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봄을 맞이하다, 제주도 1일

jangheejae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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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이제 막 끝난... 하지만 봄이 되기엔 아직 이른 3월 초.

가장 먼저 봄이 오는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은 "제주도"로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향합니다.

 

 

"제주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것만큼이나 가까운 거리지만 생각보다

제주도를 향하는 여행이 쉽지만은 않은 까닭에

"제주도"라는 세 글자만으로도 짱이는 늘 들뜨고 설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황금 갈대가 물결치는 가을. 그리고 서러울 만큼 쓸쓸해보이는 제주도의 겨울을 좋아하는 까닭에

겨울의 끝자락에  떠나는 이번 여행이 무척이나 설렙니다.

 

함께 여행을 하게 될 친구들과의 일정차이로

뒤늦게 합류할 친구들보다 먼저 혼자서 제주도로 향합니다.

지금 이 나이가 되도록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  <혼자만의 여행>이라 걱정 반, 설렘 반... 

가슴이 콩딱콩딱 합니다.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하던 머리만 대면 금새 새근새근 잠들곤 하지만

이번 비행에서는 잠을 이루기가 힘드네요~ ^^;;

창밖으로 펼쳐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황홀하고 아름다워 신나게 구경합니다.

 

 

 

 

 

비행기 창을 통해 스치는 우리땅의 모습은 뭐 인간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달까?

한 마디로 정의하긴 힘들지만 경이로움 그 자체...

곳곳에 건설중인 어마어만 규모의 다리들과 고층 빌딩들. 항구마다 빼곡히 쌓여있는 콘테이너들...

집짓기 블럭을 보는 느낌이랄까... 뭐 그런 색다른 느낌...

 

(언젠가 항공사진을 찍으시던 사진작가가 우리땅을 보며 연거푸 내뱉던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눈높이에서 접하는 일상의 풍경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우리땅. 섬이 많은게 혹 남해일 것 같다는.. ^^

 

 

 

이제 비행기가 제주도 근처로 접어듭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장관의 해안선, 거기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시원스러운 해안도로.

그 옆으로 넓디 넓은 논과 밭. 그 속에 제주도민들의 쉼터, 화려한 색채의 지붕들.

 

착륙을 준비하는 터라 카메라에 이 아름다운 정취를 담지 못해 살짝 아쉽습니다.

카메라를 가방에 넣기 전 마지막 컷. 창밖으로 보이는 한라산입니다.

제가 진짜 제주도에 왔어요~ ^^

 

 

 

 

 

일행들과 합류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그냥 공항에서 시간을 때우긴 아쉽고 렌트카를 몰고 가장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용두암으로 향했습니다.

 

 

"용두암"은 위치상 공항에서 가까워

제주도를 찾을 때면 늘 여행의 끝머리 혹은 도착과 동시에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혼자 핸들을 잡고... 씩씩하게..ㅋㅋ

잘 갈 수있겠죠? 렌터카 회사의 직원에게 살짝 물어봤더니.. 3분이라는데...

 

헉~~ 15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용두암으로 향하는 골목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용두암 근처의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큰 길이 아니라 작은 골목이다 보니,

 "번번히 여긴 아니겠지?" 하면서  큰 길에서 여러번 헤매고서야 겨우 주차장 도착!!

네이게이션이 있었는데도 별 도움이 안되었다는...ㅋㅋ

 

암튼,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 정도인데...

관광시즌이 아니다 보니... 주차장은 텅 비어 있고, 

관광포인트에서 늘상 볼 수 있는 매점상들도 문을 하나 둘 닫습니다.

(유료주차장인데 덕분에 살짝 무료로 이용했어요~ ㅎㅎ)

 

씩씩하게 카메라를 챙겨들고 용두암을 구경하러 나섰지만...

해안에 사람도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이미 캄캄해진 해안이 살짝은 무서워...

멀리서만 살짝 구경을 했습니다.

 

 

 

용두암을 비추고 있는 화려한 조명탓에 밤바다가 더 운치있어 보였어요~

인적이 드문 밤바다에 밀려오는 시원한 파도 소리.

살짝 무서웠지만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 일행들을 픽업해 오늘은 숙소로 들어가 짐을 풀어야 겠네요~

내일 아침 뜨는 해를 담으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할 테니까요~

                                                                   

제주도 여행 1일차를 마무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