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 한국인 최초로 일본 슈퍼GT 풀시즌 도전

정성우200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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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한국인 최초로 일본 슈퍼GT 풀시즌 도전등록일 : 2008/03/05 발보린 후원, GT300 종목 출전…오는 15~16일 스즈카 개막전 출격

황진우, 한국인 최초로 일본 슈퍼GT 풀시즌 도전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로 손꼽히는 황진우(26, 발보린)가 한국인 최초로 일본 슈퍼GT 300클래스 풀시즌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9월 일본 후지스피드웨이(1주 4.563km)서 슈퍼GT 공식 테스트를 받은 바 있는 황진우가 이번엔 신생팀 ‘섀도우(SHADOW)’와 최근 손잡고 올해 일본 최고의 레이싱 무대의 전경기 출전을 노린다.

 

한국 드라이버의 일본 자동차경주무대 진출은 박정룡(2001~2002), 김한봉(2001), 김의수(2005)에 이어 네 번째지만 이들은 슈퍼GT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슈퍼다이큐에 출전했다. 슈퍼GT 풀시즌에 도전하게 된 것은 황진우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GT는 오는 3월 15(예선)~16일(결승) 일본의 스즈카 서킷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일본 신생팀 섀도우는 닛산워크스팀의 카게야마 마사니(전 GT500 드라이버)가 운영하는 팀으로 올시즌부터 GT300 클래스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포르쉐 911 GT3 RSR 경주차로 출전한다. 엔트리 27번을 부여받은 황진우는 일본의 정상급 드라이버 한 명과 호흡을 맞

춰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황진우가 일본 슈퍼 GT 무대에 데뷔하게 된 것은 평소 그의 드라이빙 테크닉과 성실성을 눈여겨 본 킥스프라임한국팀 김정수 감독이 제안을 한 후 올초 섀도우팀에서 테스트를 받아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황진우는 일본 드라이버 5명과 테스트를 받은 후 최종 낙점을 받았다.

 

올해 황진우는 성적에 치중하기보다는 실전 감각을 익히면서 새로운 무대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황진우는 “일본 정상급 선수들에게 한 수 배우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해보겠다. 처음에는 고전하겠지만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황진우의 일본 진출에 결정적 도움을 준 김정수 감독은 "첫 경기에는 고전하겠지만 2~3라운드 경기부터는 팀 내 메인드라이버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황진우의 슈퍼GT 진출로 국내 모터스포츠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 드라이버들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 경험이 있으나 세계 최고의 투어링카 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는 슈퍼 GT 정도의 클래스는 진출하지 못했다.

2005년과 2006년 국내 모터스포츠 최고 종목인 GT클래스에서 연속 챔피언을 차지했던 황진우는 카트와 포뮬러 1600, 포뮬러르노, F3 등에서 활약한 후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킥스프라임한국에서 GT 드라이버로 활약하는 동안 05~06 2년연속 GT챔피언에 올랐다.

 

-슈퍼GT는
아시아 최고의 자동차경주 대회인 슈퍼GT는 유럽의 FIA GT, 독일의 DTM과 함께 세계 3대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 대회 중 하나로 페라리, 포르쉐, 도요타 수프라, 혼다 NSX 등 경주차 한 대당 10억원이 넘는 슈퍼카들이 총 출전한다. F1, 르망 24시간 레이스 등에 출전한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정상의 투어링카 경주 대회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서 연간 9전의 시리즈로 개최되는 슈퍼GT는 참가차량의 배기량과 마력을 기준으로 최고종목인 GT500(4,500cc 이상, 500마력대)과 GT300(3,400cc 이상, 300마력대)으로 구분된다. GT500과 GT300이 혼주하며, 한 팀당 드라이버 2인 1조가 돼 약 250~ 500km의 거리를 주행한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