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니 수학을 그렇게 싫어했으면서도 하루에 몇 시간씩 수학공부를 하고 있었던게 너무나 시간이 아까운 것 같군요. 차라리 제가 좋아하는걸 했더라면 그 분야는 훨씬 더 잘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데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공부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솔직히 고등학교에 들어가는게 설레고 기대된다기 보다는 두렵습니다.
아침 7시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등교하고 9시가 되야 집으로 와야 하기에,
친구들과는 훨씬 높은 고단계의 경쟁을 해야하기에,
'나 어제 피곤해서 10시에 자버렸어' '며칠 전부터 과학은 손에서 놨어'
하는 등등의 고차원적인 거짓말도 지어내야 할 것이기에 두렵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1월달 전까지는 고등학교가면 죽어라 공부해서
좋은 대학교 가는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1월 MBC에서는 교육 다큐멘터리를 했습니다. '열다섯 살 꿈의 교실'이라는 제목으로요.
제가 만으로 열다섯 살입니다.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으니 눈물이 나더군요.
뻔한 감동같은 건 없었는데도요.
'열다섯 살 꿈의 교실'은 앞의 저런 제 생각을 완전히 바꾸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 1년쯤 놀아도 괜찮아
아일랜드에서 제 또래 아이들은 교실에 앉아 교과서를 들여다보는 공부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년 동안이나요.
1년 동안은 여태껏 공부한다고 못 해봤던 것,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게 아닌
장래희망에 최대한 가까운 공부, 직업체험, 봉사활동, 캠프 등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편에 나온 조나단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1년 동안 교과서 공부에 완전히 손을 놓아버리면
이 아이가 혹시 공부 하는 방법을 잊어버리진 않을까,
감을 잃어버리진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이 1년을 통하여 아이들은 1년 전보다 훨씬 더 성숙해 있을겁니다'
라고요. (잘 생각이 안나 생각나는대로 씁니다)
2. 꼴찌라도 괜찮아
PISA학업성취도 비교 결과, 대한민국의 교육수준 2위, 핀란드 1위
"한국 아이들의 교육 수준은 세계 최고이지만 그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학교에서 전교꼴등의 등수가 적힌 성적표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핀란드에선 아무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적표에 등수는 없고 점수만 있기 때문이죠.
오로지 자신의 점수를 더 올리기 위해 스스로 책상에 앉아 공부합니다.
남의 등수보다 앞서 있기 위해서가 아니라요.
'최락호'라는 아이는 핀란드로 유학을 간 학생입니다.
한국에선 50점, 60점이 적힌 성적표를 감추다가 핀란드에서는 5점, 6점이 적힌 성적표도 당당히
부모님께 보여드린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그 아이의 당당한 모습을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시더라고요.
핀란드에는 학교가 서열화되어있지 않습니다.
어떤 학생은 자신이 법쪽으로 가고 싶은데 운동도 좋아해서 체육고등학교에 가겠다고 합니다.
체육고등학교를 가는 것이 법대 진학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3. 꿈을 꿔도 괜찮아/ 엉뚱한 상상도 괜찮아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교육이 영국, 스웨덴에는 있습니다. 바로 창의력이죠.
남과 같은 생각으로 점수를 받는게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으로 점수를 받습니다.
한 프로그램당 약 45분, 총 약 135분은 저뿐만 아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싹 바꾸어 놓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2부가 가슴이 찡했고 기억에 남는데,
비록 성적표에 4점, 5점이있으면 어떻습니까, 적어도 자신감만큼은 생겼잖습니까.
요즘 두발규제에 관한 글이 많더군요. 앞의 어느 학교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머리 모양을 가지고 있진 않았습니다.
기타를 좋아하는 조나단은 머리를 기르고, 핀란드편의 어떤 학생은 굉장히 충격적인 머리를 하고도 학교에 잘~다닙디다.
2부에 송슬아양이 나왔었죠. 친구들과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꿈이 없다고들 한답니다.
학생들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게 바로 꿈인데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겐 꿈이없다뇨.
