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처음 오는 사람

문을미200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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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처음 오는 사람

 바라나시에서 배낭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숙소는

 비시누 레스트 하우스이다.

 그러자 어떤 약삭빠른 인도인이 2백 미터쯤 떨어진 후미진 곳에

 비시누 게스트 하우스를 세우고는

 릭샤 운전사들에게 커미션을 주고 여행자들을 그곳으로 데려오게 했다.

 여행 가이드북에서 비시누 레스트 하우스의 명성을 익히 들은 여행자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이름이 비슷한 비시누 게스트 하우스로 끌려가기 일쑤였다.
 한밤중에 바라나시에 도착한 나를 젊은 릭샤 운전사는

 초보 여행자인 걸로 착각하고는 비시누 게스트 하우스로 데려갔다.

 내가 바라나시에 이미 여러 차례 왔음을 주장하며

 혼을 내자 그 릭샤꾼은 말했다.

 

"당신은 자신이 처음 이곳에 오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나는 이곳에 처음 온 사람이다. 난 날마다 처음 이곳에 온다.

 난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게 새롭다."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인디아 어록 2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