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견해...

이영호2008.03.05
조회10,804

<이 글은 왼손잡이에 대한 내 개인적인 견해이다...>

 

 

어렸을때 생각이 나서 글을 써본다...

 

난 글을 쓸때는 오른손으로 쓴다...

밥먹을 때도 오른손이다...

 

 

하지만 내가 가위질 할때는 왼손이고, 공을 던지거나 힘을 쓰는데는 왼손이 더 편하다...

자를 대고 줄을 그을때도 펜을 왼손에 쥐고 긋고, 풀칠이나 지우개질도 왼손으로 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왼손으로 그림을 그렸다...지금은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리지만...

 

 

왼손으로 버스카드를 찍곤 하는데(왼쪽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므로...) 팔을 좀 뻗어야 하는것 뿐이지 그리 불편하지 않다...

 

 

 

갑자기 어렸을때 생각이 났다.

내가 왼손으로 밥을 먹고, 글을 쓸려고 할때마다 엄청 혼이났던 기억이 있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제일 무서워 보였을 때는 공부를 안해서 혼날 때와 바로 왼손으로 밥을 먹고, 글을 쓸려고 했을때 부모님은 나를 보며 마치 큰일이라도 난듯하며 당황하신 나머지 나에게 화를 내셨을때가 제일 무서워 보였다...

 

그리고 당시(97년)에 왼손잡이인 아이들을 보고 '바보'취급을 했을 정도다...

 

 

 

 

내가 오늘 저녁을 먹는데 아빠께 여쭈어봤다.

 

나 : "아빠, 근데 왜 제가 어렸을때 왼손으로 글을 쓰고, 밥을 먹으려 그러면 왜 그렇게 심하게 야단치셨어요? 제가 어릴때 왼손잡이에 대해 편견이 심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빠 : "아니 꼭 그런건 아니고...편견이라긴 보다는...지금이나 옛날이나 왼손잡이가 살기가 참 불편해...지하철이라던지, 컴퓨터 등등 어떤 장소나 물건 거의 전부다 오른손잡이들을 위해 만들어져있잖아..."

 

나 어릴 때는 나는 물론이고, 다른 친구들도 왼손으로 글을 쓰고, 밥을 먹으려 그러면 부모님이라든지 심지어 유치원 선생님한테도 야단을 맞았나? 아무튼 그정도로 왼손을 사용하면 심하게 야단을 맞았다...

 

 

혹시 내가 글을 쓸때는 오른손으로 쓰고, 공을 던질때는 왼손으로 던지고 이런게 아빠에게서 유전된것이 아닌가 여쭈어 봤더니 아빠께서도 왼손이 오른손보다는 힘이 쎄다고 하신다...(팔씨름을 하면 오른손보다는 왼손으로 하는것이 유리한게 나랑 닮았다...)

 

 

지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께서는 억지로 왼손으로 생활하게 애들에게 가르친다더라...

 

 

 

하지만 아직까지도 왼손잡이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홈런왕 베리본즈는 좌(왼손)타자입니다.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 또한 좌타자입니다. 그들의 성공을 보아도 아직도 왼손잡이인 사람들이 낯설어 보입니까?』

 

 

P.S 아...저는 야구팬인데도 불구하고 어제밤에 약간 피곤한 상태에서 글을 써서 그런지 큰 실수를 했군요...원래 야구라는 종목이 오른손잡이 투수,타자들이 많아서 그에 비해 숫자가 적은 왼손잡이 투수,타자들이 유리한 종목이지요...

야구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고, 다른 분들에게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맨 마지막 한마디는 못들은 걸로 해주시면...ㅎㅎ;

 

 

 

 

왼손잡이가 불편해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안 불편하니까 걱정마세요...

 

 

어제 잠자리에 누웠는데 부모님이 왜 내가 왼손으로 글을 쓰고, 밥을 먹을려고 했을때 왜 야단을 치셨나 쟘시 원망도 했습니다... '그냥 그대로 자라게 해주시지'...이런 생각이...

하지만 지금은 여러 댓글을 보며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부모님이 제가 왼손으로 글을 쓰고, 밥을 먹는것이 미워보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이 온통 오른손잡이를 위해 설계가 되어있으니 다 염려하셔서 저에게 다그치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