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질환 건강상식

이재선20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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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질환 건강상식

 

1. 간장병 환자도 피로를 이기기 위해서는 운동을 많이 해 주어야 한다?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은 피로감으로 인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고 따라서 의욕마저도 감퇴된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간장이 근육의 활동을 주관한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간장에서의 영양 대사 활동이 근육이나 각 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서 활동을 계속 할 수 있게 하고 또 노폐물을 해독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장 기능이 저하되면 근육 활동도 줄어 쉬 피로를 느끼게 되며, 또 피로한 상태를 극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므로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부담을 주는 일들을 삼가고 특히나 근육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힘든데도 그것을 극복하려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것은 간장의 기운만 더 빼는 일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양의 운동을 정하여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간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혈액순환의 목적도 얻을수 있다. 그러므로 피로를 이기기 위해서 억지로 과도한 운동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할 수 있다.

 

 

2. 한약을 먹으면 담석도 녹아 나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한약은 기능계통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담석증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담즙의 성분에 이상이 생겨 농축될 때 잘 생기는 것이므로, 지방질이 많은 기름진 음식을 삼가는 것은 필수적이다. 아울러 화를 내거나 신경을 많이 쓰면 간장이나 담낭의 기운이 잘 소통되지 않아서 울체하기 쉽고 따라서 담석증이 잘 생길 수 있으며, 담석증 환자는 통증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화를 내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

 따라서 담석증에 대해서는 담즙이 잘 흘러 나오도록 정신적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특히 콜레스테롤리 많은 음식은 담석을 형성하기 쉬우므로 그러한 음식물들을 피하도록 하는것이 좋은 대책이다. 

 

3. 한약은 간장병에 독약이다?

 물론 한약 중에도 간장에 해가 될 수 있는 약재들이 있다. 평소에 몸이 차고 양기가 부족하다고 하여 쓰는 약재중에 건강한 사람이 일정 기간 동안 쓸 때에는 아무 문제 없지만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투여하게 되면 간 장애를 더욱 심화 시킬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간염이나 간경화로 평소에도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가 간에 부담을 주는 그런 약재들을 복용하였을 때에는 간기능을 급속히 악화시켜서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도 있다. 그러므로 간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관찰을 한 후에 약을 써야하며 피로하다하여 무턱대고 보약을 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물론 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한약재도 있다. 이러한 한약재들을 잘 선택하여 쓰게되면 다름 방법으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간 질환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한의사의 처방하에 한약을 쓰면 일단 안심 할 수 있다.

 

4. 간 질환 환자에게는 녹즙이 최고?

 간장에 좋다고 먹는 음식이나 약재 조차도 간에서 대사되어 처리되어야 하므로 무리한 경우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약재나 특이한 음식물은 가급적 복용하지 말고 전문의사와 상담한 후 조심스럽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민간에서 많이 유행하는 녹즙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찬성질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생냉지물(生冷之物)이라 하는 범주에 넣게되며, 그 찬  성질 때문에 자칫 소화력이 떨어지기 쉬운 간질환 환자의 소화흡수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다만 소화에 자신이 있을 때에는 신선한 재료를 잘 준비하여 깨끗한 강판에 갈아서 시간 간격을 두고 조금씩 마셔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신선도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녹즙은 오히려 간장에 부담만 줄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5. 옆구리에 통증이 있으면 간장이 안좋아서다?

 술을 많이 먹은 후에 속이 메스꺼우면서 구역질이 나고 옆구리가 뻐근한 경우도 종종 보는데, 알콜성 간염이나 지방간으로 인한 증상으로 볼 수 있다. 간장이나 담낭의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생명력이 흐르는 통로 즉, 경락은 옆구리를 지나가게 되어 있는데, 정신적인 긴장이나 억울한 감정, 폭발할 것 같은 분노의 느낌등은 간장과 담낭의 기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고 그러한 증상은 경락이 지나가는 옆구리 쪽에 반응을 나타나게 하는데 이것이 옆구리의 뻐근한 통증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증상은 나타나지만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피검사나 초음파 검사상에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한의학의 전통적인 진단방법인 진맥과, 복진 그리고 환자의 주변 정황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옆구리의 통증은 서양의학적인 간의 문제 보다는 한방적인 간장의 문제를 반영한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