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모시자니 여친이 결혼않겠다는 글.......삭제한거 원본~~~

효자노릇대신해주삼2006.08.04
조회2,476

다들 악플만 잔뜩 있네요.

 

제 글이 그렇게 욕 먹을 만한 일인가요?

 

부모님 모시고 같이 서로 모두 함께 행복해지자는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구요.

 

다들 시어머니 = 악의 축이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오셔서 글 남기시는 것 같은데 세상에 아들 가진 분들이라면 다들 시어머니가 됩니다.

 

오빠나 남동생이 있으신 분들..... 자기 어머니가 같이 사는것 조차 거부할만큼 나쁜 사람들입니까?

 

며느리들이 그냥 자격지심으로 서먹서먹하게 구는게 아니구요?

 

젊은 사람들이 먼저 싹싹하게 굴면 이상한 심보를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야 불편하게 대할 어르신들 하나도 없습니다.

 

일도 여친 저 둘다 일하고 부모님 연금도 있고 형네도 용돈 부쳐주고 얼마든지 사람 구해서 쓸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형수님이나 제 여동생이 도울 수도 있는 문제구요.

 

얼마든지 다른 대안들이 있었는데 제가 꼭 여친을 부려먹으려고 한다는 쪽으로 밀어붙이시는 의도가 뭡니까?

 

저 여친을 사랑해서  같이 행복하자고 결혼하자는거지 부려먹자고 결혼하는 사람 아닙니다.  

 

명절에 보내준다<= 이말에 다들 광분하시는데, 최소한 그건 보내주겠다 이겁니다

최대가 아니라 최소한이요... 평일에 친정에 가는건 여친 자유지 그것마저 며칠에 한번 가게 한다 제가 이래라 저래라 못하는거 아닙니까?

 

여친 부모님도 근처에 이사오시게 하거나 하면 얼마든지 챙겨드릴 수 있는 문젭니다.

 

용돈도 당연히 드릴꺼지 절대 우리부모님만 드리겠다는 말도 아니었습니다.

 

혹여나 저희 부모님과 영 맞지 않는다면 그때서 분가 생각해도 되는 문제를 처음부터 니부모님 내부모님 하고 언성을 높히는 여자가 답답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말재주가 별로 없어서 좋은 쪽으로 일을 해결할 방법좀 의논 드리려구요.

 

그런데 왜 부모를 모시면 불행해 진다고 생각들 하시는건지, 정말 다들 이해할수 없네요.

 

화가나서 좀 심한말좀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자기 행복을 위해서라면 다들 부모님도 가차없이 외면할수 있는 분들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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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쯤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글을 올려보는데요..

 

전 결혼하면 저희 집에서 제 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용돈도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하면서 알콩달콩하게 살고 싶거든요?

 

먼저 결혼한 형네 부부도 부모님 집 근처에 살고있고 시집간 여동생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고 이제 저만 결혼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 티비에서 아주 단란한 가정을 묘사할때 나오는 북적북적한 그런 가정이 되는 거였습니다.. 

 

매일 저녁도 같이 모여서 먹고 조카들 잔뜩 손잡고 휴가도 가고 이렇게요...

 

집을 장만할 돈도 절약이잖아요?(집 장만 할 돈이 적은 돈도 아니고...)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이런 생각을 말했더니 가차없이 자기는 결혼 안하겠답니다.

 

자기가 외동인거 알면서 어떻게 시부모 모시고 살라고 할수 있냐고, 시부모 모시고 살면 자식은 나밖에 없는 우리 부모는 평생 두분만 쓸쓸하게 살라는 거냐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저와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둘째 아들이라 평생 시부모님 모실 일은 없을꺼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답니다(이 대목에서는 욕나올뻔 한..)

 

누가 친정에 보내주지 않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친정에 못가도록 막는것도 아니고 단지 제가 바라는건 저희 가족과 단란하게 살자는 것 뿐인데 사랑과 전쟁을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오바를 하더라구요.

 

나는 걱정말라고 때 맞춰서 명절때랑 부모님 생신때마다 확실히 친정 보내준다고 하는데 이 여자는 완전 화를 내면서 말처럼 그게 쉬운거면 처음부터 이런 소리 하지도 않는다고 길길이 날뜁니다.

1년에 꼴랑 세네번만 우리 부모님 뵈라는거냐 난 적어도 1주일에 한번씩은 친정가려고 했었다 막 이러면서요(세상에 외동딸이 너뿐이냐, 다들 이렇게 산다고 말해줘도 도통 못알아먹습니다.)

 

그리고 자꾸 하는말이 니네 부모는 너아니라도 자식 둘이나 더있지만 우리부모는 나하나다, 나 너랑 결혼하면 우리 엄마아빠 자식하나 없는 꼴 날꺼같다. 나 키워준게 내부모지 니부모냐 난 내가번돈으로 우리부모 여행보내고 호강시키면 시켰지 남의 부모 모시려고 죽어라 능력키운거 아니다 이런 정떨어지는 소리들만 합니다.

 

일단 다음에 얘기 하자 하고 헤어지긴 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결혼인지 합가인지 선택해라.

 

이렇게요.

 

외동딸이고 또 결혼이 멀지 않아서 예민한 여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자기 부모 소중하다고 그렇게 화낼정도의 여자면 시부모도 당연히 소중히 여길줄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막막하네요......

 

전 정말 모시고 살고 싶은데 이 여자는 정말로 헤어질 기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