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평생 시즌권을 소지한 열혈 팬이자 판타지 풋볼 게임의 창시자인 팀 웨버가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박지성에 대한 질문에 답해주었다. 그는 www.fantasyleague.com에서 제공하는 게임들에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Q : 덩 팡저우가 맨유에 입단했을 때, 몇몇 이들은 아시아 시장을 고려한 영입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동의하시나요?
A : 예,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덩 팡저우가 아직 경기에 나서 실력을 증명하지는 못했기 때문이죠. 그는 17~18세의 유망주도 아니고 벌써 23세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했죠. 게다가 앙골라의 유망주 마누초가 영입되었고, 그 또한 취업허가서 취득 등의 이유로 임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실력을 증명하며 자신이 맨유의 수준에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에 덩 팡저우는 아직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요.
Q : 맨유 팬들은 덩 팡저우의 벨기에 임대 생활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나요?
A : 아뇨, 그는 안트워프로 임대된 유일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죠. 사실 맨유 선수들 사이에서는 안트워프 임대는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는 농담도 있습니다. 그러나 덩 팡저우는 취업허가를 받기 위한 임대라서 조금은 다른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 ‘가디언’지에서는 그가 벨기에 무대에서도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Q : 그렇다면 그가 맨유로 돌아올 때 환영을 받을까요?
A : 솔직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아무리 순진한 팬이라도 그가 마케팅을 고려한 영입임을 알고 있을 테니까요. 게다가 지금까지는 그 추측이 옳은 것으로 판명되고 있고요. 퍼거슨 감독이 덩 팡저우의 재능을 운운하며 립 서비스를 하기도 했지만, 인터뷰에서의 칭찬과는 달리 그를 한 번도 벤치에 앉히지 않았습니다.
Q : 개인적으로는 덩 팡저우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 그가 한 시합(90분)을 전부 소화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첼시 원정이었던 것 같은데, 한마디로 형편없더군요. 발이 느리고 볼 컨트롤도 좋지 않았으며, 몸싸움에서도 특별히 강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당시에 우리의 리그 우승이 이미 확정되었기에 덩 팡저우를 기용함으로써 첼시를 조금 더 얕보고 조롱한 셈이 되었죠.
Q : 그가 맨유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A : 간단히 말해 없습니다.
Q : 맨유 팬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A : 앞에서도 말했듯, 덩 팡저우는 맨유가 완벽하게 마케팅용으로 영입한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한편으로는 미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맨유에 입단하지 않았다면 다른 팀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갈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그러나 그는 분명 맨유 정도 수준의 팀에서는 자리를 잡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Q : 그럼 덩 팡저우가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직 방출되지 않았다는 건가요?
A : 그럴 수도 있죠. 어쩌면 구단이 그의 존재 자체를 잊었을 수도.
Q : 그가 성공하려면 이적을 해야겠네요?
A : 오로지 축구만을 고려하고 자신의 경력을 생각하면 이적을 해야죠. 단지 ‘맨유 선수’라는 감투가 좋다면 남아있어도 관계가 없겠지만요. 그러나 선수로서 “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같이 훈련해봤다.” 정도를 자랑거리로 삼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Q : 중국과 한국 언론들은 덩 팡저우와 박지성을 줄곧 비교하는데요, 둘은 비교가 가능한 선수인가요?
A : 그렇진 않죠. 잉글랜드 언론들은 오히려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는데 정작 아시아에서 그러한 보도들이 나오는 것에 놀랐습니다. 아마 한국과 중국 사이에 자신의 선수가 더 낫다는 신경전이 있는 것 같은데, 둘은 포지션도 다르고 수준이나 경력, 능력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박지성은 엄연한 프리미어 리그 선수지만 덩 팡저우는 홍보용 모델일 뿐입니다.
Q : 덩 팡저우가 박지성에게 배울 점이 있을까요?
A : 둘은 비교가 불가능하고 걸어온 길도 너무나 다릅니다. 단지 같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뭔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죠. 차라리 그는 루니, 사아, 테베스에게 무언가를 배워야 할 겁니다.
Q : 중국 선수들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어떤가요? 순 지하이나 정쯔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A : 순 지하이는 맨시티 선수니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정쯔는 지난 시즌 찰튼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꽤 잘하더군요. 최소한 판타지 리그 게임에는 기용해도 좋을 수준이었습니다! 그의 볼 터치는 아주 부드럽고 덩 팡저우와는 달리 시야도 넓어 보였습니다.
Q : 중국은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맨유가 리그 39번째 해외경기를 베이징이나 상하이, 혹은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은 어떨까요?
A : 솔직히 이건 논란 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해외 진출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맨유 경영진도 그 생각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식기에 투어 경기를 펼치는 정도라면 괜찮겠네요.
Q : 중국은 곧 호주와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펼칩니다. 이길 수 있을까요?
A : 이건 정말 잘 모릅니다.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만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호주가 더 강해 보이네요. 유럽에선 유로 2008이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 예선은 9월부터 열려서 아직 관심의 대상이 아니네요.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조차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맨유에서 주전을 차지하기가 힘들까요? 그는 챔피언스 리그보다는 풀햄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요.
