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신비한 귀, 귀의 구조와 주요 질환

소리청20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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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신비한 귀, 귀의 구조와 주요 질환

[쿠키 건강칼럼] 귀를 통해 소리를 듣는 것은 보는 것, 말하는 것과 함께 세상과 사람을 엮어주는 중요한 소통수단이다. 예나 지금이나 밝은 귀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는 일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청력이 어느 순간 갑자기 들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상실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귀가 안 들리면 자연스럽게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고 심할 경우 사회적인 고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소리만을 듣는 기관으로 생각하는 귀는 신체의 균형도 담당하고 있으며, 잘 듣지 못했을 경우에는 언어 및 인지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명사회가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우리의 귀는 더 많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른 아침 출근을 알려주는 알람 소리부터 시작해 자동차 경적, 진공청소기 소리 등 수많은 소음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의 귀는 괴롭다. 충분히 귀를 보호해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귀 건강 유지는 단순한 건강만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어울리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처럼 소중한 기관인 귀의 구조 및 주요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귀는 크게 외이(外耳), 중이(中耳), 내이(內耳)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이는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귓바퀴와 외이도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귓바퀴는 소리를 모아주는 기관으로 소리는 외이도를 통해 고막으로 전달된다. 흔히 귀지가 있거나 귀가 가려울 때 귀를 후비는 곳이 외이도로 바깥쪽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골부분에 염증이 잘 생기는데, 여름철 물놀이 후에 아이들에게 흔한 귓병 중의 하나가 외이도염이다.

중이는 고막, 이소골이 있는 중이강,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耳管, 유스타키오관)으로 구성된다. 소리를 증폭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고막은 외상을 입거나 외부의 기압이 갑자기 올라갔을 때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상적인 대화를 하지 못할 정도로 청력이 떨어지지 않고, 염증을 방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고막은 재생이 되고, 정상적인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중이염은 중이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써, 크게 급성중이염과 만성중이염으로 나뉜다. 급성중이염은 소아들에게는 감기처럼 흔한 질병으로 대부분의 경우에 중이강 내에 삼출액을 남기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이행하게 된다. 고막에 구멍이 나며 고름이 생기고 청력의 저하를 남기는 경우를 만성중이염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만성중이염은 수술로서 치료될 수 있다.

내이는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청각기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와우)이 있다. 어지럼증은 전정기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증상으로 이석증, 메니에르병, 내이염, 전정신경염 등이 있으며, 정확한 진단으로 원인에 따른 올바른 치료로서 회복할 수 있다.

달팽이관은 고막으로부터 이소골을 통해 전달된 소리의 진동을 대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며 이때 달팽이관의 청각세포가 다양한 음을 감지하고 구별하는 기능을 한다. 필요이상의 큰 소음은 청각세포에 손상을 유발해 소음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일단 발생된 난청은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상으로 언급된 소리의 전달경로 중에 어느 부분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난청이 발생하는데, 외이나 중이에 질환이 생긴 경우에는 전음성 난청, 내이에서 소리가 전기신호로 바뀌는 과정이 잘못된 경우(청각세포나 청신경의 손상)에 생기는 감음신경성 난청, 두 가지 요소가 같이 원인이 되는 혼합성 난청으로 구별된다.

끝으로 귀 속이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있다. 이명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내이와 뇌 사이의 경로, 뇌 자체의 문제들을 포함하며 난청의 정도에 상관없이 많은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작성자 소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