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에 대한 한 고등학생의 생각

박한용2008.03.09
조회1,493

요즘 광장에서 이런 글들을 많이 봅니다.

생리와 군대를 비교하는 글들이요.

 

우선, 전 항상 남녀평등이 무엇인지 부모님께

보고 듣고 배워온 고3남학생입니다.

혹시라도 제 생각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리플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군가산점 폐지 이후로 남자들이 불이익을 보기 시작하면서

여자들은 왜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느냐. 라는 말이 나왔고,

그에 대한 여성들의 대답은 생리, 임신, 출산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생리는 선천적인 겁니다. 그걸 왜 남자들한테 따지는지요?

불가침의 영역에 대해서 논하는것,

그리고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제도와 엮어서 말하는것

자체가 웃긴 행위 아니인가요?

 

그리고 임신, 출산. 이 것이 여성만의 고통이라고 주장하시는 여성분들

저게 고통입니까? 고통은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것이고

사랑하는 한 남자, 여자 커플의 노력으로 생기는

신성한 일 아닙니까?

여자가 임신한 동안, 남자는 몸이 나빠질까, 스트레스 받을까 전전긍긍하고

출산하러 분만실에 들어가있는동안 남자는 너무나 걱정이 되서

분만실 밖에서 몇시간이고 앉아있지 못하고 간접적으로나마 그 고통을

경험하곤 합니다. 오히려 그 고통을 사랑하는 부인이 다 받는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고 있을 겁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일 중 하나인 임신과 출산을

왜 여성만의 고통이라고 해서 병역의 의무를 안져도 된다는 이유로 거론하는지

저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군가산점 폐지, 호주제 폐지.. 이미 지나간 것들이지만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것들입니다.

남자들이 2년 반에서 3년 동안

씻는 시간도 수 초 내로 줄여가면서

행동하는 곳이 군대입니다.

공부는 당연히 먼나라 얘기.

수험생들이 2주동안 공부 안하면 감이 사라진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남자들은 2년 반 정도를

그렇게 생활합니다.

당연히 그 동안 공부한 여자들과 차이가 벌어지겠죠..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TV에 안나와서 그렇지

군대 가서 죽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알아보니 큰 사건이 아닌 이상 발표하는건 금기라고 하더군요

기밀에 부친다고 합니다..

한두명 죽는거, 그게 내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의무라고 해서 가는데

왜 가산점을 주지 않습니까?

이건 저희 어머니와 여동생도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많은 여성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여성부를 비롯한 많은 페미들 덕분에,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호주제 폐지를.. 들수 있겠죠.

호주제는.. 페미니스트들이 남녀평등을 거론하면서

폐지를 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이죠.

하지만 그건 표면적인 행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질서가 없어지고 나중엔 정말 혼란만 가증될거라 생각됩니다.

호주제 폐지가 어떻게 남녀차별을 해소하는 계책이 될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어떠한 상태에 놓인 가정의 자녀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성을 따르는것이 자녀의 입장에서도 정말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이혼한 가정이라거나.. 말이죠

하지만 사회라는 것은 항상 기준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하지 않나요?

 

잠시 딴 얘기를 하자면

4,50대 이상의 분들을 제외한다면,

우리나라의 여성 인권,여성 활동정도는

세계 3위라고 합니다..

확고한 유교 개념이 정립되있던 나라가 이렇게

단기간 만에 변화되기는 참 힘들다고 봅니다.

지금 이 단기간만에 그나마 이렇게 이루어 내었습니다.

그런데도 페미들은 우리나라 위의 2개국에 대해서만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몇백개국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나요?

페미들처럼 급진적으로 여성인권을 신장하려 한다면

(여성인권신장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왜곡된 결과를 낳을수 있습니다.

여성의 남성 지배화를 외치고 있는 것과 같은 겁니다.

