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사랑이 사랑 자신을 배반하는 일 같은 것을

하리라20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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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사랑이 사랑 자신을 배반하는 일 같은 것을

문제는 사랑이 사랑 자신을 배반하는 일 같은 것을
상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사랑의 속성이었다.
우리는 사랑이 영원할 거라고 믿게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랑이 가지고 있는 속임수라는 것을
알아 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사랑의 빛이 내 마음 속에서 밟아질 수록 외로움이란 그림자가
그 만큼 짙게 드리워진다는 건 세상 천지가 다 아는 일이었지만,
나만은 다를 거라고 우리의 사랑 만은 다를 거라고 믿었다.
그것 자체도 사랑이 우리를 속이는 방식이라고 나는 분석하곤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