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러운 표현 같은건 잘 못해- 왠지 민망하고 낯 뜨겁잖아.. 음, 하지만 이건 말할 수 있어 아침, 하얀 레이스 커튼 사이로 눈부신 아침 햇살이 쏟아지면 졸린 눈을 몇 번이고 부비며 옅은 섬유 유연제 향이 나는 블랭킷을 걷고 일어나 부스스한 머리를 쓸어올리고 아직 잠에서 덜 깬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 커피 메이커에 물을 넣고 그 아래에 유리포트를 놓고 사각사각한 필터에 커피 가루를 작은 티스푼으로 두 개, 곧 공간을 가득 메워버리는 그윽한 커피 향. 네 일상의 아침, 그 소소한 시작을 알리는 커피 향 처럼 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가득히, 공간 가득히- 없는 듯 하지만 너의 주위로 가득히. 어때, 이 쪽이 더 간지럽나? 쿄토의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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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러운 표현 같은건 잘 못해-
왠지 민망하고 낯 뜨겁잖아..
음, 하지만 이건 말할 수 있어
아침, 하얀 레이스 커튼 사이로 눈부신 아침 햇살이 쏟아지면
졸린 눈을 몇 번이고 부비며
옅은 섬유 유연제 향이 나는 블랭킷을 걷고 일어나
부스스한 머리를 쓸어올리고
아직 잠에서 덜 깬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
커피 메이커에 물을 넣고 그 아래에 유리포트를 놓고
사각사각한 필터에 커피 가루를 작은 티스푼으로 두 개,
곧 공간을 가득 메워버리는 그윽한 커피 향.
네 일상의 아침,
그 소소한 시작을 알리는 커피 향 처럼
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가득히, 공간 가득히-
없는 듯 하지만 너의 주위로 가득히.
어때,
이 쪽이 더 간지럽나?
쿄토의 아침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