우리나라에서 공부/ 성적으로 자살하는 학생이 한해 200여명이랍니다.
한 학년에 약 400명, 10반씩 있다고 가정합시다.
자살한 학생 이름을 쓴 종이를 한 반, 40책상위에 올려놓는다고 하면 5반까지는 자살한 학생들
이름으로만 차있겠군요. 끔찍합니다.
초등학생들마저 푸른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를부러워하고 자살한다고 합니다.
학교, 교육부, 정부, 인수위 이런 곳에서는 이런 자살을 막기 위해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고작 한다는 것이(이제는 아니지만) 사교육 부추기는 영어 몰입 교육이었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모르시겠습니까?
학교는 아이들을 죽이는(자살을 부추기는) 꿈을 없애는 곳이 아니라 꿈을 키워주는 곳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바꿔야하지 않겠습니까?
국영수 국영수만 하지말고 다른 것들도 제대로 좀 가르칩시다.
교과서에서 문학다루면 뭐합니까.
이것을 무엇에 비유했는지 외우기만 하면 4점 받습니다.
쓰지도 않는 체육책, 미술책-종이만 아깝습니다.
국사는 암기과목이라고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무시하더니 결국 중국이랑 일본이 왜곡된 역사 가지고 잘못된 주장만 늘어놓지 않습니까.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다한들 진정으로 원해서 한건지.
맹목적으로 물질적 가치만을 위해 의사가 된건 아닌지.
비보이의 꿈을 접고 선생님이 되라는 주위사람들 때문에 억지로 공부해서 선생님이 된 사람들도
열다섯 살 꿈의 교실
만약 제게 1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3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교과서적인 공부는 하지 않겠습니다.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는 심정을 아는 중3여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니 수학을 그렇게 싫어했으면서도 하루에 몇 시간씩 수학공부를 하고 있었던게 너무나 시간이 아까운 것 같군요. 차라리 제가 좋아하는걸 했더라면 그 분야는 훨씬 더 잘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데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공부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솔직히 고등학교에 들어가는게 설레고 기대된다기 보다는 두렵습니다.
아침 7시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등교하고 9시가 되야 집으로 와야 하기에,
친구들과는 훨씬 높은 고단계의 경쟁을 해야하기에,
'나 어제 피곤해서 10시에 자버렸어' '며칠 전부터 과학은 손에서 놨어'
하는 등등의 고차원적인 거짓말도 지어내야 할 것이기에 두렵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1월달 전까지는 고등학교가면 죽어라 공부해서
좋은 대학교 가는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1월 MBC에서는 교육 다큐멘터리를 했습니다. '열다섯 살 꿈의 교실'이라는 제목으로요.
제가 만으로 열다섯 살입니다.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으니 눈물이 나더군요.
뻔한 감동같은 건 없었는데도요.
'열다섯 살 꿈의 교실'은 앞의 저런 제 생각을 완전히 바꾸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 1년쯤 놀아도 괜찮아
아일랜드에서 제 또래 아이들은 교실에 앉아 교과서를 들여다보는 공부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년 동안이나요.
1년 동안은 여태껏 공부한다고 못 해봤던 것,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게 아닌
장래희망에 최대한 가까운 공부, 직업체험, 봉사활동, 캠프 등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편에 나온 조나단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1년 동안 교과서 공부에 완전히 손을 놓아버리면
이 아이가 혹시 공부 하는 방법을 잊어버리진 않을까,
감을 잃어버리진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이 1년을 통하여 아이들은 1년 전보다 훨씬 더 성숙해 있을겁니다'
라고요. (잘 생각이 안나 생각나는대로 씁니다)
2. 꼴찌라도 괜찮아
PISA학업성취도 비교 결과, 대한민국의 교육수준 2위, 핀란드 1위
"한국 아이들의 교육 수준은 세계 최고이지만 그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학교에서 전교꼴등의 등수가 적힌 성적표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핀란드에선 아무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적표에 등수는 없고 점수만 있기 때문이죠.