A : 예 뭐 그렇습니다. 그는 강팀의 수비진을 파괴할 능력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맨유에서는 상황에 따라 폴 스콜스나 오웬 하그리브스도 경기에 나서지 못합니다. 로테이션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죠. 최근 나니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도 박지성의 출전 기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GOAL.com] 맨유 팬 "덩 팡저우와 박지성은 비교불가"
Q : 덩 팡저우가 맨유에 입단했을 때, 몇몇 이들은 아시아 시장을 고려한 영입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동의하시나요?
A : 예,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덩 팡저우가 아직 경기에 나서 실력을 증명하지는 못했기 때문이죠. 그는 17~18세의 유망주도 아니고 벌써 23세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했죠. 게다가 앙골라의 유망주 마누초가 영입되었고, 그 또한 취업허가서 취득 등의 이유로 임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실력을 증명하며 자신이 맨유의 수준에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에 덩 팡저우는 아직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요.
Q : 맨유 팬들은 덩 팡저우의 벨기에 임대 생활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나요?
A : 아뇨, 그는 안트워프로 임대된 유일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죠. 사실 맨유 선수들 사이에서는 안트워프 임대는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는 농담도 있습니다. 그러나 덩 팡저우는 취업허가를 받기 위한 임대라서 조금은 다른 경우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 ‘가디언’지에서는 그가 벨기에 무대에서도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Q : 그렇다면 그가 맨유로 돌아올 때 환영을 받을까요?
A : 솔직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아무리 순진한 팬이라도 그가 마케팅을 고려한 영입임을 알고 있을 테니까요. 게다가 지금까지는 그 추측이 옳은 것으로 판명되고 있고요. 퍼거슨 감독이 덩 팡저우의 재능을 운운하며 립 서비스를 하기도 했지만, 인터뷰에서의 칭찬과는 달리 그를 한 번도 벤치에 앉히지 않았습니다.
Q : 개인적으로는 덩 팡저우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 그가 한 시합(90분)을 전부 소화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 첼시 원정이었던 것 같은데, 한마디로 형편없더군요. 발이 느리고 볼 컨트롤도 좋지 않았으며, 몸싸움에서도 특별히 강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당시에 우리의 리그 우승이 이미 확정되었기에 덩 팡저우를 기용함으로써 첼시를 조금 더 얕보고 조롱한 셈이 되었죠.
Q : 그가 맨유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A : 간단히 말해 없습니다.
Q : 맨유 팬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A : 앞에서도 말했듯, 덩 팡저우는 맨유가 완벽하게 마케팅용으로 영입한 선수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한편으로는 미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맨유에 입단하지 않았다면 다른 팀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갈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그러나 그는 분명 맨유 정도 수준의 팀에서는 자리를 잡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Q : 그럼 덩 팡저우가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직 방출되지 않았다는 건가요?
A : 그럴 수도 있죠. 어쩌면 구단이 그의 존재 자체를 잊었을 수도.
Q : 그가 성공하려면 이적을 해야겠네요?
A : 오로지 축구만을 고려하고 자신의 경력을 생각하면 이적을 해야죠. 단지 ‘맨유 선수’라는 감투가 좋다면 남아있어도 관계가 없겠지만요. 그러나 선수로서 “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같이 훈련해봤다.” 정도를 자랑거리로 삼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Q : 중국과 한국 언론들은 덩 팡저우와 박지성을 줄곧 비교하는데요, 둘은 비교가 가능한 선수인가요?
A : 그렇진 않죠. 잉글랜드 언론들은 오히려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는데 정작 아시아에서 그러한 보도들이 나오는 것에 놀랐습니다. 아마 한국과 중국 사이에 자신의 선수가 더 낫다는 신경전이 있는 것 같은데, 둘은 포지션도 다르고 수준이나 경력, 능력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박지성은 엄연한 프리미어 리그 선수지만 덩 팡저우는 홍보용 모델일 뿐입니다.
Q : 덩 팡저우가 박지성에게 배울 점이 있을까요?
A : 둘은 비교가 불가능하고 걸어온 길도 너무나 다릅니다. 단지 같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뭔가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죠. 차라리 그는 루니, 사아, 테베스에게 무언가를 배워야 할 겁니다.
Q : 중국 선수들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어떤가요? 순 지하이나 정쯔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A : 순 지하이는 맨시티 선수니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정쯔는 지난 시즌 찰튼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꽤 잘하더군요. 최소한 판타지 리그 게임에는 기용해도 좋을 수준이었습니다! 그의 볼 터치는 아주 부드럽고 덩 팡저우와는 달리 시야도 넓어 보였습니다.
Q : 중국은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맨유가 리그 39번째 해외경기를 베이징이나 상하이, 혹은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은 어떨까요?
A : 솔직히 이건 논란 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해외 진출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맨유 경영진도 그 생각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식기에 투어 경기를 펼치는 정도라면 괜찮겠네요.
Q : 중국은 곧 호주와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펼칩니다. 이길 수 있을까요?
A : 이건 정말 잘 모릅니다.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만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호주가 더 강해 보이네요. 유럽에선 유로 2008이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 예선은 9월부터 열려서 아직 관심의 대상이 아니네요.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조차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맨유에서 주전을 차지하기가 힘들까요? 그는 챔피언스 리그보다는 풀햄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요.
A : 예 뭐 그렇습니다. 그는 강팀의 수비진을 파괴할 능력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맨유에서는 상황에 따라 폴 스콜스나 오웬 하그리브스도 경기에 나서지 못합니다. 로테이션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죠. 최근 나니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도 박지성의 출전 기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