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 언급했던 '태국의 사형집행제도' 내용에 이어, 반 평생을 사형집행인으로 살았던 태국의 한 간수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태국의 사형집행 방식은 여느 나라와 다름없이, '참수형'이었으며, 그 후 총살형을 거쳐 현재, 태국 법무부는 사형집행시 독극물을 사용한 '치사주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그 '치사주사방식'이 채택되기 전의 사형집행 방식 - 즉, '총살형'을 직접 집행했던 '차워렡 짜루분(Chavoret Jaruboon)'씨에 대한 이야기이다. 태국의 총살형집행은 1934년 시작되어 2002년 11월 11일 폐지 되기까지 총 319명의 죄수들의 목숨을 법집행이란 미명 아래 앗아 갔다고 한다. '차워렛'씨는 1984년 부터 2002년 총살형이 폐지되기까지, 방콕 '방쾅(Bang Kwang)'교도소에서 총살형을 담당했으며, 그 기간동안 총 55명의 사형수를 직접 총살했다고 한다. 그러한 그의 이야기를 '가십거리' 좋아하는 해외출판사에서 그냥 뒀을리 만무하다. 전문작가를 기용, 인터뷰한 내용이 모아져 'The Last Executioner'이란 제목의 책으로 탄생했다. [영문/태국어로 출간된 'The Last Executioner' 책 표지 : 교도관 유니폼을 입은 '차워렡'씨의 모습으로 채워져 있다.] 책속의 에피소드를 살짝 엿보면....... . . . . . 태국 정부 - 엄밀히 말하면, '태국 법무부'에서 수감된 죄수를 먹이는데 쓰는 돈은 하루 27바트(1바트=한화 약 30원)라고 한다. 때문에 대다수의 죄수들이(외국인 수감자 포함) 허기를 채우는데 자비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방콕 소재 한 교도소의 수감실] 박봉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간수들은 이러한 죄수들을 이용해 짭짤한 부수입(?)을 챙기기도 하는데, 금지된 약물이나 주류를 반입해 주는 댓가로 상당한 부를 챙기는 간수들도 꽤 있다고 한다. 한 예로, 같은 처형팀에서 부패의 극을 달렸던 '쁘라웉 싸눈(Prauth Sanun)'이란 한 간수는 주로 마약거래로 사형을 선고 받은 죄수들의 뒤를 봐주면서 부를 늘렸다고 한다. 허나, 훗날 마약거래 혐의로 현장에서 동료 경찰에 의해 사살 당했다고 한다. [총살형을 앞둔 사형수의 모습]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태국인들이 주목하는 '미신에 관련된 내용'이 있어 하나 더 소개해 본다. . . . 어느날, 자신의 무죄를 계속 주장하던 죄수의 사형집행날이었다. 여느 집행시와 다름없이 모든 절차에 따라 총살형이 집행되는 수순이었다. 마음을 비우고 마지막 방아쇠를 당기던 순간 탄환이 약실에 걸렸다. 걸린 탄환을 제거하고 다시 방아쇠를 당겼으나, 다시 똑같은 현상으로 탄환이 약실에 걸렸다. 총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별 수 없이 (관례 및 절차에 따라) 예비총기를 사용하였으나 똑같은 현상이 되풀이 될 뿐이었다. 이상이 여긴 집행간수 중 하나가 죄수의 몸을 수색한 결과 형장으로 이동 전, 죄수가 '루어퍼뎅(Luang Phor Daeng)'이라는 아뮬렛을 겨드랑이에 숨긴 것이 발견되었다. - 당시, 총알로부터 지닌자를 보호해 준다고 소문이 나 있던 영험한(?) 아뮬렛이었다고 한다. 혹자는 "무죄를 주장하는 죄수의 말대로 정말 그가 무죄이기에, 하늘이 그의 무고한 총살형을 막는게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했었으나, 그의 사형선고에 있어, 법원의 판결과 관련증거는 명확했다. 결국 그가 지니고 있던 아뮬렛은 배석한 스님이 넘겨 받았으며, 총살형은 이상없이 집행되었다고 한다. 탄환이 약실에 걸리는 현상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 . . . [형집행을 하기전, 가늠좌를 점검하는 '차워렡'씨 : 책 첨부 사진 中] 그는 현재까지 35년동안 '방쾅(Bang Kwang)' 교도소의 외국인수감동에서 근무해 오고 있으며, 해당 보직에서 물러난 후로는 외국인 수감자 및 면회를 위해 감옥을 찾는 외국인 가족들의 편의를 돕기위해 영어로 안내해 주는 일을 맡고 있다고 한다. 당시 총살형에 사용되어진 그의 총은 현재, 교도소의 박물관에 보관되어져 있다. ***** 총살집행 시, 사용되어지는 총기는 자동소총으로 총 15발의 탄약이 장전되며 이중 8발 혹은, 1발의 실탄이 집행시 사용되어진다고 한다. geniegio@naver.com geniegio@hanmail.net 20080310 振1
태국의 마지막 총살형 집행인
지난 호에서 언급했던 '태국의 사형집행제도' 내용에 이어, 반 평생을 사형집행인으로
살았던 태국의 한 간수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태국의 사형집행 방식은 여느 나라와 다름없이, '참수형'이었으며,
그 후 총살형을 거쳐 현재, 태국 법무부는 사형집행시 독극물을 사용한
'치사주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그 '치사주사방식'이 채택되기 전의 사형집행 방식
- 즉, '총살형'을 직접 집행했던 '차워렡 짜루분(Chavoret Jaruboon)'씨에 대한
이야기이다.
