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서 다 좋은건 아니에요

김상우2008.02.29
조회74,367

 말라서 다 좋은건 아니에요

(이미지 없으니까 심심하대서 급히 구한 말라깽이 이미지 ㅎ)

 

안녕하세요? 전 대략 마른 학생입니다.

제 소개좀 할께요.


성별 : 남자

나이 : 17 (올해 고1 입니다.)

키 : 168cm (170 못넘겼어요.. 아직 작아요 고딩때 크겠습니다.)

몸무게 : 48.5kg

허리 : 24inch

체형 : 외배엽



네, 전형적인 마른체질 입니다.

비만도 테스트하면 맨날 체중 미달 나와요ㄷㄷ..

친구들은 말랐다고 매우 부러워 합니다.

그런데 말라도 안좋은거 많아요 ㅇㅁ ㅇ,,

몇가지 나열해 볼께요~



아울렛 매장에 가면 중학생~ 어른가는 시점에 입는 옷들 파는 곳이 있어요.

스포츠 매장도 있구요.

마루어른, 놑헌, 더 놀랐스 페이스, 캐빈송 클라인, UGIG, ASKK, 수풀있스, 나이크, 어디닷스 등..

보통 바지 사이즈 26부터 나옵니다.

제가 한번은 놑헌에 가서 스키니진 비슷한 청바지 하나를 입어보려고

탈의실에 들어갔습니다. 젤 작은 26사이즈 입었죠. 다 갈아입고 나가려고 하는순간..

그대로 훌렁 내려가 버리는 거에요 -_ ... 바지 벗겨졌으니 졌다 젠장.. 문을 안열어서 다행이었..

그때 참 어이없었죠. 벨트 하고 다녀야 안흘러내리는 바지들.. 곤욕입니다 ㄷㄷ

+그바지 입었는데 허벅지가 헐렁합니다...


그리고 매장가서 티나 남방 같은걸 입으면 너무 헐렁해서 라인이 살지 않습니다.

막막.. 뭐랄까 어른 옷 입은거 같다랄까? 어리벙벙해 보여요.

이게 제일고민입니다.. ㄷㄷ 딱 달라붙는옷 사야해요(심지어 이것도 헐렁-_..)


그리고 마르면 막막 중배엽이나 내배엽 체형 애들보다 저절로 힘이 약해요;

운동을 하던가 해야지.. 근육이 가늘어서 그런가봐요.


*외배엽 - 전형적인 마른체질.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 사람은 여기에 속한다.

*중배엽 - 건장한 체격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 살찌는건 자기 하기나름.

*내배엽 - 흠.. 반지의 제왕의 김리? 보통 작고 뚱뚱한..

(그냥 대충 표현한 것입니다..)


외배엽의 특성상 운동을 하면 근육보다 뼈가 먼저 아파요.

쿡쿡 쑤시는게 아이고 허리야 무릎이야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ㅋ

내배엽 같은경우 살이 쪄도 피하지방이라 건강에 크게 해롭진 않지만

외배엽은 살이 찌지 않아 보이는 대신 내장지방이 잘 쌓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델들도 먹어도 살이 안찌지만 내장지방 측정해보면 많다고 하죠 ㅋ

그래서 유난히 배는 나옵니다.

운동 안해주면 배가 막 나와서 친구한테 문자로 "살빼게 운동좀 해야겠다"라고 했다가.

맞아 죽을뻔 했습니다..


그리고 몸에 살이 안붙으니까 튼튼한 체격으로 보이고 싶어도 그런게 안되요..

정말 살이 좀 쪘으면 하는데 고민입니다(마른사람은 마른사람대로 고민이에요..)

이건 뭐 스켈레톤도 아니고.. 뼈만.. 갈비뼈는 기타쳐도 된다는 소리 듣고..

가슴에 살좀 붙었으면 ㅋㄷㅋㄷ, 골반뼈가 투툭..

이러다 류크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피하지방이 없어서 겨울에 추워요 ㄷㄷ.. <<배부른 소리한다.


그리고 제가 하체는 긴데 상체는 짧은편이에요.

이것도 나름 않좋은 점이 있어요.

옷을 입었는데 보통길이의 잠바가 허벅지 까지 내려옵니다..

허리가 약간 들어간 옷을 입으면 들어간 허리부분이 골반에.. 쩝..

대체 치수맞게 입어도 옷 맵시가 살지 않아요 이모저모..


대체로 외배엽이 하체가 길고 상체가 짧답니다. 팔다리는 길구요.


팔도 몸에비해 긴데 분명히 치수 맞는 옷인데 소매가 짧을때 막막..

새로산 옷 소매를 잡아 당깁니다. 그러다 투둑 → 급 좌절


약해보이는게 너무 싫어요.

건들면 박살날 것 같대요 <<푸핫!


막 많이 먹는다 싶으면 뱃살이 나와요!<<와우!

그런데 한 일주일만 윗몸일으키기 하면 쏙 들어가요!<<와우!

이거 참 좋더라구요 ㅋㅋ 들갔다 나왔다.


게다가 운동 안해도 왕자가 생김 ㅋㅋ<<살이 없어서 기본 근육이 보이는..


몸무게가 안늘어 납니다. 젭라 50kg좀 넘었으면 하는데..