진정한 남녀평등의 의미를 찾고 있는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페미들이 외치는 2개국에서도 여자가 남자 성으로 따라갑니다.

근데 그 나라에서 호주제 폐지를 외칩니까?

더욱 더 이런 이슈에 대해 개방적이고 토론이 가능한

국가에서도 아무 말 없이 남자 성을 따릅니다.

그게 남자가 우월해서 성을 따라간다 라고 말하는건

정말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

 

미국에서 왜 남자의 성을 따랐는가는

저도 확실히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성을 따라가게 된것이

잘못된 사고방식에 의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남녀차별의 원인이라고는 볼수 없을거 같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언젠가는 부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법이라는 것 자체도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에

완전할 수 없는게 법의 특성 중 하나가 될 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인간적인 면모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남자라면 사랑하는 자신의 어머니, 부인, 여자친구, 여동생

여자라면 사랑하는 자신의 아버지, 남편, 남자친구, 남동생

을 생각하면서 서로의 관점을 줄여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미국에 어떤 방송을 보다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가 있었는데

이제 이름이 바뀐다고 여자가 좋아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같은 성을 가지고 앞으로 살게 될텐데

그게 얼마나 행복해 보였는지..;

군가산점을 적당히 주고, 정말 남녀가 아닌 개인으로

시각의 기준을 바꿔서 실력대로 성공하는

그런 사회가 진정한 남녀평등아닐까요?

 

그냥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짧은 글이었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정말 여성부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테트리스도 하고 싶고 죠리퐁도 먹고싶고..

 

그리고 며칠전에 대학생인 아는 형과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한 내용입니다..

공대 같은 과에 삼성에 취직한 선배가 있는데

초봉이 4,500이었다고 합니다..

입사시 박사과정 모두 수료한 상태로 30대였다고 하더군요

군가산점 없이도 정말 크게 잘한 선배라고 말하더라구요

근데 계약이 40세 까지라고 하는겁니다.

여자들은 4,5년을 더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초봉은 좀 적지만..

 

좀 그렇더군요 얘기를 듣다보니까

군대가면 2,3년 공부 못하지, 2,3년만 공백이 있으면 좋은데

공부 2,3년 못한거 메꾸려면 더욱더 오래걸리지,

군가산점도 없지..

여성분들에 대한 불만이 아니고

사회적인 제도의 허술함에 대한 불만으로 얘기를 계속 했습니다.

 

또 여자들도 입사에 대해서는 남녀차별을 느낄꺼라고..

실력이 더 좋은데도 연봉이 적은 경우도 있고..

 

똑같은 제도를 두고 양쪽 입장이 모두 차별을 느끼고

불이익을 보고 있다고 느낀다는 것은

제도가 잘못되었다는 소리라고 그 형이 못박아 말하더군요..

 

그리고 군대는, 전 남동생 여동생이 다 있지만,

여동생이 군대간다는건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성분들 군대 안간다고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받는 사회적 불이익도 좀 생각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남자들이 내뱉는 말이 여자들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사회를 비난하는 것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ㅜ

그렇다면 여자들은 기초훈련 + 사무직이라도 2,3년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남자들 군가산점을 조금 주는 겁니다.

혹시나 전쟁나서 여자들이 아무 훈련 안되있다가

죽으면 사회탓을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ㅜ

이건 남녀가 아니라 개인으로 보았을 때 꼭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가 전세계에  3,4개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남한 북한.

북한은 남녀 상관 없이 모두 동등한 수준의 교육을 받습니다.

저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되고,

이스라엘은 여자들이 사무직, 기초훈련으로 남자들과

같은 군생활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 결과 아무런 불평불만이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기가 받는 차별에 대해 얘기하자면

같은 법, 제도가 있으면

한쪽이 이익을 보고 한쪽이 손해를 보는게 아니라

지금 양쪽 모두 차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시고, 저런 제도에 대해

비판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엄청 길어졌네요 -_-; 하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