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은 산업의 쌀이다. 싸고 품질 좋은 철을 충분히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 이것이 곧 제철보국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이 책이 도착했을 때깨알 같은 글씨로 8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주는 위압감에 더럭 후회도 했었지만 '평전'이라는 분류임에도 불구하고 유려하고 부드러운 필체로 쓰여진 글 첫머리 덕에 부담없이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박태준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서 내 인생에 있어 큰 획을 그어주었다. 아니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이 책은 너무너무 재미 있다.850쪽의 하드커버는 백에 넣어 다니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고요즘 쏟아지는 소설들에 비해 작은 글씨는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읽기 불편한건 사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미팅을 하다 잠시 말이 끊기면 머리속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실거렸고운전 중에도 신호만 걸리면 휘리릭 책을 펼쳐드는 위험한 짓도 불사할만큼 이 책과 이 인물이 주는 매력은 엄청난 것이었다. 사실 박태준은 정치인에 관해 엄청난 불신과 신랄한 비판을 쏟아부으시는 아빠가 싫어하지 않는 진짜로 몇 안되는 정치인이자 기업가이다.언젠가 '단순히 새마을 운동을 등에 업은 한 기업인의 성공스토리로 박태준을 대하면 안된다'고 하셨던 적이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은그가 얼마나 열심히 포철을 이끌어왔는지그가 얼마나 대쪽같지만 유연한 성품을 가졌는지그가 얼마나 조국을 생각하며 몇십년을 버텨왔는지 그가 조국에게 배신당하고도 해외에서는 얼마나 칭송 받으며 유랑생활을 했는지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의 일생과 사이클을 같이해 온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도 함께 지켜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책이다. 제철에 대한 지식 없이도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 없이도 기업인의 성공 스토리에 대한 관심 없이도 충분히 재미 있는 이 책을 통해서 나는'평전'을 읽으면서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흐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박태준은 29년을 포철에 몸을 내맡기고도 포스코 빌딩에 자신의 책상 하나 없고 다른 건물에 세들어 있는 사람고 박정희 대통령과의 약속이었던 '연산 2만톤'의 위업을 달성하고 현충원 묘비 앞으로 달려가 업무보고를 하는 사람그리고 회사 건물보다 직원 숙소를 먼저 짓는 사람이다. 세계의 석학들과 리더들이 그 앞에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하는데 정작 대한민국은 그의 진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국가에 봉사하고, 봉사하고, 또 봉사하는 것. 그것이 박태준의 최대의 지상명령" 이라며 칭송한 미테랑 대통령의 말처럼 폭발하듯 커나가야 할 조국에 산업의 쌀을 배불리 먹게 해주는 것이 일생의 사명이었던 박태준의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삶을 통해 이젠 왠지 촌스러운 느낌마저 주는 '애국심'이라는 단어의 진정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그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힘주어 말한다. 독재의 사슬도 기억케 하고, 빈곤의 사슬도 기억케 하라!
세계 최고의 철강인 박태준
철은 산업의 쌀이다. 싸고 품질 좋은 철을 충분히 만들어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
이것이 곧 제철보국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이 책이 도착했을 때
깨알 같은 글씨로 8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주는 위압감에 더럭 후회도 했었지만
'평전'이라는 분류임에도 불구하고 유려하고 부드러운 필체로 쓰여진 글 첫머리 덕에 부담없이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박태준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서 내 인생에 있어 큰 획을 그어주었다.
아니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이 책은 너무너무 재미 있다.
850쪽의 하드커버는 백에 넣어 다니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고
요즘 쏟아지는 소설들에 비해 작은 글씨는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읽기 불편한건 사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미팅을 하다 잠시 말이 끊기면 머리속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실거렸고
운전 중에도 신호만 걸리면 휘리릭 책을 펼쳐드는 위험한 짓도 불사할만큼
이 책과 이 인물이 주는 매력은 엄청난 것이었다.
사실 박태준은 정치인에 관해 엄청난 불신과 신랄한 비판을 쏟아부으시는 아빠가 싫어하지 않는
진짜로 몇 안되는 정치인이자 기업가이다.
언젠가
'단순히 새마을 운동을 등에 업은 한 기업인의 성공스토리로 박태준을 대하면 안된다'고 하셨던 적이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은
그가 얼마나 열심히 포철을 이끌어왔는지
그가 얼마나 대쪽같지만 유연한 성품을 가졌는지
그가 얼마나 조국을 생각하며 몇십년을 버텨왔는지
그가 조국에게 배신당하고도 해외에서는 얼마나 칭송 받으며 유랑생활을 했는지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의 일생과 사이클을 같이해 온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도 함께 지켜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책이다.
제철에 대한 지식 없이도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 없이도
기업인의 성공 스토리에 대한 관심 없이도 충분히 재미 있는 이 책을 통해서 나는
'평전'을 읽으면서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흐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박태준은
29년을 포철에 몸을 내맡기고도 포스코 빌딩에 자신의 책상 하나 없고 다른 건물에 세들어 있는 사람
고 박정희 대통령과의 약속이었던 '연산 2만톤'의 위업을 달성하고 현충원 묘비 앞으로 달려가 업무보고를 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 건물보다 직원 숙소를 먼저 짓는 사람이다.
세계의 석학들과 리더들이 그 앞에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하는데
정작 대한민국은 그의 진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국가에 봉사하고, 봉사하고, 또 봉사하는 것. 그것이 박태준의 최대의 지상명령"
이라며 칭송한 미테랑 대통령의 말처럼
폭발하듯 커나가야 할 조국에 산업의 쌀을 배불리 먹게 해주는 것이 일생의 사명이었던
박태준의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삶을 통해
이젠 왠지 촌스러운 느낌마저 주는 '애국심'이라는 단어의 진정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그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힘주어 말한다.
독재의 사슬도 기억케 하고, 빈곤의 사슬도 기억케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