘 사랑할께 아빠 !

아프지말고 , 조금만 더 기다려줘

미안해 ...........

그리구 말로 표현할수없을 만큼 너무너무 사랑해

 

 

- 너무나 선명하게 떠오르는 우리아빠 생각하면서 ...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