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우울함이 기쁨과 친해질때 까지... 사랑에게...

최광수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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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우울함이 기쁨과 친해질때 까지... 사랑에게...

나는 항상 우울해요

다만 우울함과 기쁨이 공존하는 상태여서

그 둘이 내 마음과 친해지길 바랄 뿐

우울함이 기쁨을 앗아가는 건 아니랍니다

 

우울한 이유를 궂이 얘기하자면

사람의 마음이 내게 멀기에 느껴지는 공허함이

거리의 차이가 아니라 마음의 차이이기에

따라 잡을 수 없는 눈먼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랑이 그 사이에 놓이기라도 한다면

슬픈 눈물에도 적셔보지 못하고

기쁨에 눈부셔 보지도 못한채

그 사랑은 건조하게 말라 갈 것이기에

아직까지는 기쁨보다 슬픔이

내게 사랑이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하네요

 

목마른 사랑에 아직까지는 관대하게

이해의 눈물로 지켜보는 마음이

그 사람에게 조금더 가까이 있음에

지금 같은 항상의 우울함이

기쁨과 함께 할 수 있음을 알아요

 

다만 그 기쁨이 나의 우울함과 친해지기 위해선

나와 당신의 마음의 거리가

지금 나와 멀리 떨어진 공간보다

조금 더 가까워져야 하지만

 

당신이...

나의 그 기쁨의 전부임을 알게 된 순간

마음이 항상 그렇듯 그자리에 멈춰버려

지금의 우울함이 기쁨과 친해질때 까지

 

사랑에게 투정처럼...

나는 항상 우울해 할테지만 말입니다

 

 

 

글 : 최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