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복..

김형중2008.03.02
조회47

이 바보야.

왜 그랬니..

왜 그러니...

 

 

난 자신이 없어요.

그대를 평생 사랑할 자신이 없지요.

바보 같지요.

평생 사랑할 자신도 없으면서 무슨 사랑이냔 말이지요.

 

먼 발치서 당신을 보고만 있었던게 벌써 몇년인지..

말한번 먼저 건네지 못하고,

먼저 건네주던 말 한마디에,

간이며 쓸개까지도 다 꺼내 주고 싶어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몰랐어요.

난,

그대도 나를 좋아할거라 믿고 싶었죠.

아닌가 봐요.

그냥 자꾸 그런 생각이 들죠.

그냥 다시 또  꾹꾹 눌러서 저 깊은 곳, 한쪽에 넣어두려구요.

 

그런데,

이젠 너무깊이까지 꾹꾹 눌러버렸는지,

더 이상 꺼낼 수 없나봐요.

 

두려워져요.

사랑을 사랑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

사람을 사람으로 만나지 못하는 것,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한번 움직이지도 못하는 것,

 

그래서 그럴까요...

씁쓸한 웃음만 지어보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