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홀로 생각해보았다. 나도 여기 사는 교민의 한 사람인데, 어떤 식당은 좋고, 어떤식당은 나쁘다, 평가해버리면.. 그럼 나중에 가면 반찬 써비스, 공기밥 써비스 안나오는 게 아닐까..
그래서 제목을 바꿨다. ‘맛난음식 간만에 조지기’로.
‘맛난음식 간만에 조지기’ 편에서는, 한국음식, 일본음식, 서양음식, 중국음식, 인스턴트음식 각 분야의 전문가 1명씩을 초빙해, 고사장(필자와 같이 살고 있는 동거남)과 열띤 토론 끝에 각각 한두개의 식당씩을 지정했다. 뭐 사실, 신빙성, 객관성, 그딴거 없고..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보면된다.
일단 맛난음식인만큼, 예산이 쪼금 과하다. 졸라 높다. 그래도 미식가들과, 가끔 돈 많이 남은 여행자분들, 먹는거에 돈 아끼지 않는 분들을 위해 이글을 쓴다.
한국음식점. 일단 선봉에 아쇼끄호텔내의 ‘금강’ 음식점이 있다. 서비스로 보나, 질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우리 여행자들이 갈만한 곳은 아니다. 필자도 가보지는 못했으므로 설명은 생략.
그다음 작년에 생긴 ‘궁’이 있다. 싸우쓰델리의 그린파크 어딘가에 있다. 계량한복 입은 마니뿌르, 네팔리들의 수줍은 미소와, 질높은 서비스로 승부한다. 삼송, 현뒈, 엘즤, 뽀스꼬 등 한국의 내노라하는, 인도에 진출한 대기업들에서 주로 이곳을 회식지로 이용한다. 추천음식으로는 왕갈비(900루피), 삼겹살(900루피), 점심뷔페(700루피) 등이 있다. 안살프라자내의 ‘서울식당’도 인도에서 손꼽히는 한국식당이다. 여기서 뼈해장국(600루피) 먹으면, 앓던 설사도 낫게된다는 말이 있다(?).
그다음에 빠하르간지의 한국식당으로는 쉼터, 도깨비식당, 인도방랑기 등이 있는데, 세 곳 전부 졸라 맛있다. 한번 한국음식에 손을 댔다가는, 인도 카레 못먹는 수가 있으니, 예산 적절히 봐가면서 조지시길 바란다.
일본음식점.
필자의 전 여자친구가 일본인이었다.(지금은 깨졌다. 필자가 찼다. 진짜다.)
싸우고나서, 이쁜짓했을때, 특정기념일날, 가끔가다 일본음식점을 조져줘야했다. 솔직히 많이 비쌌지만, 어쩌겠는가. 그때는 그렇게 이뻤는데..
인도 최고의 일본음식점으로는 ‘타무라’가 있다. 뉴프렌즈콜로니 콤플렉스에 위치했고, 스시가 그럴듯하게 나온다. 내가 가면 맨날 먹던 커리돈까쓰밥(350루피)도 일품이다. 가격이 싸서 골랐던 거 아니다. 그냥 돈까쓰밥에 메뚜기 3분카레 얹어서 나오는거다. 타무라는 일본 대기업들의 주 회식처이다. 깔끔하고, 깨끗하고, 비싸다. 필자의 친구 나오꼬가 그곳에서 써빙일을 하고 있는데, ‘락쉬만 친구’라고 말하시면... 사실 뭐 아무것도 없다. 닥꽝 하나 더 줄런지도 모른다.
서양음식점.
인도에도 베니건스, 티쥐아이, 루비튜스데이 등 프렌차이즈 서양레스토랑들이 존재한다. 필자도 사실 한번씩밖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스테이크는 베니건스가 가장 맛있었다. 베니건스는 삐비알 사켓 콤플렉스에 위치했고, 비프궁시렁궁시렁스테이크(700루피)가 맛있다. 조금 질기긴 했다. 인도 소들이 워낙 운동들을 안하니까.뭐.. 베니건스에 가면 지하자리를 추천한다. 가끔가다 네팔 밴드(제임스 어쩌구)가 와서 공연을 하는데, 노래를 정말 잘한다. 아이리쉬 맥주도 일품이다. 우리나라 생맥주 저리가라다.
빠하르간지에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즐기고 싶다면, 샘스카페로 가시라. 그곳의 버펄로스테이크 시즐러(샘즈스페셜 200루피)도 맛있다. 조금 질기긴 하지만, 지글지글끄는 시즐러를 보면 미리 주문한 파스타 캔슬할지도 모른다.
중국음식점.