오로지 자신의 점수를 더 올리기 위해 스스로 책상에 앉아 공부합니다.
남의 등수보다 앞서 있기 위해서가 아니라요.
'최락호'라는 아이는 핀란드로 유학을 간 학생입니다.
한국에선 50점, 60점이 적힌 성적표를 감추다가 핀란드에서는 5점, 6점이 적힌 성적표도 당당히
부모님께 보여드린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그 아이의 당당한 모습을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시더라고요.
핀란드에는 학교가 서열화되어있지 않습니다.
어떤 학생은 자신이 법쪽으로 가고 싶은데 운동도 좋아해서 체육고등학교에 가겠다고 합니다.
체육고등학교를 가는 것이 법대 진학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3. 꿈을 꿔도 괜찮아/ 엉뚱한 상상도 괜찮아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교육이 영국, 스웨덴에는 있습니다. 바로 창의력이죠.
남과 같은 생각으로 점수를 받는게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으로 점수를 받습니다.
한 프로그램당 약 45분, 총 약 135분은 저뿐만 아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싹 바꾸어 놓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2부가 가슴이 찡했고 기억에 남는데,
비록 성적표에 4점, 5점이있으면 어떻습니까, 적어도 자신감만큼은 생겼잖습니까.
요즘 두발규제에 관한 글이 많더군요. 앞의 어느 학교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머리 모양을 가지고 있진 않았습니다.
기타를 좋아하는 조나단은 머리를 기르고, 핀란드편의 어떤 학생은 굉장히 충격적인 머리를 하고도 학교에 잘~다닙디다.
2부에 송슬아양이 나왔었죠. 친구들과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꿈이 없다고들 한답니다.
학생들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게 바로 꿈인데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겐 꿈이없다뇨.
우리나라에서 공부/ 성적으로 자살하는 학생이 한해 200여명이랍니다.
한 학년에 약 400명, 10반씩 있다고 가정합시다.
자살한 학생 이름을 쓴 종이를 한 반, 40책상위에 올려놓는다고 하면 5반까지는 자살한 학생들
이름으로만 차있겠군요. 끔찍합니다.
초등학생들마저 푸른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를부러워하고 자살한다고 합니다.
학교, 교육부, 정부, 인수위 이런 곳에서는 이런 자살을 막기 위해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고작 한다는 것이(이제는 아니지만) 사교육 부추기는 영어 몰입 교육이었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모르시겠습니까?
학교는 아이들을 죽이는(자살을 부추기는) 꿈을 없애는 곳이 아니라 꿈을 키워주는 곳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바꿔야하지 않겠습니까?
국영수 국영수만 하지말고 다른 것들도 제대로 좀 가르칩시다.
교과서에서 문학다루면 뭐합니까.
이것을 무엇에 비유했는지 외우기만 하면 4점 받습니다.
쓰지도 않는 체육책, 미술책-종이만 아깝습니다.
국사는 암기과목이라고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무시하더니 결국 중국이랑 일본이 왜곡된 역사 가지고 잘못된 주장만 늘어놓지 않습니까.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다한들 진정으로 원해서 한건지.
맹목적으로 물질적 가치만을 위해 의사가 된건 아닌지.
비보이의 꿈을 접고 선생님이 되라는 주위사람들 때문에 억지로 공부해서 선생님이 된 사람들도
있을거고요.
교육 선진국의 아이들이 학교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바라는 것은 그리 큰 것이 아닙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갖췄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 눈에는 완벽한 학교가 지구 반대편에는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교육 방법을 시범적으로라도 따라하는것이 그리도 자존심 상한 일인가요?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어서 그것조차 못 하는건지..
시범적으로 보이는 것도 경쟁과 서열화는 없어지고 난 후에 가능할 것입니다.
그럴려면 아직 한참 남았죠.
대한민국의 그런 학교를 생각하니 꿈만 같네요.
어른들의 중요한 물음은 어느 대학 갈꺼니? 가 아닙니다.
네 꿈은 뭐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