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달리기

최인욱2008.03.03
조회1,528

안녕하세요

달리기를 좋아하는 29살 아저씨입니다.

 

요번에 3.1절을 맞아서 10km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삼일절 달리기

 

3.1절을 맞이해서 한복에 갓을 쓰고 달리기로 했습니다. 이번기회에 티비출연도 해보고 인터뷰도 좀 해보고 제가 가진 생각을 좀 나누고 싶기도 했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배너는 저희 회사 디자이너가 만들어준 것입니다. 달려보자 대한민국! 이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3.1절 이라고 생각하니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리는 군요.

 

새정부 출범이다 선진화의 원년이다.. 하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한번 선진국이 되어보자! 하는 의지들이 안팎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두근 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남대문이 소실되고 장관이 줄줄이 발탁도 되기 전에 떨어져 나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보면, 마음이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정말이지 선진국, 선진화의 길은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예전 우리 선조들중에 양반들은 절대로 달리기를 하지 않았지요, 급한 일이 있어도 체면 때문에 달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한복을 입고 갓을 쓰고 뛰는 이유는 이런 불합리한 우리의 태도를 꼬집고 싶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경제 개혁을 추구하고 경제 성장 6% 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한몸처럼 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양반”의 태도를 가지고 "나 혼자쯤이야..."라는 의식으로 나 혼자만 달리지 않는다면, 정말로 진실된 “선진화”의 길은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5천년의 역사를 가진 흰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양반이라도 우리 안에 있는 의식과 문화를 먼저 선진화에 걸맞게 변화시키고 달리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 이렇게 달리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복입고 갓쓰고 달려도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맞아요^^

하지만, 약간 미친 사람 같아도, 부끄럽고 창피해 보여도, 생각만 하고 하지 않는 것보다 생각한 대로 실천하는 것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삼일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