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거리

김윤호2008.03.15
조회25

 

 

한솔이를 만나 인사동 주변을 엄청 돌아다녔다.

이맘때쯤이면.. 항상 유학갔던 애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기때문에

한창 반가운 만남이 잦아진다.

그중에 빠지지 않는것이 한솔이와의 만남..

더군다나 어쩐지 한솔이와 같이가 아니면 이제 만나지 않게 된 주연이와 주환이도 볼수가 있기때문에 더 반갑다.

 

 

 

 

 

 

 

 

 

 

 

정작 가면 매우 좁은 반경이여서 볼게 크게 많지 않지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 인사동, 삼청동, 경복궁 주변은

그렇게 약속시간에 마춰 서두르지 않아하는 나도

항상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해서 한바퀴 둘러보는 곳이다.

 

그날도 먼저 도착해서 인사동거리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구정연휴의 마지막날 들려서 그래도 연휴라 사람이 없을것 같았는데

항상 가던날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차없는 거리가 아닌 차없는 거리를 꽉 메우고 있었다.

 

 

 

 

 

 

 

 

 

 

인사동과 삼청동은 매우 아기자기하다. 특히 간판이 이쁜것들이 많고 많은 사진가들이 몰리기때문에

그들을 위해서 사진을 찍기위한 만들어진 장소도 참 많다.

그래서 많은 사진가들은 인사동의 같은 장소에서 같은 구도에서 사진을 찍곤 한다.

물론 같은 장소에서도 뛰어난 구도를 찝어내시는 훌륭한 사진가분들이 많지만

초심자들은 일단 널리 알려진 포인트에서 같은 구도로 연습해버릇하는것을 추천한다.

 

 

 

 

 

 

 

 

 

 

이리저리 4시간가량을 걷기만 했다.

걷는것을 매우 좋아하는 나지만 역시나 혼자가 아니라서 상대방 생각에,

그리고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좀 미안했다.

하지만 뭐 중국이 훨씬 춥다고 하니까.. 괜찮겠지 ㅎ

 

 

 

 

 

 

 

 

 

 

 쌈지 최상위층에 북카페가 있는데.. 이곳은 가보지 않았다.

 한때 워낙 북카페가 유행해서 이곳저곳 나도 가보곤 했는데

 가격의 압박도 있고.. 그돈내고 거기서 볼바에는 집에서 보면 되잖아?! 라는 생각에..

 하지만 가끔 지방에 있는 아주 운치있는 북카페는 다시 가보고끔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

 

 

 

 

 

 

 

 

 

 

소원을 종이에 적어서 나무에 매달아본다...

처음 해보는것이었기에 나도 한번 적어보았다.

종이를 받아서 적어서 매다는것이 아니라

이미 한정된 양의 종이가 매달려있어서 거기에다 적는것이었다.

운좋게 빈종이를 발견해서 적었는데 매달려있는 상태로 적는것이라 낑낑대며 적었다.

마침 펜이 추운날씨탓인지 얼어버려서 벅벅 긇어대면서 썻더니 글씨체가 주변이랑 많이 비교가 되버렸다.... - _-

 

어쨋던 더 많은 좋은 음악이 나오길 잠시나마 빌어본다.

 

 

 

 

 

 

 

 

 

 

처음 사진을 찍을때는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마추기가 힘들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이라던가 천장에 매달아놓은 돌아가는 모빌들이라던가..

시작을 MF렌즈로 해서 그런것도 있었지만 AF로도 좀 힘들어했던것 같다.

물론 흔들린다고 해서 어려웠던것보다 실내에서 모빌등을 찍을때는 셔터스피드 확보도 힘들어서 그랬던거 같은데

지금은 어느정도 손각대도 많이 발전한거 같다.

 

 

 

 

 

 

 

 

 

 

거울이 너무 높이 달려있었다.

그래서 앞서가던 분들도 찍으려고 하다가 그냥 가버리시던데..

저렇게 작게 나왔지만 우리는 찍었다.

이로써 같이 나오는 사진 한장은 남겼다.

 

 

 

 

 

 

 

 

 

 

 

 

 

 

 

 

갑자기 가다가 한솔이가 깜짝놀라해서 뭔가 했더니

건물 지붕위에 사람 조각물이 있었다.

도대체 어떤 센스로 저기에 배치해 둔건지.. ㅎㅎ

재미있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근데 저거 노쇠해서 떨어지면 어쩌지?

 

 

 

 

 

 

 

 

 

 

 

 

 그렇게 경복궁까지 걷고나니 5시가 되어있었다.

 온김에 경복궁도 들어갈까 했는데 폐장시간이 6시라서 그냥 그 주변을 따라 걸었다.

 걷다보니 지는 태양빛이 좋아서 사진을 찍었다.

 매우 따스해보이는 태양빛이었지만 날씨는 그렇지 않았다.

 세상은 보이는대로 모두 정답이 아니듯 말이다.

 항상 밝게만 보이고 웃음이 가득해 보이는 아이의 하루는 사실 고민투성이고 외로움이 가득하고 슬픔이 많은것처럼

 이 날의 태양빛은 전혀 따뜻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바탕 걸어다녀보았다.

 오랜만에 여유롭게 걸어보았던거 같다. 뭔가 정해진것 없이.. 뭔가 초조함 없이

 

 그렇게 반년만에 찾은 인사동의 거리는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