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네프의 연인들

조율리2008.03.07
조회42

 

<The lovers on the bridge>라는 타이틀 보단,

<Les amants du pont-neuf>라는 타이틀이 

 더 와 닿는 것은, 역시 퐁네프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은 힘이랄까.

아니면 그것이 태어난곳이 파리이기 때문일까. 

 

 

이 남자.

길거리인생.

거리의 부랑아.

퐁네프의 아름다운 쓰레기.

와 같은 비유와 어울리는...

 

 

이 여자.

비밀을 간직한듯 초라한 행색에 손에 화판하나 들고 밤거리를 헤매이던...

돌진하던 차가 방금 싸뿐이 밟고 지나간 부서진 다리를하고 바닥에 납작히 업드린,

 버려진 자신의 삶을 받아들였듯이

뺑소니 사고조차도 죽은듯 감내하고있는 그 남자를 발견한다.  

 

 

그들의 처절한 밑바닥 삶 만큼이나 절실하게 서로가 필요했던 두 남녀.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일 아침 하늘이 하얗다고 얘기해줘.

그게 만일 나라면, 난 구름이 검다고 대답할거야.

그러면 서로 사랑하는지 알수 있는거야."

 si tu aimes quelqu'un

demain, tu diras tu aimes

je te dirai le nuage est noir

comme ca on sera qu'on s'aime

 

잠든 미셸겯에 이런 낭만적인 고백이 담긴 편지를 놓아둔 알렉스.

 

 

온몸으로 불꽃놀이를 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알렉스.

그가 소유할수 있는것은 오직 그의 순수한마음과 열정뿐

 

 

그녀의 눈이 멀게되더라도..아니 멀게해서라도

떠나지 못하게 잡아두고싶은 그런 마음에 그는 세상을 다 태워버릴듯 불꽃을 놓지만,..

하지만,,,

 

 

 

그녀가 "하늘이 하얗다"고 했던 말은 정말 거짓이었을까?

구름은 여전히 새까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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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발은 내가, 7발은 너가, 나머지 한발은 행운을 위해 남겨두자..>

 

레오까락스 감독의 어둡고 화려한,

강과 밤하늘을 흐르는듯 너울거리는 영상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한듯 처절한 첼로소리와

드니라방,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

그들의 언뜻 보여지는 삶은

비오는날 온갖사람들이 밟고 뛰고 건너다니는 다리에 고인 물처럼 더러워 보이지만,

그들의 몸부림은 분명, 우리가 깊이 가지고 있는 사랑 그것의 모습 그대로일것이다.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결국 회기하게되는

애정에 대한 인간본능의 본질이 그런모습이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