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하는 방법>호흡 위에 소리를 얹어라!

남여울200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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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소리''붙은 소리''투명한 소리'
이러한 소리들은 올바른 호흡에 기초를 두어야만 가능하다.
여기서 올바른 호흡이 흉식호흡이 아니라 복식호흡을 의미하는 것은 성악을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도 다 아는 이야기다.
또 빈센트 치밀로는 학생들이 호흡법을 물으면 이렇게 화를 냈다고 한다."맙소사, 만일 하나님이 너에게 숨쉬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너는 묘지속에 묻혀 있을 것이 아니냐!"


소리가 목에 걸려 있다고 선생님께 야단맞는 성악도일지라도 숨쉬는 것 만큼은 누구나 자신이 있을 것이다.사실 숨이란 잠자면서도 쉴수 있는 것이 아닌가.그러나 마리아 첼로니는 '호흡법을 아는 사람은 가창법을 아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예전 일본 동경 무도관에서 공연한 파바로티도 공연후 데뷔시절에 서덜랜드에게 호흡법을 배우고야 무대 위에서 자유로울수 있었다고 실토했다. 오현명교수는 노래를 잘하는 비법을 물으면 언제나 첫째도 호흡,둘째도 호흡,셋째도 호흡이라고 가르친다.


이 정도면 호흡의 중요서은 충분히 강조되었다고할 수 있다.문제는 과연 어떤 것이 올바른 호흡법이냐 하는 것이다.
*온바른 호흡은 경직되어 있지않고 탄력있는 호흡이다.
*올바른호흡은 배를 무작정 누르는 호흡이 아니라 가볍게 떠있는 호흡이다.
*올바른 호흡은 역도선수가 자신의 기록경신을 위해 용트림하는 듯한 호흡이 아니라, 사랑하는 연인과 산책중 어디선가 이름모를 꽃향기가 불어올때 코를 벌럼거리며 마시는 자연스런 호흡이다.
*올바른 호흡은 폐활량 검사를 할때 같이 천천히 마시고 '훅'불어버리는 것이 아니라,그와는 반대로 매우 천천히 내밷는 것이다.
*올바른 호흡은 호흡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호흡의 경제성(economy of breath)이 더욱 중요하다.그래서 발성이 자기 입 앞에 촛불을 켜놓고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연습을 하기도 한다.
*올바른 호흡은 가슴으로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배로 마시고 또 엉덩이로도 마신다.호흡을 일단 배에 채우고 또 엉덩이라는 예비탱크에도 공기를 채운다. 그만큼 신체 깊숙히 호흡을 채운다는 의미다.
*올바른 호흡은 서둘로 흐르는 계곡물이 아니라,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같다.


빠른 패시지가 나와도 오히려 호흡에 의존해 호흡만으로 노래하며 입과 혀는 이완되어 자음만을 콘트롤한다.이 때소리는 호흡위에 떠있게 된다.그래서 소리는 호흡 위에 얹혀서 자연스럽고 유려하게 입을 빠져나와 음악당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게 된다.
잘 발성된 소리는 또한 앞에서만이 아니라 옆이나 뒤에서도 잘 들린다고 한다.그러나 막을 쳐놓고 입학시험을 보는 단계의 성악도가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노래할 때는 이미 소리의 뿌리가 흔들린 것이고,소리가 호흡위에 앉아있지 않은 것이다.이때는 낙방이 확실하다.

 

출처: 최원준 미니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