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의 독백

강대환200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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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년의 독백

우리의 청춘을 간직하고있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해준 사람들

감사의 술잔 입가에 들어올려

나쁜일 다잊고 행복만을 추구하자


 

가득 더 가득 부어라

다시한번 가슴 사르며

한방울 남김없이 마셔버리자


헌데 누구를 위한 건배일까?


순간이 나를 지배하고

또 내가 지배하며 억눌렸던 세월아닌가?


이제서야

그의 부당한 박해를 용서하고

나의 비범치못했던 날을 용서받으며


세상 살아았는 동안

건배를 들자?


슬프게도 우리 가까운 이는

자꾸 줄어들고

누구는 무덤속에 잠들고

누구는 소삭조차 막연한데


운명의 눈길에 우리는 시들고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간다.


귀찮고 낮설은 객이되어

새로운 세대틈에 끼일 우리들


떨리는 손으로 눈을 감은채

우리 젊은날을 회상하겠지

 

슬픈 위안속에 술잔을 벗삼아

너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슬픔도 근심도 망각한채

이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