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안한 떨림이 좋다`

백영미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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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안한 떨림이 좋다`

당신을 사랑하면서부터 내 마음은 흔들린다.


더 사랑받고 싶어서 슬프게 흔들리고,
혹시 이 뜨거운 사랑이 꺼질까

불어오는 입김 앞의 촛불처럼 연약하게 흔들린다.

 

당신이 던진 "예쁘다"는 한마디에

나는 종일 안절부절 못하고 그 말만 백 번도 넘게 떠올린다.


겨우 "예쁘다"는 세 글자에 3시간이 넘도록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설렌다.
나는 당신이 오늘처럼 내일도 여전히 사랑해줄 거라는 설렘에 떨고,
내일도 예쁘다고 말해줄까 하는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왠지 이 떨림이 싫지 않다.
이 긴장과 두근거림이 가라앉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뜨거운 눈빛에도 담담해지고
당신이 던지는 '사랑해'라는 말조차 일상적으로 들리는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녕, 뭐 해, 어디야?"라는 일상적인 말조차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로 들리는 지금.
 
이 불안한 떨림이 좋다...

 


* 조진국 -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