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장지현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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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재밌게 봤었다.
특히 에쿠니 가오리가 쓴 Rosso.

에쿠니 가오리의 눈에 비친 아오이는
보다 더 지적이고 섬세하고 예민하고 날카롭고 그러면서도 여린 여자였다.

에쿠니 가오리의 눈에 비친 쥰세이는
보다 더 섬세하고 진중하고 여린 사람이었다.

에쿠니 가오리의 눈에 비친 음...아오이 동거남은(이름 기억 안나네)
보다 더 매너 있고 부드럽고 유연하고 합리적이고 능력있는 사람이었다.

상상력이 풍부한 나에게 그 영화는
머랄까
어이 없음이랄까.

책으로 이미 내 멋대로 만들어 놓은 캐릭터와 분위기에 너무 못미쳐서 실망스러웠다.

아오이도 쥰세이도 아오이 동거남도 내 상상속의 인물들보다 못해서 (흑.) 도저히 몰입할 수가 없었다.

파티장에서 만난 쥰세이와 아오이.
쥰세이를 아오이의 집으로 초대한 장면을 보는 순간 실소를 터뜨리고는 비디오의 스탑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그 과장된 인테리어와 부의 느낌이란 정말...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책속의 캐릭터와 영화 속의 캐릭터들이 상당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책은 책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정말 좋았는데

여러 모로 아쉬운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