태국의 총살형집행은 1934년 시작되어 2002년 11월 11일 폐지 되기까지
총 319명의 죄수들의 목숨을 법집행이란 미명 아래 앗아 갔다고 한다.
'차워렛'씨는 1984년 부터 2002년 총살형이 폐지되기까지,
방콕 '방쾅(Bang Kwang)'교도소에서 총살형을 담당했으며, 그 기간동안
총 55명의 사형수를 직접 총살했다고 한다.
그러한 그의 이야기를 '가십거리' 좋아하는 해외출판사에서 그냥 뒀을리 만무하다.
전문작가를 기용, 인터뷰한 내용이 모아져 'The Last Executioner'이란 제목의
책으로 탄생했다.
[영문/태국어로 출간된 'The Last Executioner' 책 표지 :
교도관 유니폼을 입은 '차워렡'씨의 모습으로 채워져 있다.]
책속의 에피소드를 살짝 엿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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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 엄밀히 말하면, '태국 법무부'에서 수감된 죄수를 먹이는데 쓰는 돈은
하루 27바트(1바트=한화 약 30원)라고 한다.
때문에 대다수의 죄수들이(외국인 수감자 포함) 허기를 채우는데 자비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방콕 소재 한 교도소의 수감실]
박봉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간수들은 이러한 죄수들을 이용해 짭짤한 부수입(?)을
챙기기도 하는데, 금지된 약물이나 주류를 반입해 주는 댓가로 상당한 부를 챙기는
간수들도 꽤 있다고 한다.
한 예로, 같은 처형팀에서 부패의 극을 달렸던 '쁘라웉 싸눈(Prauth Sanun)'이란
한 간수는 주로 마약거래로 사형을 선고 받은 죄수들의 뒤를 봐주면서 부를 늘렸다고
한다. 허나, 훗날 마약거래 혐의로 현장에서 동료 경찰에 의해 사살 당했다고 한다.
[총살형을 앞둔 사형수의 모습]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태국인들이 주목하는
'미신에 관련된 내용'이 있어 하나 더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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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자신의 무죄를 계속 주장하던 죄수의 사형집행날이었다.
여느 집행시와 다름없이 모든 절차에 따라 총살형이 집행되는 수순이었다.
마음을 비우고 마지막 방아쇠를 당기던 순간 탄환이 약실에 걸렸다.
걸린 탄환을 제거하고 다시 방아쇠를 당겼으나, 다시 똑같은 현상으로
탄환이 약실에 걸렸다. 총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별 수 없이 (관례 및 절차에 따라) 예비총기를 사용하였으나 똑같은 현상이
되풀이 될 뿐이었다.
이상이 여긴 집행간수 중 하나가 죄수의 몸을 수색한 결과
형장으로 이동 전, 죄수가 '루어퍼뎅(Luang Phor Daeng)'이라는 아뮬렛을
겨드랑이에 숨긴 것이 발견되었다.
- 당시, 총알로부터 지닌자를 보호해 준다고 소문이 나 있던 영험한(?)
아뮬렛이었다고 한다.
혹자는 "무죄를 주장하는 죄수의 말대로 정말 그가 무죄이기에, 하늘이 그의 무고한
총살형을 막는게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했었으나,
그의 사형선고에 있어, 법원의 판결과 관련증거는 명확했다.
결국 그가 지니고 있던 아뮬렛은 배석한 스님이 넘겨 받았으며,
총살형은 이상없이 집행되었다고 한다.
탄환이 약실에 걸리는 현상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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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집행을 하기전, 가늠좌를 점검하는 '차워렡'씨 : 책 첨부 사진 中]
그는 현재까지 35년동안 '방쾅(Bang Kwang)' 교도소의 외국인수감동에서
근무해 오고 있으며, 해당 보직에서 물러난 후로는 외국인 수감자 및 면회를 위해
감옥을 찾는 외국인 가족들의 편의를 돕기위해 영어로 안내해 주는
일을 맡고 있다고 한다.
당시 총살형에 사용되어진 그의 총은 현재, 교도소의 박물관에 보관되어져 있다.
***** 총살집행 시, 사용되어지는 총기는 자동소총으로 총 15발의 탄약이 장전되며
이중 8발 혹은, 1발의 실탄이 집행시 사용되어진다고 한다.
geniegio@naver.com
genieg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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