중국음식점은 돌라 많다. 그런데 제대로된 집은 없다. 어쩜 그렇게 인도 향신료들과 조화가 되었는지, 진짜 중국음식들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그중 제대로 된 중국음식점에, GK2 M블록마켓에 위치한 ‘중화’가 있다. 매주 화요일밤마다 가수도 한명씩 오고, 후쿠(중국식 수프, 600루피)에다가 공기밥 말아드시면, 세명도 다 못먹는다. 새우, 치킨, 두부, 잡채, 버섯, 아무튼 잡 것들 다 들어간 수프다.
인스턴트 중국음식점으로는 ‘요차이나’ 체인점이 있는데, 왠만한 번화가 가면 볼 수 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초우면정도 테이크어웨이 해서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다.
인스턴트음식점.
사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이다. ‘맥도날드’와 ‘서브웨이’. 이 두 체인점이 없었더라면, 필자의 유학생활은 더욱더 암담했을 것이다.
맥도날드에서 추천할만한 콤보로는 ‘맥치킨버거위드치즈콤보(129루피)’가 있다. 엑스트라 치즈 하나가 햄버거의 맛을 좌우한다.라는 햄버거의 법칙 또한 존재한다. 햄버거 하나로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맥퍼프(20루피) 하나 조져주시고, 소프트아이스크림(10루피) 하나 빨면서 맛있게 나오시면 된다. 서브웨이에서는 각 요일마다 한가지 서브를 60루피씩 파는데, 월요일의 튜나서브(60루피) 강추다. 나머지는.. 그냥 배고플때 먹으면 맛있다.
맛난음식..
필자는 사실, 아무거나 잘먹는다. 그런데 1년여간 김치없이 카레만 조졌더니, 배는 배대로 나오고, 똥은 똥대로 나오고, 아 이거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가끔씩 이렇게 맛난음식점을 조져준 결과, 지금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다.
힘들게 여행하시는 배낭여행자들을 볼 때마다, 필자는 5년전 추억이 떠오른다. 5년전, 없이, 그리고 힘들게 여행한 결과,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간염에 걸려서, 여행경비+비행기값보다 병원비가 더 나왔다는 것..
힘들게 여행하시는 분들 보면,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밥에 된장찌개 한그릇 대접하고싶어진다. 진짜 너무너무 배고픈데, 맛난집 조지는거 보니깐 더 배고파졌다! 하시는 분들.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시길.
<델리 100배 조지기> - 맛난음식 간만에 조지기
<델리 100배 조지기> - 맛난음식 간만에 조지기
원래 이번 글의 제목은 ‘한국음식 간만에 조지기’ 였다.
그런데 홀로 생각해보았다. 나도 여기 사는 교민의 한 사람인데, 어떤 식당은 좋고, 어떤식당은 나쁘다, 평가해버리면.. 그럼 나중에 가면 반찬 써비스, 공기밥 써비스 안나오는 게 아닐까..
그래서 제목을 바꿨다. ‘맛난음식 간만에 조지기’로.
‘맛난음식 간만에 조지기’ 편에서는, 한국음식, 일본음식, 서양음식, 중국음식, 인스턴트음식 각 분야의 전문가 1명씩을 초빙해, 고사장(필자와 같이 살고 있는 동거남)과 열띤 토론 끝에 각각 한두개의 식당씩을 지정했다. 뭐 사실, 신빙성, 객관성, 그딴거 없고..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보면된다.
일단 맛난음식인만큼, 예산이 쪼금 과하다. 졸라 높다. 그래도 미식가들과, 가끔 돈 많이 남은 여행자분들, 먹는거에 돈 아끼지 않는 분들을 위해 이글을 쓴다.
한국음식점. 일단 선봉에 아쇼끄호텔내의 ‘금강’ 음식점이 있다. 서비스로 보나, 질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우리 여행자들이 갈만한 곳은 아니다. 필자도 가보지는 못했으므로 설명은 생략.
그다음 작년에 생긴 ‘궁’이 있다. 싸우쓰델리의 그린파크 어딘가에 있다. 계량한복 입은 마니뿌르, 네팔리들의 수줍은 미소와, 질높은 서비스로 승부한다. 삼송, 현뒈, 엘즤, 뽀스꼬 등 한국의 내노라하는, 인도에 진출한 대기업들에서 주로 이곳을 회식지로 이용한다. 추천음식으로는 왕갈비(900루피), 삼겹살(900루피), 점심뷔페(700루피) 등이 있다. 안살프라자내의 ‘서울식당’도 인도에서 손꼽히는 한국식당이다. 여기서 뼈해장국(600루피) 먹으면, 앓던 설사도 낫게된다는 말이 있다(?).
그다음에 빠하르간지의 한국식당으로는 쉼터, 도깨비식당, 인도방랑기 등이 있는데, 세 곳 전부 졸라 맛있다. 한번 한국음식에 손을 댔다가는, 인도 카레 못먹는 수가 있으니, 예산 적절히 봐가면서 조지시길 바란다.
