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이찬호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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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감독 : 마크 포스터   주연 : 제케리아 에브라하미, 아흐마드 칸 마흐미드제다           아미르(제케리아 에브라하미)는 부잣집 아들이고   핫산(아흐마드 칸 마흐미드제다)은 그 부잣집 하인의 아들이다.   그 둘은 비슷한 나이로 태어날 때부터 한 집에서 같이 자랐고   서로 신분을 넘어선 진한 우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미르는 어떤 계기로 핫산을 멀리하게 되고   급기야 그를 집에서 쫓아내려는 계획까지 세운다.   결국 핫산은 아버지와 함께 아미르의 집을 떠나고   그 둘의 깊디 깊은 우정은 깨져버리고 만다.   그후 성인이 된 아미르는 작가가 되면서   하늘로 날아간 연처럼 자신이 놓친 것들을 다시 찾아나서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20년 동안 단 한 명의 친구도 사귀지 못했던,   대학을 오고나서야 잃었던 친구도 찾고   친구의 의미도 진정 깨우친 나에게   핫산이 아미르에게 보인 사랑과 우정은   감동을 넘어서 강렬하기까지 했다.   핫산의 그 순박하고 정직한 심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얼굴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다.   현재 자서전을 쓰면서 내 지난 과거를 철저히 파헤치고 있는데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난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던 것 같다.    또 내 과거가 너무 참담했는지 매일 과거와 뒤엉켜지내는 요즘   거의 매일 악몽을 꾸다시피하고 있다.   내 모든 이성과 감성의 체계가    현재의 상태로 만들어진 원인을 찾는 과정은    날 아주 괴롭고 슬프게 하지만   난 매일 그만큼 날 진정 이해하며 아주 깊게 성숙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책을 영화화하면 별로 재미가 없는데   이 영화는 정말 재밌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전쟁으로 겪는 고통들은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또 드높은 창공에서 연들이 싸우는 장면은    제트기 두 대가 싸우는 것보다 더 스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