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비워내도 입술이 읊조리는 당신입니다....

최민석200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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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비워내도 입술이 읊조리는 당신입니다....

이젠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충분히 잊을만큼 멀리 왔다고

오랜 시간 지나쳐 왔다고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힘든 발걸음 한걸음씩 옮겨서

겨우겨우 멀리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참 바보같은 짓을 했습니다

누를수록 더 솟아오르는 분수같은 사람인데

도망칠수록 더 빨리 쫓아오는 그림자같은 인연인데

 

버린다고 버릴 수 있음 좋겠습니다

잊는다고 잊을 수 있음 살 수 있겠습니다

 

참아지지 않는 사랑입니다

내 안에 가둘 수 없는 그리움입니다

 

머리를 비워내도 입술이 읊조리는 당신입니다

 

 

Written by 트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