일본음식점.
필자의 전 여자친구가 일본인이었다.(지금은 깨졌다. 필자가 찼다. 진짜다.)
싸우고나서, 이쁜짓했을때, 특정기념일날, 가끔가다 일본음식점을 조져줘야했다. 솔직히 많이 비쌌지만, 어쩌겠는가. 그때는 그렇게 이뻤는데..
인도 최고의 일본음식점으로는 ‘타무라’가 있다. 뉴프렌즈콜로니 콤플렉스에 위치했고, 스시가 그럴듯하게 나온다. 내가 가면 맨날 먹던 커리돈까쓰밥(350루피)도 일품이다. 가격이 싸서 골랐던 거 아니다. 그냥 돈까쓰밥에 메뚜기 3분카레 얹어서 나오는거다. 타무라는 일본 대기업들의 주 회식처이다. 깔끔하고, 깨끗하고, 비싸다. 필자의 친구 나오꼬가 그곳에서 써빙일을 하고 있는데, ‘락쉬만 친구’라고 말하시면... 사실 뭐 아무것도 없다. 닥꽝 하나 더 줄런지도 모른다.
서양음식점.
인도에도 베니건스, 티쥐아이, 루비튜스데이 등 프렌차이즈 서양레스토랑들이 존재한다. 필자도 사실 한번씩밖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스테이크는 베니건스가 가장 맛있었다. 베니건스는 삐비알 사켓 콤플렉스에 위치했고, 비프궁시렁궁시렁스테이크(700루피)가 맛있다. 조금 질기긴 했다. 인도 소들이 워낙 운동들을 안하니까.뭐.. 베니건스에 가면 지하자리를 추천한다. 가끔가다 네팔 밴드(제임스 어쩌구)가 와서 공연을 하는데, 노래를 정말 잘한다. 아이리쉬 맥주도 일품이다. 우리나라 생맥주 저리가라다.
빠하르간지에서 소고기 스테이크를 즐기고 싶다면, 샘스카페로 가시라. 그곳의 버펄로스테이크 시즐러(샘즈스페셜 200루피)도 맛있다. 조금 질기긴 하지만, 지글지글끄는 시즐러를 보면 미리 주문한 파스타 캔슬할지도 모른다.
중국음식점.
중국음식점은 돌라 많다. 그런데 제대로된 집은 없다. 어쩜 그렇게 인도 향신료들과 조화가 되었는지, 진짜 중국음식들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그중 제대로 된 중국음식점에, GK2 M블록마켓에 위치한 ‘중화’가 있다. 매주 화요일밤마다 가수도 한명씩 오고, 후쿠(중국식 수프, 600루피)에다가 공기밥 말아드시면, 세명도 다 못먹는다. 새우, 치킨, 두부, 잡채, 버섯, 아무튼 잡 것들 다 들어간 수프다.
인스턴트 중국음식점으로는 ‘요차이나’ 체인점이 있는데, 왠만한 번화가 가면 볼 수 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초우면정도 테이크어웨이 해서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다.
인스턴트음식점.
사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이다. ‘맥도날드’와 ‘서브웨이’. 이 두 체인점이 없었더라면, 필자의 유학생활은 더욱더 암담했을 것이다.
맥도날드에서 추천할만한 콤보로는 ‘맥치킨버거위드치즈콤보(129루피)’가 있다. 엑스트라 치즈 하나가 햄버거의 맛을 좌우한다.라는 햄버거의 법칙 또한 존재한다. 햄버거 하나로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맥퍼프(20루피) 하나 조져주시고, 소프트아이스크림(10루피) 하나 빨면서 맛있게 나오시면 된다. 서브웨이에서는 각 요일마다 한가지 서브를 60루피씩 파는데, 월요일의 튜나서브(60루피) 강추다. 나머지는.. 그냥 배고플때 먹으면 맛있다.
맛난음식..
필자는 사실, 아무거나 잘먹는다. 그런데 1년여간 김치없이 카레만 조졌더니, 배는 배대로 나오고, 똥은 똥대로 나오고, 아 이거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가끔씩 이렇게 맛난음식점을 조져준 결과, 지금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다.
힘들게 여행하시는 배낭여행자들을 볼 때마다, 필자는 5년전 추억이 떠오른다. 5년전, 없이, 그리고 힘들게 여행한 결과,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간염에 걸려서, 여행경비+비행기값보다 병원비가 더 나왔다는 것..
힘들게 여행하시는 분들 보면,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밥에 된장찌개 한그릇 대접하고싶어진다. 진짜 너무너무 배고픈데, 맛난집 조지는거 보니깐 더 배고파졌다! 하시는 분들.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시길.
참, 핸드폰이 꺼져있을지도.
08/03/08
락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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