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관객과의 대화. 08. 03. 06. Megabox Coex. 누가 조언을 해줬다고 치자. 그리고 곰곰이 생각한 뒤에 이렇게 말하는거다. '도움이 되네요, 그런데 정작 쓸데는 없어요...' 뭐 대충 이런 스타일인거다. 생각하는데에 있어, 의견을 말하는데에 있어 자유분방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데에 있어서 한 없이 관대하고 그것을 자기만의 것들과 충돌시켜 곧 내뱉을 말을 도출한다. 결국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그 무엇과는 조금은 다르다. 하지만 그것은 책임감이 필요한 행동이요, 자기자신에게는 엄격한 가치관의 잣대로 작용할 것이다. 어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의외로 30대 중반이었던 그는, 잡지에 실렸던 그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떠올렸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길게 말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 군더더기는 빼고 필요한 말만 골라서 툭툭 던지는 그의 모습에서 그에 대한 기대감이 듬뿍 생겼다면 너무 비약일까? 관객과의 대화랍시고 점잔빼고 앉아서 잘 이해할수도 없는 이야기 주절주절 거려봐야 지루하기만 하단걸 이미 알고있었는지 정말 물어본 말에만 짧게 대답하는 그의 무덤덤한 모습에 혹자는 개념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대개 영화감독이란 사람들이 그렇듯 나홍진 감독 역시 마이크를 거쳐 나오는 늘어지는 말투, 그 안에 수 만개의 독가시를 풀어놓은 무(武)인의 모습이랄까? (사실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영화 감독이란 사람들의 초상이 있다. 예를 들면 박찬욱, 류승완 그리고 나홍진 같은?)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 '완벽한 도미요리'덕에 (단편영화가 잘 알려질리가 없지ㅡㅡ;;) 충무로에서는 이미 그의 싹을 눈여겨 본 이가 많았고, 한국 스릴러 영화의 한 획을 참 굵게도 긋고 있는 '추격자'로 대한민국 영화계를 들었다 놨다 하고있다. 정작 자신은 그리 신경을 쓰는 모습이 아닐지 모르나 흥분해서 수선떠는 한국 영화계를 그는 이해해야 한다. 이제 자의든 타의든 그는 한국영화계의 한 줌의 빛과 비슷한 무언가가 됐다. 영사기의 따스한 빛을 잃어버린 흰 스크린앞에서 캡과 운동화, 검은 뿔테안경을 쓰고 앉아, 두 개 이상의 질문이 나오거나 질문이 길어지면 그걸 기억못해 되물어보는, 조금은 엉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날의 술기운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경험이 있는 자 아무말 못하리라. "흔히 떠올리는 영화감독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겉모습만으로도 당신은 뭔가 다를거야." ...라고 외치고 싶을 만큼, 딱 그만큼의 기대감을 던져본다. 불안감, 쑥쑥 키우면서 만들어낼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bbangzzib Juin 作
<추격자> 나홍진 감독 - 관객과의 대화.
나홍진 감독.
관객과의 대화.
08. 03. 06.
Megabox Coex.
누가 조언을 해줬다고 치자.
그리고 곰곰이 생각한 뒤에 이렇게 말하는거다.
'도움이 되네요, 그런데 정작 쓸데는 없어요...'
뭐 대충 이런 스타일인거다.
생각하는데에 있어, 의견을 말하는데에 있어 자유분방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데에 있어서 한 없이 관대하고
그것을 자기만의 것들과 충돌시켜 곧 내뱉을 말을 도출한다.
결국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그 무엇과는 조금은 다르다.
하지만 그것은 책임감이 필요한 행동이요,
자기자신에게는 엄격한 가치관의 잣대로 작용할 것이다.
어려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의외로 30대 중반이었던 그는,
잡지에 실렸던 그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떠올렸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길게 말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 군더더기는 빼고
필요한 말만 골라서 툭툭 던지는 그의 모습에서
그에 대한 기대감이 듬뿍 생겼다면 너무 비약일까?
관객과의 대화랍시고 점잔빼고 앉아서 잘 이해할수도 없는 이야기 주절주절 거려봐야 지루하기만 하단걸 이미 알고있었는지
정말 물어본 말에만 짧게 대답하는 그의 무덤덤한 모습에
혹자는 개념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대개 영화감독이란 사람들이 그렇듯 나홍진 감독 역시
마이크를 거쳐 나오는 늘어지는 말투,
그 안에 수 만개의 독가시를 풀어놓은 무(武)인의 모습이랄까?
(사실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영화 감독이란 사람들의
초상이 있다. 예를 들면 박찬욱, 류승완 그리고 나홍진 같은?)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편 '완벽한 도미요리'덕에
(단편영화가 잘 알려질리가 없지ㅡㅡ;;)
충무로에서는 이미 그의 싹을 눈여겨 본 이가 많았고,
한국 스릴러 영화의 한 획을 참 굵게도 긋고 있는 '추격자'로
대한민국 영화계를 들었다 놨다 하고있다.
정작 자신은 그리 신경을 쓰는 모습이 아닐지 모르나
흥분해서 수선떠는 한국 영화계를 그는 이해해야 한다.
이제 자의든 타의든 그는 한국영화계의
한 줌의 빛과 비슷한 무언가가 됐다.
영사기의 따스한 빛을 잃어버린 흰 스크린앞에서
캡과 운동화, 검은 뿔테안경을 쓰고 앉아,
두 개 이상의 질문이 나오거나 질문이 길어지면
그걸 기억못해 되물어보는, 조금은 엉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날의 술기운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경험이 있는 자 아무말 못하리라.
"흔히 떠올리는 영화감독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겉모습만으로도 당신은 뭔가 다를거야."
...라고 외치고 싶을 만큼, 딱 그만큼의 기대감을 던져본다.
불안감, 쑥쑥 키우면서 만들어낼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bbangzzib Juin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