50됬다고 좋아라!! 하고 있으면 며칠후 40대로 줄어듭니다.

47키로로 내려갈때도 있어요.. 방학되서 살좀 찌워야지!! 싶으면 살이 빠집니다..

이번 겨울방학때도 1키로 빠졌어요..


막막 마른사람들은 살 빠지는건 정말 잘빠지는거 같아요..

장염 걸려서 일주일동안 죽만먹고 살때는 턱선이 금수강산을 슬라이스 할것만 같구..

그야말로 볼이 헬쑥! 해집니다..ㄷㄷ 보는사람들이 불안해 해요.

이땐 진짜 배가 평평해집니다. 운동안해도 뱃살이 쏙!


근데 정말 살찌고 안찌고는 체질인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초등학교때 이상한 버릇이 있었어요.

일주일에 5번 월~금은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 시절엔 학원 건물 아래에 있는 BBQQ치킨집에 가서 햄버거와 포테이토를 먹고,

건물 밖 포장마차에 가서 떡볶이와 순대를 랜덤으로 먹기를 학원가는 일주일에 5번.

반년동안 그 생활을 매일같이 반복했습니다.

계산해보면 햄버거,포테이토=120개, 떡볶이+순대=120그릇 먹은거네요..<<옴마나..

아마 엄마가 BBQQ로 쳐들어와서 두들겨 패면서 끌고 갔을때부터 그만먹은거 같아요..

그땐 정말 먹기 싫었는데 왠지 안가면 BBQQ사장님 부부와 포장마차 아주머니한테

막막 미안한!!!<<미친거 아이가?

그런 기분이 있어서 억지로 다닌 황당한 초딩이었습니다.

그 돈을 다 어디서 났는지.. 어쩐지 내가 용돈 모아둔게 없더라.

그래서 결론은!

그러고도 전 살이 안쪗습니다. 그당시가.. 28키로 였나요? 반년간 안쪘어요..

요즘도 밤11시에 치킨 피자 라면먹고 자지를 않나..

학교에서 급식받을때 마지막으로 받은다음에 남는 비빔밥 3그릇을 먹질 않나..

집에선 계속 손에 먹을게 달려있어요!

그래도 살이 안찝니다. 아침에 붓지도 않아요..<<정말..이런건 체질인듯

반면에 어떤친구는 그야말로 물만먹어도 살찌는 듯이 보이는.. 안쓰럽...

이렇게 봐도 살찌고 말고는 체질인거 같아요. 제가 아빠체질이라.. 아빠도 마르신..

 

아참, 막내 외삼촌이 상당히 말랐는데 결국 공익갔었다는 군요..


막막 말라서 안좋은점 쓴댔는데 좋은점을 막 나열한 ..ㅋㅋ


여튼 그래서 결론은!

그래도 마른건(안찌는 체질이) 좋지만 살찌고 싶다 입니다!(급 수정 ㅋ)


마르면 다이어트할 필요없죠

많은 사람이 부러워 하죠

겉으로 볼때 추하지 않죠

맘놓고 먹고싶은거 다먹죠

..


손가락고 길고 가늘어지는! 팔다리도 길어보여지는!

그래도 말라서 그나마 작은키에 조금은 커보일 겁니다.. 아마.. 아마마.. 어마마마...


마른거 싫어하는사람 별로 없을꺼에요!

하지만 전 살찌고 싶어요 ㅎ

 


지금까지 저의 본의아니게 염장질이 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의 마르신 분들 공감하시나요!?

살 빼시는 분들은 화이팅입니다! 꼭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빌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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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말.

오늘은 윤년입니다.

우선 4년만에 생일 맞으신분들 정말 진심으로 4배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정말 송장을 거꾸로 뒤집어도 벌 안받나요?


아참, 제가 그토록 애청하던 뉴하트가 끝나버렸습니다..

이제 고교가면 드라마도 잘 못보겠죠?

정말 재밌는 드라마 였는데.. 뉴하트2 안만들면 뒤질랜드!


여러분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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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 베스트에 떳네욤;

 

말라서 다 좋은건 아니에요

전.. '마른것이 좋은것 만은 아니에요' 라고 했는데

제목을 급 수정하신 담당자님 ㅎ

갑자기 악플급습;

*다시 바꿔 주셨어요 ㅎ - 살찌고 싶은데 정말 살이 안쪄요~<<로

 

제가 읽어봐도 처음에는 말라서 안좋은걸 쓰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마른건 역시 좋은거 같애서 ;

 

하지만 전 살찌고 싶어요 ; 그뿐입니다 ㄷㄷ

 

ps. 아 그리고 저 스키니진 안입어요 ㅠ_ ㅠ.. 단지 거기서 한번

      입어본거 뿐이에요; 정말로 꽉끼나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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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 님들아.. 그래도 전 죽기 싫어요 ㅠㅁ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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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막 저주 받았나?

과외가려고 버스정류장 가는 길이었는데

저어기서 버스가 오는거에요..

그래서 전력질주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빠아아아~~~~~~~~~앙!!!

소리가 나서 덜컥 멈췄더니 코앞으로 버스가 휑! 하니 지나가다가 끼익 하고 멈추더군요..

무서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