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강유리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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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어둡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촛불을 켜는 것이 더 낫다.

      고민하는 대신

      거기 언제나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비록 그 무엇인가가 불평하지 않고

     잠시 평화롭게 앉아 있는 일이라 해도...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는 여행 중 가장 힘든 단계는

자신이 용서 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 임을

스스로에게 이해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그 감옥에서 걸어나오는 마지막 발걸음 은

스스로 옮겨 놓아야 한다.

 

사랑할 때의 문제 는

환상이 사라지고 나면 뒤따르는 실망감이

우리의 마음에 심한 상처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사실 이성과의 사랑에서 우리는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 을 사랑할 뿐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 이다.

하지만 모든 행복감이 그렇듯이

얼마 후면 그것마저도 시들해진다.

진정한 사랑은 에고가 사라진 사랑이다.

하지만 이러한 진정한 사랑은 흔치않다.

 

어느 왕비가 궁전 창문을 통해

 시내에서 탁발를 하며 걸어가는 붓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위대한 수행승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왕비를 보며

 왕은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그는 왕비에게 붓다와 남편 중 누구를 가장 사랑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녀는 붓다의 헌신적인 제자였지만,

그 시절 특히 남편이 왕일 경우에는 대답을 조심해야만 했다.

정말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녀는 매우 솔직한 대답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나는 두 사람보다도 나 자신을 훨씬 더 사랑합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는 수많은 가능성이 있다.

불행한 가능성에 집중할 때, 그것은 두려움이라 불린다.

 반면에 다른 가능성들이 훨씬 많음을 기억할 때,

그것은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라 불린다.

두려움은 미래의 잘못될 일들을 예측하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가 얼마나 불확실한가를

 마음속에 간직하기만 해도,

결코 무엇이 잘못될 것인가 예측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두려움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자각함과 동시에 녹아 없어진다.

하지만 우리가 지혜를 사용하지 않으면,

두려움이 우리를 녹여 없앨 수 있다.

 

 

강연이나 설법 중에 청중을 웃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한 티베트 승려는 이렇게 표현했다.

“일단 사람들의 입을 크게 벌려야

그 속에 지혜의 알약을 던져 넣을 수 있다.”

 

 

화를 내는 것은 영리한 반응이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을 행복하며,

행복한 사람은 화 내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화를 내는 것은 비이성적인 일이다.

 

 

누군가가 우리를 상처 입혔을 때,

우리 자신이 직접 그들을 처벌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만 지혜롭게 생각해 보면,

우리가 굳이 처벌자가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가 있다.

화난 마음을 내려놓고 용서로써 마음을 식힐 때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 모두는 칭찬 듣기를 원한다.

단지 칭찬을 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뿐이다.

 

 

절망은 우리 모두가 통과해야만 하는 감옥이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상황을 견뎌내게 도와준다.

그것은 또한 절망의 가장 큰 원인인,

행복한 시기를 너무도 자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버리게 해준다.

 

 

세상은 매순간 변하고 있다. 삶은 하나의 흐름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

물살이 당신보다 더 강할 때,

그때는 물살과 함께 흘러갈 때이다.

 당신이 무엇인가 할 수 있을 때,

그때가 바로 온 에너지를 쏟아 부을 때이다.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에 그대의 온 존재를 바쳐라.”

일할 때 그는 그 일에 자신의 온 존재를 바쳤다.

 휴식할 때 그는 그 휴식에 온 존재를 바쳤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그 대화에 온 존재를 기울였다.

나아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그는 온 존재를 바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갈림길에 이르러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확신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때 당신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길가에 서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머지않아, 당신이 기대하지 않았던 시간에 버스가 도착할 것이다.

버스 앞 유리창에는 크고 굵은 글씨로

행선지를 알려주는 표지판 이 붙어 있다.

그 목적지가 당신과 맞으면 당신을 그 버스에 올라탄다.

그렇지 않으면 기다린다.

언제나 또 다른 버스가 뒤이어 도착할 테니까.

 

다시 말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데,

그 결정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우리는 잠시 길가에 멈춰 서서 기다릴 필요가 있다.

머지않아,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하나의 해결책이 다가올 것이다.

충분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기만 하면

좋은 해결책은 반드시 온다.

그것은 언제나 예기치 않았던 순간에,

 내가 그것에 대해 잊고 있었을 때 찾아온다.

 

 

친절을 아름다운 새 에 비유한다면

지혜는 그 새의 날개 와 같아.

지혜가 없는 친절은 결코 날아오를 수 없다.

 

 

 

[ 아잔 브라흐마,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