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막아라”…野 공조 이뤄지나

이재선20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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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총선을 앞두고 거대여당 출현에 맞선 야당들의 선거공조 움직임이 눈에 띈다.

창조한국당은 지난 12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각각 서울 종로와 동작을에서 출마선언을 하자 13일 성명을 통해 “서울 종로 및 동작을 지역에 전략적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조한국당은 “한나라당이 강행하려는 경부운하 저지를 위해 정책연대를 한다는 당론에 따라 후보 출마를 보류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문국현 후보가 출마한 은평을 지역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다. 총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신계륜 사무총장은 14일 “문 후보가 출마하는 곳에 우리가 후보를 내는 게 옳은지 그른지를 내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다만 은평을 지역구에 공천신청을 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노동당과도 이번 총선에서 전략적 제휴를 검토 중이지만 정당득표란 걸림돌이 있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민노당과 민노당 탈당파가 만든 ‘진보신당’도 총선국면에서 일부 지역의 전략적 공조를 하고 있다. 진보신당 심상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일산 고양·덕양갑에서 민노당 출마예정자가 사퇴한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민노당 관계자는 “서로 공식적인 협의는 없지만 현역 의원 출마 지역 등 지지율이 높은 곳에선 후보를 내는 것을 피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중 무소속 출마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은 뒤 사후 입당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우 기자

dawnstar@segye.com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3/14/segye/v203528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